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탐방 모습
전쟁의 상흔과 분단의 아픔을 간직한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 이 재개방됐다.
인제군 DMZ 평화의 길 테마노선(이하 인제 DMZ 평화의 길)은 지난해 9월 중순 70여년만에 처음으로 민간인들에게 개방, 탐방객들로부터 호응을 받아 온 가운데 지난 7~8월 여름 휴식기를 거쳐 이달부터 재개됐다.
인제 DMZ 평화의 길은 서화면 대곡리초소~을지삼거리~1052고지를 거쳐 출발지로 돌아오는 총 46km 구간으로 3시간여 정도 소요되며, 대부분 차량으로 이동한다. 단, DMZ 일대를 직접 걸어 볼 수 있는 ‘을지스카이웨이’ 라는 1.5km 가량의 도보 탐방구간이 포함돼 있다.
특히, 1052고지에서는 금강산 비로봉을 비롯한 백두대간의 봉우리, 미수복 3개 지역 등 아름다운 DMZ의 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으며, 854고지 전적비와 양구 해안면 펀치볼 등에 대한 역사 현장 이야기를 전문해설사를 통해 자세히 들을 수 있다.
인제 DMZ 평화의 길은 오는 11월까지 주 5일 운영되며, 하루 탑방객수는 40명으로 제한된다. 매주 평일 수·목·금요일은 오전 10시와 오후 2시 등 2회에 걸쳐 각 20명씩으로 나눠 진행되며, 매주 토·일요일 주말은 오전 10시 40명으로 1회만 실시된다.
인제 DMZ 평화의 길 예약은 평일은 두루누비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신청받으며, 주말 예약은 설악금강서화마을로 연락하거나 네이버 예약 시스템을 이용하면 된다. 인제군은 인제 DMZ 평화의 길이 재개방되면서 접경지역 경제 활성화 등에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정실 인제군 평화청년정책담당은 “DMZ는 우수한 생태자원의 보고이면서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소중한 역사의 자산” 이라며 “지난 70여년 간 민간인 출입이 금지됐던 인제군 민통선 일대가 평화생태탐방의 명소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