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을 쫓지 않고 돈을 좇아야 한다. 전자는 돈이 목표이고 후자는 돈이 행복의 수단이다. 투자에 실패하는 이유는 영 앤 리치라는 신기류를 쫓기 때문이다. 실패의 경험은 사람을 겸손하게 만든다. 정부가 빚을 권한다는 것은 서민을 담보로 정부와 부자를 살리겠다는 시그널이다. 어려울 때 어려운 투자를 할 것이 아니라 쉬울 때 마음이 편한 투자를 하는 것이 스마트한 투자이자 갈대같은 마음을 강철멘탈로 바꾸는 길이다. 부자는 목표가 아니라 진정 원하는 것을 위한 수단이자 과정이다.
저자: 이현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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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저자는 부동산 전문가로서 "아파트 투자는 사이클이다" 라는 책을 낸 주인공이다. 부동산이 불장일 때 유튜브에 초대 손님으로 나와 전망에 대해서 자주 말해 주었고 예측이 상당히 정확했다.
자칭 상승론자도 아니고 폭락론자도 아니며 사이클론자라고 했다. 물론 위의 언급한 저자의 책도 읽었다. 보통 부동산 전문가들이 책을 내면 부동산에 관한 내용을 위주로 다르는데 이 책은 소설 형식으로 부동산 투자 성공법을 은유화 한 것이다.
소설은 내 체질과 맞지 않아 웬만하면 보지 않는데 이 책은 아주 재미있게 읽었다. 그 이유는 지나온 부동산 흐름과 실태를 가상의 인물들을 등장시켜 너무나 적나라게 표현했기 때문이다.
이 정도의 글솜씨라면 어떤 형태의 소설을 써도 베스트셀러가 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동산이 불장이던 시기에 남의 말만 듣고 갭투자로 역전세 현상 및 지산(지식산업센터), 생숙(생활숙박) 등에 투자한 사람들은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다는 것도 너무나 잘 묘사를 해 놓았다.
고금리 시대에 레버리지가 독이된다는 것도 투자자들은 귀담아 들어야 한다. 바둑에 많이 사용하는 용어인 아생연후살타(내가 먼저 살고 상대를 죽인다)가 투자의 세계에서도 정공법이라고 한 것도 귀에 속 들어왔다.
사람은 자기가 듣고 싶은 것만 들으려고 하는 습성이 있어 시장을 정확하게 예측을 해 줘도 말을 듣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 대목을 읽으면서 나도 찔렸고 부끄러웠다. 어떻게 사람의 심리를 그렇게 잘 꿰뚫어 보는지 말이다.
한때 저자의 유트브를 많이 청취하기도 했지만 이런 통찰력과 예측력을 가졌다는 것을 진작에 알았더라면 시행착오를 줄이지 않을까 반성해 본다. 저자가 말하는 강철멘탈이란 시장의 사이클을 한발 빠르게 잘 읽어가는 능력이 아닌가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