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2022년 경제 성장률은 6.5%로 전망 -
- 제조 및 기간산업, 건설업, 서비스업 등이 경제성장 촉진 -
2022년 경제 성장 전망
2020년 코로나19로 인한 경제 활동의 제한 및 중단, 그리고 주변국과의 교역 감소로 키르기스스탄의 GDP는 8.6% 감소하여 지난 25년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그러나 2021년부터 코로나19 회복기에 접어들면서 방역조치 완화와 전 국민 대상 백신 접종 개시를 통해 점진적으로 경제가 회복되었고, 2021년 하반기부터 긍정적인 추세가 관찰되어 2022년에는 전체 산업의 규모는 7,137억 솜(약 84억 달러), GDP 성장률은 6.5%로 전망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국가통계위원회에 따르면 2021년 9월 기준 물가상승률은 작년 동기 대비 6.2%로 EAEU 국가 중 가장 높은 폭의 물가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은 식품 및 생필품 가격의 상승 추세가 계속되어 2021년 말까지 물가상승률은 10%을 상회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면 2022년은 국내 생산 증가폭 확대로 7%까지 낮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은 대외 공급 둔화, 전 세계 인플레이션 확대 등의 외부 요인과 국내 농업 생산 감소 전망 등을 고려하여 2021년 초 6.5%에서 7.5%로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2022년은 불확실성을 감안하여 기준금리를 현상 유지 및 소폭 상승할 수 있을 것으로 경제 전문가들은 전망하고 있다.
지난 5년간 키르기스스탄 기준금리 변동 추이
(단위 : %)
자료: 키르기스스탄 중앙은행
2022년도 GDP 성장률에 가장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여지는 산업은 제조 및 에너지산업(3.1%)과 서비스업 부문(1.9%)이다.
키르기스스탄 주요 산업별 GDP 비중 및 전망
(단위 : US$ 백만, %)
| 2021년(예상) | 2022년(전망) |
금액 | 비중 | 증가율 | 금액 | 비중 | 증가율 |
전체 GDP | 7,591 | 100.0 | 3.2 | 8,418 | 100.0 | 6.5 |
제조 및 기간산업 | 1,591 | 21.0 | 0.6 | 1,873 | 22.3 | 3.1 |
농축산업 | 1,018 | 13.4 | 0.3 | 1,082 | 12.9 | 0.3 |
건설업 | 610 | 8.0 | 0.3 | 658 | 7.8 | 0.5 |
서비스업 | 3,550 | 46.8 | 1.7 | 3,891 | 46.2 | 1.9 |
기타 | 820 | 10.8 | 0.3 | 913 | 10.9 | 0.7 |
자료: mineconom.gov.kg
주요 산업별 동향 및 전망
1) 제조 및 에너지산업 부문
키르기스스탄 산업 국가위원회에 따르면, 제조업 부문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2019년 대비 약 20% 이상 하락했을 정도로 큰 피해를 입었다. 특히 섬유 봉제 분야는 작업 중단으로 인해 생산이 22% 줄고, 수출도 38% 감소했다. 키르기스스탄 내 섬유 봉제업에 종사하는 인구는 약 16만명이고, 생산하는 의류의 해외 수출이 연간 1억 달러가 넘는 등 섬유 봉제업은 키르기스스탄에서 중요한 산업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제조업 성장을 위해 코로나19 회복을 발판삼아 섬유 봉제업, 식품 및 건축자재 제조 분야에 특별 지원할 계획이며, 이로 인해 2022년 키르기스스탄 제조업은 약 17.4%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식품 제조 분야는 키르기스스탄 국내 수요의 증가와 더불어 수입 의존도를 줄이기 위한 제조업 육성 정책으로 인해 매년 규모는 커지고 있다. 아울러, 키르기스스탄에서 생산된 판유리를 95%까지 러시아와 카자흐스탄으로 공급할 계획이고, 주요 시멘트 및 석면을 생산하는 공장의 용량 증가 등으로 키르기스스탄 건축자재 제조 분야도 긍정적으로 전망되고 있다.
2022년 주요 제조 분야별 성장 전망
(단위 : %)
분야 | 제품 | 제조업 내 비중 | 성장 전망치 |
식품 제조 | 밀가루, 유제품, 육류 등 | 9.1 | 3.8 |
섬유 제품 | 옷, 신발, 양모 등 | 2.2 | 4.5 |
건축 자재 | 판유리, 시멘트 | 4.4 | 4 |
자료 : mineconom.gov.kg
제조업 부문과 함께 기간산업도 GDP 성장에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은 다양한 천연자원이 풍부하고, 광물자원 등 원자재 수출 비중도 큰 편이다. 특히 키르기스스탄 북부 Issyk-Kul 지역에는 중앙아시아 내 가장 큰 금광 및 비철금속, 백금, 은 등의 매장지가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수출 품목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도 금이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금광을 통해 발생한 수익을 기타 광산을 개발하는데 집중할 예정이고, 이로써 2022년 광산업 분야의 실질 생산 증가율은 14.8%로 전망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전력 공기업 재건 및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 전력산업의 현대화 및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한 소비자에게 안정적이고 고품질의 전력 공급을 위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110-500KV 네트워크를 재건하는 국가 프로그램도 개시하였다. 동 프로그램에 대한 투자는 84억 솜(약 9,900만 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확인됐다.
2) 농축산업 부문
키르기스스탄 노동력의 35%가 농축산업에 종사하고 있는 등 농축산업은 키르기스스탄 경제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2021년 10월, 키르기스스탄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이 서명한 2022-2026년 국가개발계획에 농축산업이 포함되어 정부로부터 적극적인 지원을 받게 되었다. 이를 통해 농축산물의 생산성이 증가할 것이라는 것이 정부의 판단이다. 2022년 농축산물 전체 생산량은 2,807억 솜(약 33억 달러), 성장률은 2.3%로 전망하고 있다.
2020년부터 코로나19가 지속되고 있고, 2021년에는 극심한 강수량 부족으로 수확량이 크게 감소하는 등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다. 키르기스스탄의 농축산업은 경제 발전의 토대로 여기고 있고, 정부는 동 산업에서의 성과를 즉각적으로 개선하려는 의지를 가지고 있다. 이에 키르기스스탄 농업개발부는 식량 안보 유지, 농업의 디지털화, 농식품 클러스터 개발, 신시장 개척 등을 목표로 농업단지 조성을 준비 중에 있고, 국토부와도 연계하여 관수 시스템을 개발 및 관개 시설 등을 정비하고 있다.
최근 3년간 키르기스스탄 내 사육하는 소, 말, 야크 등의 개체 수가 3~6%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일반적으로 키르기스스탄에서는 방목해서 사육을 하기에 개체 수가 늘어날수록 목초지가 관리가 힘들어진다. 2022년부터 정부는 균형 잡힌 사료 제공을 통한 품질 좋은 육류 생산을 목표로 사료 기반의 사육 체제로 개편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육류 생산율은 2.2%, 우유와 계란은 각각 2.5%, 1.6% 생산 증대를 목표로 하고 있다.
3) 건설업 부문
코로나19의 회복세에 따라 2021년 10월 기준, 공사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5.6% 증가했고, 국가 인프라 개발계획에 따라 정부의 투자도 약 5% 증가하였다.
2022년 건설업 부문 투자 전망
(단위 : US$ 백만, %)
| 2021년(예상) | 2022년(전망) |
금액 | 전년대비 증가율 | 금액 | 전년대비 증가율 |
| 전체 투자 | 1.649 | 13.6 | 1.749 | 5 |
| 국내 투자 | 1.146 | 3.4 | 1.224 | 5.8 |
해외 투자 유치 | 503 | 46.6 | 525 | 3.3 |
자료 : stat.kg
키르기스스탄 정부에서 추진하는 개발 계획에는 주택 건설과 고속도로 현대화, 농업 관개시설이 포함되어있다. 키르기스스탄 경제부에 따르면, 특히 주택 건설 분야는 2021년 10월 기준, 352억 솜(약 4억 1,580만 달러)에 달했으나, 2022년에는 약 2배 이상으로 규모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국가 개발 계획 등의 영향으로 2022년 건설업 부문의 성장률은 약 6.7%, 규모는 약 1,640억 솜(약 19억 3,396만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키르기스스탄 GDP의 7.8%를 차지하는 수치이다.
4) 서비스업 부문
키르기스스탄 서비스업의 성장률은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하향세였으나, 2020년 팬데믹으로 최악의 상황을 겪은 이후, 코로나19 회복세로 2021년에는 이전 지표 수준인 3.6%까지 올라올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난 10년간 서비스업 부문 성장 추이
(단위 : %)
자료 : mineconom.gov.kg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내 도소매 무역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해 운송 서비스를 개선할 예정이다. 키르기스스탄의 여객 및 화물 운송 루트는 기본적으로 도로이다. 수요를 반영한 운송 수단 추가 및 개선, 도로망 보수 등을 통해 2022년에는 6%의 성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또한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관광산업도 재개될 것으로 보고, 외국인 관광객 유치와 주요 관광 명소 개선에 중점을 두고 있다. 관광객 유입과 더불어 호텔과 식당의 영업도 활발히 운영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고, 요식업 및 호텔 관광 서비스 등의 2022년 성장률을 6%로 전망하고 있다.
운송 및 관광 부문의 회복과 함께 통신 서비스도 성장 전망이 밝다. 2021년 기준, 키르기스스탄은 모바일 인터넷 가용성 측면에서 CIS 국가 중 1위이며, 평균 비용은 1GB당 15센트이다. 키르기스스탄 내 이동통신사는 총 3개가 있으며, 인구의 약 99.25%가 가입 및 이용 중이다. 2021년 서비스 매출액은 31억 솜(약 3,654만 달러)으로 예상된다. 2022년에는 약 2.7% 성장률을 전망하고 있다.
지역별 GDP 성장 전망
2022년에는 수도인 비쉬켁 시를 비롯하여 추이 주, 이식쿨 주, 잘랄아바트 주가 전체의 79.8%의 비중으로 GDP 성장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키르기스스탄 전력의 90%를 잘랄아바트 주(11.1%)에서 생산하고 있고, 이식쿨 주(14.6%)는 금을 포함한 기타 금속 광산의 주요 매장지역이기 때문이다.
지역별 GDP 성장 전망
(단위 : US$ 백만, %)
| 2021년 (예상) | 2022년 (전망) |
금액 | 증가율 | 금액 | 비중 | 증가율 |
전체 GDP | 7,591 | 3.2 | 8,418 | 100.0 | 6.5 |
밧켄 주 | 250 | 2.3 | 264 | 3.1 | 2.4 |
잘랄아바트 주 | 836 | 5.9 | 934 | 11.1 | 5.7 |
이식쿨 주 | 1,147 | -3.4 | 1,225 | 14.6 | 14.8 |
나린 주 | 174 | 4.6 | 189 | 2.2 | 5.4 |
오시 주 | 560 | 3.5 | 585 | 7 | 5 |
탈라스 주 | 218 | 2.3 | 227 | 2.7 | 2.8 |
추이 주 | 1,181 | 6.7 | 1,400 | 16.6 | 8.3 |
비슈케크 시 | 2,819 | 3.8 | 3,160 | 37.5 | 4 |
오시 시 | 401 | 2.4 | 430 | 5.1 | 4.6 |
자료 : mineconom.gov.kg
맺음말
아직까지 국경 간 이동이 완전히 자유롭지 않고, 항공 등 교통편도 회복된 것이 아니기에 키르기스스탄 정부의 경제 회복에 대한 예측은 매우 조심스럽지만,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다.
코로나의 재유행과 낮은 백신 접종률 등이 변수이기는 하나, 지속적인 경제 성장 유지를 위해 키르기스스탄 정부는 국내 정치적 불안 요인과 경제에 영향을 미치는 내․외부 요인을 최소화하면서 수입 대체 가능성이 높은 산업의 현지화,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2022년에는 국가의 경제 발전 회복을 최우선 목표로 생산성 증대를 통한 내수 시장 발전 및 대외 무역 관계 강화를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키르기스스탄은 경제 규모가 작고, 러시아 및 타 CIS 국가로의 노동력 수출 비중이 크다. 코로나19 회복세에 따라 러시아에서의 정상적인 경제활동이 가능해지고, 본국으로의 임금 송금이 회복되면 키르기스스탄 국내 서비스 부문의 확대와 민간 소비의 성장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경제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아시아 개발 은행(ADB)에 따르면, 국경이 열리고 점차 공급망이 재건됨에 따라 키르기스스탄 경제는 2021년 말까지 천천히 회복되다가 2022년에는 성장이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ADO(Asia Development Outlook) 보고서에 따르면, 지역 경제를 이끌고 있는 광업, 건설업 등 주요산업이 정부 및 해외투자의 혜택으로 키르기스스탄 전체 GDP 성장을 촉진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사디르 자파로프 키르기스스탄 대통령도 백신 접종 완료율이 일정 수준으로 높아지고 공급망 위기가 완화되면, 2023년에는 코로나의 여파에서 완전히 회복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mineconom.gov.kg, stat.kg, inform.kg, 24.kg, tazabek.kg, kabar.kg, azattyk.org, sputnik.kg, KOTRA 알마티무역관 의견 종합카자흐스탄 여행 알아보기 -> www.cis-tou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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