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
(막 11:28) 가로되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누가 이런 일할 이 권세를 주었느뇨
예수께서 제자들과 예루살렘 성전에 들어가시자 대제사장들과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예수께 나아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냐 누가 이런 일을 할 이 권세를 주었느냐” 힐문하였다. 참으로 무뢰한 사람들이 아닐 수 없다. 성전은 하늘의 하나님께 예배를 드리는 곳인데 하나님의 아들이시며 성전의 주인이신 그리스도를 향하여 권세를 운운하니 참으로 기이한 일이 아닐 수 없다.
더구나 대제사장들과 서기관과 장로들은 하나님의 백성 이스라엘의 중추 세력으로 하나님께 드리는 예배를 집행하고 하나님의 말씀을 가르치며 하나님 앞에 백성들의 죄를 사하는 권세를 받은 사람들이다. 그런데 이들이 예수께 나아와 무슨 권세로 성전에서의 일들을 하느냐 힐문한 것이다.
이때 주님은 ‘나도 한 말을 너희에게 물으리니 대답하라 그러하면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이르리라’ 하시며 ‘요한의 세례가 하늘로서냐 사람에게로서냐’ 반문하셨다. 이 질문은 그들을 매우 난처하게 하는 질문이다.
만약 요한의 권세가 하늘로서라 하면 왜 너희는 저를 믿지 아니하였느냐 물을 것이고 사람에게라 하면 백성들이 요한을 하나님의 참 선지자임을 믿음으로 백성들을 두려워하였기 때문이다. 결국 그들이 아무 답도 하지 못하자 예수님은 ‘나도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는지 너희에게 이르지 아니하리라’ 답하셨다.
오늘날 타 교단의 어떤 목회자들이 딸랑 성경대학 2년을 졸업한 갈보리채플의 젊은 목사들을 향하여 너희가 신학대학도 졸업하지 않았는데 어떻게 목사가 될 수 있느냐 힐문하기도 한다. 이는 목회자의 권세가 신학교를 졸업해야만 한다는 잘못된 교회법에서 나온 것이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복음의 부르심이 혈육이나 세속에 의한 것이라 하나님께로인가를 살펴보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그 사람의 사역과 삶의 열매로 나타날 것인데 중요한 것은 목사로서 그가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있다. 다시 말해 그의 가르침이 하나님께로 온 것인가를 알 수 있는 것은 그가 성경을 알며 성경을 가 그 답이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내 교훈은 내 것이 아니요 나를 보내신 이의 것이니라”하시며“사람이 하나님의 뜻을 행하려 하면 이 교훈이 하나님께로서 왔는지 내가 스스로 말함인지 알리라”(요7:17,18) 말씀하셨다.
하나님 나라의 권세 곧 그리스도의 권세와 성도의 권세는 하늘에 있다. 사람의 조직과 사람의 지혜와 학문에서 오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서 인치신 자들에게 주신 하나님의 능력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므로 바울은 “사람이 마땅히 우리를 그리스도의 일군이요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로 여길지어다 그리고 맡은 자들에게 구할 것은 충성이니라”(고전 4:1,2) 하였고 다시 “그리스도 안에서 일만 스승이 있으되 아비는 많지 아니하니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복음으로써 내가 너희를 낳았음이라 그러므로 내가 너희에게 권하노니 너희는 나를 본받는 자 되라”(고전 4:15,16) 증거했다. (이요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