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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나’란 무엇인가? 02 역사란 무엇이냐? 03 우리말을 찾아서 04 역사를 찾아서 05 역사를 바꾸는 문화 06 나라를 망하게 하는 대한제국학부 (교육부) 07 대한민국 임시정부 이승만 대통령을 탄핵한다 08 시와 편지 |
1장에서는 신채호 역사인식의 가장 바탕이 되는 ‘나’라는 개념의 정리 및 수립에 대한 글들을 모았다. ‘나’란 무엇인지, ‘남’이란 무엇인지, ‘나’와 ‘남’이 어느 지점에서 갈라지고 그 ‘나’의 안에는 무엇이 있는지, 나의 범위와 외연은 어디까지 확대 가능한지에 대한 신채호 선생 특유의 철학적 고찰을 모았다. 신채호의 이러한 고찰을 바탕으로 탐구하는 ‘역사란 무엇이냐?’는 제목의 2장은 ‘나’로 시작해 ‘역사’로 발전하는 신채호 사상의 흐름을 또렷이 보여준다.
2장에서는 ‘역사’를 구성하는 3대 원소와 ‘역사’로 구성이 되기 위해 필요한 역사의 속성 및 성질, 역사의 원칙과 표준, 역사의식에 대한 글을 모았다. 1장과 2장의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우리 민족사관과 근대사관의 기초를 다진 것으로 알려져 있는 신채호가 왜 이러한 평가를 받는지 고개를 끄덕이게 될 것이다.
3장에서는 ‘역사’뿐 아니라 ‘우리말’에도 탁월했던 신채호의 ‘언어학자’다운 면모를 엿볼 수 있다. 역사적으로 의미 있는 우리말(인물, 지명, 행정 단위)들에 대한 고찰은 ‘언어’와 ‘역사’의 상관관계를 헤아리게 한다.
4장에서는 실제 우리의 역사를 찾는 여정들을 모았다. 단군과 부여, 고구려, 백제, 신라, 가야와 평양, 3조선에 대한 짧은 고찰들을 통해 신채호 선생만의 역사적 시각들을 엿볼 수 있다.
5장은 우리 문화를 바라보는 신채호의 글들을 모았다. 신채호는 ‘문학’의 힘을 누구보다 잘 알고 중시하던 학자였기에 ‘시’와 ‘소설’이 우리 사회와 역사에 미치는 영향에 대하여 누누이 강조를 해왔다. 이와 더불어 우리말과 한글에 대해서도 깊은 애정을 가지고 있었고, 책과 사회문화, 교육을 두루 아울러 ‘문화’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그의 사상을 살필 수 있다.
6장과 7장에서는 일제식민지시대를 거쳐 대한민국 임시정부 시기의 신채호 선생을 엿볼 수 있는 글들을 모았다. 나라를 망하게 하는 도덕이란 무엇인지, 망한 나라는 어떻게 생존을 해야 하는지, 조선을 되살리는 데 어떤 방책이 필요한지에 대한 신채호 나름의 분투와 애국자로서의 뼈저린 고통을 생생하게 느낄 수 있다.
이어 8장에서는 신채호의 문학가로서의 면모를 보여주는 ‘시’들과 당시의 ‘안창호’와 ‘홍명희’와의 교류를 엿볼 수 있는 서신들을 실어 ‘역사학자’, ‘독립운동가’라는 널리 알려진 모습 외에 ‘문학가’로서의 감수성을 엿볼 수 있게 했다.
단재 신채호 선생의 방대한 저작에 걸친 생애와 사상을 이렇게 간결한 말꽃들로 마주할 수 있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산문이라기보다는 시와 같은 형식의 짧은 글들이지만, 편히 읽을 수 있다는 작은 수고로움에 비하면 그의 사상과 철학이 응축되어 집약된 문장들이 전하는 울림은 커다란 깊이로 감동을 선사해 줄 것이라 믿는다.
엮은이의 말
일반인이 단재 신채호의 전집을 읽는 건 쉽지 않습니다. 순 한문으로 쓴 글도 있고, 국한문을 섞어 쓴 글도 어려운 한문이 많아서 읽기가 어렵기 때문입니다. 한글로 쓴 시나 소설도 따로 소개된 경우가 많지 않으니 찾아보기 어렵습니다. 그래서 〈꿈 하늘〉, 〈용과 용의 대격전〉을 비롯한 소설을 어린이와 어른 누구나 읽기 쉽게 풀어쓰기를 하고, 청소년과 어른들이 보기 쉽도록 단재 사상을 엿볼 수 있는 ‘말꽃모음’을 만들었습니다. 100년 전 우리 겨레 조상님들이 어떤 마음과 생각으로 역사 발전을 위해 자기 생명을 기꺼이 바쳤는가를 알 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이 단재 사상을 이해하고, 단재 사상에 가까이 가는 징검다리가 될 수 있기를 소망합니다.
글쓴이 신채호(1880.11.7.∼1936.2.21.)
충남 대덕 출생. 성균관 박사, 기자, 역사학자, 독립운동가. 독립협회와 황성신문과 대한매일신보 논설기자를 하면서 국민계몽 기사를 썼다. 러시아와 중국을 다니면서 직접 답사하고 수집한 자료를 바탕으로 역사를 썼다. 의열단을 위해 조선혁명선언을 썼고, 무장 항일투쟁을 지지하였다. 1919년에는 대한독립청년단을 조직해서 단장을 맡았고, 1926년 무정부주의자동방연맹에 가입하여 폭탄제조 설치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다니며 일본제국에 맞서다 잡혀서 여순 감옥에서 순국하였다. 나라를 걱정하고 사랑하는 논설과 우리 겨레가 살아온 역사에 대한 글을 많이 썼고, 당시 많은 사람들한테 큰 영향을 주었다. 《이순신》, 《을지문덕》 같은 위인전과〈꿈하늘〉, 〈용과 용의 대격전〉 같은 소설을 썼다.
엮은이 이주영(1955∼)
강원도 횡성 출생. 문학 박사, 교육자, 어린이운동가. 참교육 운동과 전국교직원노동조합 활동을 했다. 어린이문화연대 대표와 우리헌법읽기국민운동 공동대표를 하면서 어린이도서연구회, 한국글쓰기교육연구회, 공동육아와공동체교육, 도서관친구들, 평화디딤돌 같은 모임에서 활동하고 있다. 경민대학교, 경기대학교 대체의학대학원, 한국열린사이버대학교 통합예술치료학과 외래교수로 강의하면서 《어린이 문화 운동사》, 《책으로 행복한 교실 이야기》, 《어린이 해방-그날로 가는 첫걸음》, 《삐삐야 미안해》, 《아이코 살았네》. 그림책 《비》같은 책을 쓰면서 《이오덕 말꽃모음》, 《김구 말꽃모음》 같은 책을 엮어 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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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오호~ 한국도서관친구들의 이주영명예회장님께서 엮으신 책이네요! 다른 말꽃모음도 읽어봐야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