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는 그래도 사투리이기는 하지만 우리말이 손상되지 않은 채 그대로 영어로 사용되고 있는
단어들을 주로 발표해 왔다. 영어 단어 전부를 검토하지 않았기 때문에 정확히는 몰라도 이런 단어의
비중이 50%는 되리라고 본다. 이것은 엄청난 량의 한국말이 아직도 훼손되지 않은 채 영국말로 사용
되고 있다는 뜻이니 그저 놀라울 뿐이다. 우선 이런 단어부터 설명한 것은 그렇게 하는 것이 영어 단어
와 우리말의 연관관계를 설명하기가 쉽기 때문이었다. 지금까지 몇 가지 규칙을 설명하였지만 영국인
들이 수 천년 동안 한국말을 사용하면서 그대로 온전히 보전하지 못하고 손상된 경우가 많았는데 오
늘은 주로 그런 말들의 예를 소개하고자 한다.
첫째
예를 들어서 ‘(말씀을) 드리어서’라는 말에서 ‘ㄷ'자를 떼어내면 ’으리어서‘가 되는데 이 말을 굳이
알파벳만으로 표기해 본다면 ’erious' 정도가 될 것이다. 만약 이런 단어가 실존한다고 했을 때 우리는
이 단어가 과연 한국말에서 만들어졌다고 상상할 수 있을까? 더구나 이 단어의 뜻이 ‘드리다’라고 한
다면 ‘아’하는 감탄사도 내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얼어붙고 말았을 것이다.
둘째
‘드’자만 떼어내고 ‘리어스’라는 말을 rious라고 표기해도 우리는 이 말의 정체를 알 수 없는 것은 마찬
가지다. 여기에서 한 걸음 더 나가서 r자까지 떼어내고 ious만 남긴 채 단어의 뜻을 ‘드리다’라고 했다면
여러분의 표정이 어땠을까?
셋째는
‘(말씀을) 드리어서’라는 말에서 비교적 온전하게 남아있는 ‘드리어서’를 알파벳 화하면 derious 정도가
될 터인데 ‘(말씀을) 드리어서’라는 말을 갈라서 derious라는 단어를 만들고 ‘말씀’이라는 뜻을 만들었
다면 이 글을 읽기 전에 이 단어와 뜻을 보았다면 이 단어가 과연 한국말이라고는, 정말 꿈에서도 상상
하지 못했을 것이다.
실지로 영어 단어가 한국말에서 비롯되었다고 주장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누구 말대로 미치지 많았다면...
영어 단어는 이렇게 부수어지면서 오늘까지 발전? 해 왔다.
(사실 이 글은 천기 급에 속하는 비밀입니다. 그런데도 글 내용과 위 규칙들을 여기에 공개하는 것은 역사도
역사려니와 우리네 손자들이 영어 공부에 쏟는 무거운 짐을 들어 주고자, 해서 입니다. 그러나 글쓴이의
허락 없이 강의를 하거나, 논문에 인용을 하는 등, 상업과 연계되는 일이 있으면 저작권법에 저촉이 됩니다.)
오늘은 첫째, 둘째 경우부터 알아보고자 한다.
original의 경우에는 ‘오리지나’라는 말 앞에 'd (ㄷ)‘자가 떨어져 나가고 없는 상태이다.
즉 ‘(ㄷ)오리지나→ 도리지나’라는 말에서 비롯되었다. 더 쉽게 말하면 ‘(본래의 것으로 되)돌려지나’
라는 뜻이다.
그러므로 original의 뜻이 ‘본래의, 최초의, 원시의, 처음으로 만들어진, 독창적인’ 등의 뜻을 갖게 되었다.
obvious는 '옵비어스‘라는 말 앞에 ’b (ㅂ)‘자가 떨어져 나가고 없는 상태이다. 즉 원래는
’(b)obvious = 봅비어스‘라는 말이었는데 ’(b)‘자가 떨어져 나가고 obvious만 남았으므로 이 단어의 어원은
‘(분명히) 봐버렸어’라는 뜻이다. 이 말을 갈라서 obvious라는 단어를 만들고 ‘분명한, 명백한, 너무 눈에
띄는, 야한’ 등의 뜻을 만들었다.
이때 'obv'에서 b자는 종성으로서 ‘ㅂ’의 역할을 하고 있다.
앞에서 모든 종성을 ‘ㅆ, ㅅ'으로 읽어야 한다고 했던 규칙과 달리 여기에서는 b자가 정확하게 ’ㅂ' 발음을
하고 있다
사전에서 opt라는 단어의 뜻을 찾아보면 '선택하다'로 되어있다. 그러므로 이 단어는 '(뽑)어뿌뜨(opt)'
라는 문장을 갈라서 'opt'라는 단어를 만들고 '선택하다'라는 뜻을 만들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서
한 가지 꼭 짚고 넘어가고 싶은 것은 '(뽑)‘처럼 ( )안에 들어가는 말이 순수한 우리나라 말이면 영어의
어원과 잘 어울리지만 근세에 만들어진 ’선택‘같은 말과 연결시키면 아에 연결이 되지 않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그러나 우리는 옛 우리말을 다 알 수가 없으므로 어원을 찾기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심지어는
어원을 전혀 짐작조차 못하는 경우도 있다.
chronic도 그렇게 많이 알려진 단어가 아니지만 쉬운 단어로 봐야 할 것 같다. 왜 그런가 하면 이 단어가
'(늘) 그러니?'라는 우리말에서 비롯되었기 때문이다. 이 말을 분리하여 chronic이라는 단어를 만들고
'만성의, 상습적인'이라는 뜻을 만들었다. 그리고 일이 상습적으로 되풀이 되다 보니 '진절머리 나는, 고약한'
이라는 뜻까지 발전하였다.
bustle도 어려웠던 단어 중의 하나이다. 이 단어는 '부산히 돌아다니다, 떠들썩하다' 등의 뜻을 가지고
있다. 어원은 '(바)쁘스떠래'이나 '(바)뻣더래'로 이해하면 더 쉽겠다. 's'를 'u'자의 종성으로 보자는 것이다.
어원을 찾기가 어려웠던 것은 'bu'를 '뻐'로 읽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알고 보면 쉬운데 결론을 낼 때까지
보는 시각이 문제였다. 그래서 위의 말을 갈라서 bustle이라는 단어를 만들었다.
첫댓글 오리지날은 "오리도 지랄하면 날 수 있다"는 뜻???
역시 막내는 머리도 좋아...흐흐흐. 헌데 한비의 가이없는 학구열은 언제 마침표를 찍을까 모르겠네, 두 의사분도 동참했으니 오래 갈끼제 ,갑갑하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