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수생이었고, 개인 사정으로 2023년에는 7월 말까지 국어와 행정법 외 나머지 과목은 아예 공부하지 못했습니다.
‘기출만 돌려도 70은 간다’ ‘시험 전 한 달 동안 무조건 무한 반복한다’ ‘암기는 확실하게 한다’ ‘선생님이 하란 대로 한다’ ‘마지막 한 달은 지금 보는게 시험 전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본다’‘시험장에서 답 절대 안 고친다’이것만 새기고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윤우혁 선생님 덕분에 헌법 100점도 받아보고, 나아가 이런 결과도 받아보게 된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ㅠㅠ 아래에는 혹시 제 수기가 도움이 될까 조금 적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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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법
✔️(7말-9월) 먼저 헌법은 다시 공부모드에 들어가기 전 윤우혁 쌤께 질문을 드렸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시간이 없다면 미니보다는 기출만 봐도 충분하다고 하셨습니다. 그 말만 믿고 미니는 과감하게 사지 않았고, 작년 미니 책도 아예 보지 않았습니다. 23 기출만 새로사서 강의 듣고 - 그때그때 헷갈리는 논지 정리하고 - 무한 회독했습니다.아 특이한 짓이 있었다면 1회독하는 과정에서 아이패드에 판례 색인 파일을 만들었습니다.ㅋㅋ 저는 키워드가 비슷하거나 상황이 비슷하면 헷갈려서요. 예를 들어
-당연퇴직 124,234,456,779
-외국인 강제퇴거 등 777,123
이런 식으로, 복습하다 키워드 옆에 페이지를 하나씩 추가하는 방식으로 했습니다. 시험 직전에 헷갈리는 키워드만 화라락 복습하거나, 공부하다 뜬금없이 ‘이 판례가 뭐가 논점이었지? 결론이 뭐였지? 주로 문제에서 뭘 묻지?’ 할때 키워드로검색해서 바로바로 체크했습니다.
숫자나 정족수 등은 작년에 보던 ’내손에헌법‘에 정리해둔 게 있어 그걸 보았습니다. 돌이켜보면 작년까지는 헌법 공부를 딥하게 한답시고 정족수와 국회법, 뭔 법 등을 외우는 나에 심취해 있었던 것 같아요. (매일 한시간씩 국회법 빵꾸 채우는미친짓도 했었음) 기출을 많이 돌려보니 남들이 모르는 법조문 하나 더 안다고 합격하지는 않을 것 같더라고요. 알아야 할 것만 알기로 했고, 그렇게 결심한 뒤부터는 그냥 슥슥 눈에 바르기만 했습니다. 조문, 숫자 하나하나에 목 매지 않았습니다.
✔️(10월) 시험 한 달 전부터는 이제 기출을 회차별로 풀어도 될 실력이 됐다는 생각이 들었고, 각종 시행처의 3개년 기출을 ‘윤우혁 헌법 최신기출문제집’을 통해 슥슥 풀었습니다.(타 시행처는 인터넷에도 해설이 없는 경우가 많아 맘편히교재 샀어요) 이때 많이 나오는 기출 선지인데도 아리까리한 것들은 ‘큰일났다!’ 하면서 본 기출교재에 스티커를 붙여 두었습니다.(+색인활용) 첨 보는 모르는 선지보다, 아는데 헷갈리는 선지를 더 무섭게 여겼습니다.
🌱행정학
행정학은 저에게 가장 아리송한 과목이었습니다..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장수생 기간 동안 뭔갈 하긴 했으니 이미개념도 익숙하고 암기 두 문자도 알 만큼 아는데, 시험장만 가면 오답만 골랐습니다.ㅠㅠ 행정학 쉬웠다는 분들이 가장 신기했습니다.. 기본 문제중의 기본 문제인 ‘어떤 개념을 주고 아닌 것을 고르시오’ 문제마저도, 행정학은 워낙 학자가 많으니 이럴 수도 있고 저럴 수도 있는 거 아닌가 해서 매번 오답을 골랐었어요.ㅋㅋ
✔️(8중순-9월) 이번엔 작년하고 다르게 공부해야겠다 해서 압축교재 사기 전에 먼저 ㄱㅈㄱ 기출을 다 돌렸습니다. 구멍 투성이었지만 그래도 진짜 모르겠는 것과 알긴 알겠는 건 구별이 가능해서, 그냥 아래 해석에 동그라미 스티커 붙이는재미로 1회독 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안봄)
기출을 돌려보니 생각보다 개념 빵구가 많아서 + 개정사항도 알아야 하고 + 작년 압축책은 더러워서 = 24버전 ㄱㅈㄷ여다나를 샀습니다. 24를 사려고 산 건 아니었고 그 당시 23 여다나는 이미 절판이어서ㅋㅋ 24 버전을 샀습니다. (책 속자잘한 법 개정사항은 23.10에 시행 중인지 시행 전인지 일일이 확인했습니다) 시간이 촉박해서 여다나 강의는 안 들었고, 기출 1회독 한 게 휘발되기 전에 여다나 전체를 쓱 보면서 연필로 모르겠는 거 체크했습니다. 그리고 첨 보는 개념이나 해도해도 틀리는 개념 파트는 스티커 붙여 두었습니다.
여기서 별 거 아닌 팁이 있다면 이해가 안 가는 개념은 구글에 ‘kasp/a 정책분석 정치적 기법’ 이런 식으로 치면 저와 비슷한 궁금증을 가진 분들이 카스파 게시판에 질문한 글들이 나옵니다. 거기 조교님들이 친절하게 답변해주셔서 덩달아 도움 많이 받앗어요
그렇게 압축교재 1회독을 해두고, 기출 본교재는 너무 풀기 싫어서 (구버전이라 더럽고 링제본이 잘못되어서 페이지를넘길 때마다 뻑뻑했어요ㅠ) ㅇㄱㅈ 알파 행정학 ox 교재를 풀었습니다. 핸디북인데 양이 꽤 많고 ox교재임에도 밑에 해설이 있어 좋았습니다. Ox 단원별 1회독 후 -> 여다나 단원별 체크 -> ox 2회독 -> 여다나 체크 했습니다.
그 뒤 따로 기출 회독은 하지 않고, 가끔 감을 잃지 않기 위해 회차별 기출만 풀었습니다. (기출 2개년 정도 하고 작년에사두고 덜 푼 모고 풀었음)
✔️(10월)여기까지 하고 나니 시험 한 달 전이어서 남은 기간동안
여다나 A,B 급 3회독 - C,D급 1회독 - A,B급 1회독 - C,D급 1회독 - A,B급 1회독 - 포스트잇 회독
하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중간중간 회차별 기출 풀면서 약한 파트는 여다나에 표시해 두고 여러번 봤습니다. 행학은 스트레스받아가며 각잡고 암기하기보단 일상생활 속에서 부담없이 여러번 훑었습니다. (두문자 같은 건 기본적으로 암기되어 있어서 가능했던 것 같아요) 압축서만으로 도저히 이해기지 않는 파트는 유튜브 아무개 강사의 토막 강의를 봤습니다. 행학 최신개정 강의는 샤워할 때 유튭으로만 봤는데 양이 많지 않아서 충분했습니다. (안나와서 그랬을지도)
🌱행정법
✔️(7말-9)행정법은 타 강사님 커리를 탔습니다. 상반기 9준할 때 압축서를 사긴 했는데, 당장 다른 과목이 발등의 불이라 압축서는 4개월동안 거의 안 봣습니다. (마지막 1주 때 정족수 등 숫자만 한번 본 게 전부) 그리고 기출의 경우에도, 따로 시간을 내어 기출 교재 분석을 하는게 사치라고 생각해서 ㅆㄴ 실전동형 모의고사만 무한반복 했습니다.
2일을 한 루틴으로 묶어서
하루는 모고 한 회차 풀고-하루는 답지에 ox 풀고 체크
이렇게 했습니다. (매일 한 건 아니고 일주일에 두 회차 정도 헐렁헐렁 했습니다.. 다른 과목 한다고 시간이 없어서) 특히 행법은 계속 해 온 과목이므로 기준을 좀 더 까다롭게 두고 ‘아직도’ 헷갈리는 것들은 아예 워딩이 외워지도록 자주 봤습니다.
✔️(9월 말-10월) 각론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서 그냥 작년에 보던 ㅆㄴ 22 기출만 처음부터 끝까지 단원별로 끊어서 한 번 - 모르는 것만 모아서 두 번 - 시험 전전날 스티커 붙인 것만 세 번
이렇게 세 번 회독하고 시험장 들어갔습니다. 의도치 않게 몰아서 벼락치기 한 결과 오히려 감이 생기는 게 느껴져서(?) 시험장에서 각론은 절대 답 바꾸지 않기로 다짐했던 기억이 납니다
✔️(+10월) 날짜, 기타 법조문도 신경 써서 확실히 암기했습니다. 개인정보보호법, 행정기본법, 행정절차법 개정사항, 최신판례는 확실히 봤습니다.
시험에 임박했을 때에는 위에서 언급한 모든 교재의 최종 체크 부분만 후루룩 봤습니다.
🌱국어
국어는 도무지 할 시간이 없어서 애초에 계획을 세울 때부터 ‘시험 한 달 전부터 매일 모고 푸는 것만 하자’ 했고, 그렇게했습니다. 기출은 작년도 지7, 올해 9급 정도만 풀어봣고 주로 모고 풀었습니다. 상반기 9준 때 ㅇㅇㅈ 선생님의 백일기도 풀다 남은 거 풀었습니다.
문법은 시험 2주 전에 압축서 개념만 한번 읽었고(기억 안 나서 틀리면 너무 슬플 것 같아서), 문학은 해도 해도 헷갈리는현대시 파트의 반어법/역설법 이런 것만 확실히 알고 들어가자 했습니다. 그리고 작년 지7에 피셋 형식의 문제가 많이 나오길래, 시험 전 주에 언어논리 기출문제 5문제 발췌해서 한 번 풀었습니다. 한자어는 운에 맡겼고, 한자성어는 예전에사 둔 ㄱㄱㅎ 한자성어 핸디북 중 별 4,5개짜리만 한 번 봤습니다.
🌱지방자치론
(10월) 지자치는 한 달 전에 시작했습니다. ㅠㅠ 남들은 법조문을 통으로 달달 외운다던데 그럴 시간도 없을 것 같고 새책을 사기엔 강의 들을 시간도 없어 22 ㅅㅇㅎ 기본서 교재 그대로 사용했습니다. 작년에 강의 들었던 흔적이 그대로 있다는 게 장점이자 단점이었는데, 장점은 뭐가 중요한지 다 표시가 되어 있다는 점이었고 단점은 더러워서 보기가 싫다는점이었습니다. 오히려 정신만 사나워지는 느낌에 기본서는 안 보고 바로 기출로 넘어갔습니다.
기출도 본교재는 손대기가 싫어서
ㅇㄱㅈ ox 교재로 기출 회독을 했습니다. 얇고 아래에 해석이 있고 작아서 좋았습니다. Ox 1회독 후 지자치 기본서로 가는 게 아니라 행정학 여다나 지자치 파트로 갔습니다. 그 후 행정법 각론 지자치 파트를 풀었습니다.
결론적으로 지자치ox 회독 - 행정학 여다나에 체크 - 행정법 각론 기출
이렇게 한 뒤 ㅅㅇㅎ 지자치 ox를 샀습니다. 그걸 3번 회독 후 그제야 22 지자치 기본서로 들어갔습니다. 그때는 어느 정도 기출도 눈에 익어 암기만 하면 되는 상황이라고 생각해서, 기본서를 S,A급 - B급 -C,D급 순으로 회독했습니다. 작년에 가장 어려웠던 행ㅇ안부장관, 기재부장관, 주무부장관, 국무총리 등 상급기관 구별하는 건 무작정 암기하는 게 아니라정책 맥락 보면서 파악했습니다. 이런 식으로 최대한 암기할 걸 줄였습니다. 시험 1주 전에 ㅊㅇㅎ 선생님이 카페에 올려주신 지자치 모고 4회짜리 다 풀며 기본서에 체크하고, 전전날과 전날은 기본서 전체 회독하고 +ox 전체 회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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