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태백과 태백산맥 및 백두대간
한 마디로 이야기하면 백두대간은 지리상의 인식을 바탕으로 눈에 보이는 것을 그대로 표현한 것이고, 태백산맥은 지질 상의 지식을 바탕으로
보이지 않는 땅속의 지질구조선을 눈에 보이는 것처럼 표현한 것이다.
따라서 백두대간으로 요약되는 전통적인 지리 개념(山徑圖)과 고토 분지로(小藤文次郞)의
"조선 산악론"에서 비롯된 산맥 개념( 태백산맥으로 대표, 현재의 지리교과서)은 다음과 같은
뚜렷한 차이를 보인다.
ㅇ 백두대간(산경도)
- 땅 위에 실제로 존재하는 산과 강을 그렸다.
- 산경은 산에서 산으로만 이어지고
-실제 지형과 일치하는, 지리학적으로 자연스러운 선이다.
ㅇ 태백산맥(산맥도)
-땅속의 지질구조를 기준으로 그렸다.
-산맥은 강에 의해 여러 차례 끊기고
- 실제 지형에 일치하지 않는 인위적(지질학적) 선이다.
이렇게 분류하고 보면 명확한 사실을 한 가지를 알 수 있다.
중간에 무엇인가 끼어들었을 가능성이다. 상식적으로 볼 때 백두대간은 보이는 것 중심이니 지리학에서 다루고 태백산맥은 보이지 않는 지질구조 중심이니 지질학에서 다루면 제자리가 될 것이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태백산맥은 지리학의 자리까지 차지하고 앉아 있고, 백두대간은 제자리를
잃고 잊혀왔다, 중간에 잘못 끼어든 것은 바로
일제 식민지 정책과 그 정신적 유산들이다.
그 결과 우리는 보이지 않는 것을
마치 보이는 것인 양 교육을 받아 왔고 또 그렇게 믿고 살아왔다. 그 세월이 100년이 되었다.
1980년 대에 만난 광부의 이야기
"그때는 돈을 받고 하는 게 아니라 ‘출근미’라
.ㅕㅣㅣ해서, 출근할 적에 쌀 두 되씩을 받고서 했지. 출근하면 쌀을 준다 이거야. 하루에 두 되씩. 왜냐하면 돈은 명절 때나 줬지, 언제 나올지 기약이 없으니까. 먹고 일은 해야 하잖아요. 그때 내 나이 열여덟이었어요. 1964년도 이야기네." (김○○, 1946년생)
암흑의 갱 속에서 목숨을 걸고 일을 해도 월 20만 원으로는 6식구의 먹고살기가 힘들다며 담배 한 모금이 보약이란 듯이 연기를 내뿜는다.국내 광부들에게는 호봉, 승진도 없이 초임
월 16만 원으로 쭉간다.광부에서 광부로 끝나는 것이다.
광산 노련은 올해 광부 노임을 42·67%를 인상 요구했으나 인상폭은 10~23%선. 비숙련 광부들에겐 5인 가족 최저 생계비 22만 원 선을 밑도는 것이 오른 임금의 실태다.
광부들은 연탄 2장을 팔아도 코피 한잔을 사 먹지 못한다며 임금이 최소한 30만 원은 돼야 한다고 주장한다.
또 작업장도 위험률이 높으나 휴일은 월2∼3일로 묶여 중노동에 시달린 몸으로 원만한 가정생활이 어렵다고 입을 모은다.
교육 시설 또한 광부들의 큰 걱정거리다. 고한·철암 등지는 고등학교가 남녀공학 1개교이며 인구 30만이 넘는 태백 탄전 지대에 단 1개의 도서관도 없다.
산간벽지여서 초·중·고교의 교사들이 이곳에 발령을 받으면 부임을 꺼려 유능 교사의 확보도 어렵다.
이 때문에 탄광 간부들의 자녀들 중 지방 중·고교에 다니는 학생이 거의 없다. 그래서 학교와 지방 인사들 간에 거리감이 싹트고 자녀들의 도시 진학으로 학비 부담이 가중된다.
첫댓글 글 속에 광부 노임이 월 20만원선이라고 하는데 동그라미 1개가 빠진것 아닌감?
과거와 현재의 돈 가치는 완전히 다르다. 왜냐하면 물가가 천정을 모르고 뛰는 품목이 있는 반면, 물가가 쉽게 오르지 않은 품목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품목을 기준으로 삼느냐에 따라 10만원의 가치는 완전히 달라진다.
일반직 공무원의 1980년 당시 봉급표를 살펴보니 7급 4호봉이 10만 2천원이었고, 8급 7호봉이 10만 4천원, 9급 8호봉이 10만 1천원이다.
참고적으로 1980년 과장급 월급은 50만원이고, 서울 아파트 한 채 가격은 1200만원, 짜장면 한 그릇은 500원, 소주 한 병은 200원, 버스비는 100원, 라면은 100원 정도 였네!
"광산 노련은 올해 광부 노임을 42·67%를 인상 요구했으나 인상폭은 10~23%선. 비숙련 광부들에겐 5인 가족 최저 생계비 22만 원 선을 밑도는 것이 오른 임금의 실태다."
그럼 여기에서 올해는 최근이 아니고 몇십년 전이라는 말인가.....
올해란 글과 함께 최저생계비 말까지 나오기에 최근 시점인줄 알았는데 30~40년 전 이야기였던가 보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