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 2015.12.03 06:45 | 수정 : 2015.12.03 08:44
12월 4일 예정된 2016년 삼성그룹 임원 인사를 앞두고 삼성의 분위기가 뒤숭숭하다.올해 삼성 임원 인사에서는 예년보다 퇴직 임원이 많을 것으로 전해졌다. 2000명에 달하는 삼성그룹 임원 중 20% 이상이 짐을 싸, 최소 400명 이상이 회사를 그만둘 것으로 알려졌다. 때문에 퇴직 통보를 받은 임원이 속한 삼성 계열사 사무실은 2일 하루 종일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 ▲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조선DB
이 부회장은 1일 사장단에 이어 임원 인사에서도 ‘세대 교체’를 키워드로 내세울 전망이다. 뚜렷한 사업 성과를 낸 인재들을 발탁하는 대신 실적이 부진하고 조직의 효율이 떨어지는 사업부 임원수를 줄일 계획이다.대표적으로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60명, 삼성물산 건설부문에서 30명이 퇴임 통보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규모 구조조정이 진행되고 있는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도 최고경영자(CEO)들은 유임됐지만, 임원들은 인사 태풍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삼성 금융 계열사도 상당수 임원들이 회사를 떠날 전망이다.이 부회장이 사장단 인사에서는 6명의 승진자와 1명의 대표 부사장을 냈지만, 임원 승진 만큼은 최소화 할 것이라는 관측이 삼성 안팎에서 나오고 있다. 삼성전자의 반도체를 제외하면 사업 실적이 부진하고 계열사 매각, 사업재편 등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이다. -
- ▲ 삼성그룹 임원 승진자 현황./표=윤희훈 기자
삼성그룹의 임원 승진자는 2012년(501명) 정점을 찍은 뒤 2013년 485명, 2014년 475명으로 소폭 감소했다. 2015년에는 353명에 그쳐 전년 대비 25% 이상 줄었다. 4일에 발표하는 2016년 임원 인사의 경우 승진자가 세계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 수준(247명 승진)까지 줄어들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2015년 삼성 임원 인사에서는 300~400명이 옷을 벗은 대신 신규 상무 승진자는 253명에 그쳤다. 최대 150명의 임원을 감축했다. 2016년 삼성 임원 인사에서 상무 승진자가 또 다시 줄어들 경우, 지난해보다 더 많은 임원이 삼성을 떠날 것으로 보인다. 삼성 계열사의 한 임원은 “조직 쇄신을 위해 삼성 임원진에도 세대 교체 바람이 불고 있다”며 “‘성과주의’에 기반한 인사로 만족할 만한 실적을 내지 못한 임원들은 퇴직 통보를 받은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삼성그룹 임원 승진폭을 결정하는 삼성전자의 경우 2013년과 2014년 각각 226명과 227명의 승진자를 배출했다. 하지만 2015년에는 임원 승진자가 165명으로 크게 줄었다. 실적이 좋았던 메모리사업부만 임원 승진자가 늘었을 뿐, 나머지 사업부는 승진자가 감소했다. 2016년 인사에서도 이 같은 현상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첫댓글 영원한 것이 . .
있다면 . .
영원한 것이 없다는 것 일뿐입니다..
지금 당장 좀 어렵다고 . .기 죽을 일도 . .
지금 당장 좀 잘 나간다고 . .목에 힘줄일 없는 것이 . .
세상살이 . .아닌가 합니다..
감사합니다. 격려는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용기와 힘이 되는 듯 합니다.
위에 가면 왜 다들 힘주고 사시는지..ㅡㅡ;
위에 가면 저렇게 되는건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