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의 공포’ 경제 뉴스 문제 풀이 단어장.zip
지난주 금요일부터 전 세계 주식시장에 찬바람이 쌩쌩 불고 있어요. 미국 뉴욕 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년여 만에 가장 큰 폭으로 떨어졌고요. 유럽 증시, 일본·대만 등 아시아 증시도 줄줄이 폭락했어요. 우리나라 증시도 코스피∙코스닥 모두 사이드카와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고요. 전문가들은 미국 실업률이 크게 오르자 “샴의 법칙이 작동했어!” 하는 우려와 함께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움직임이 증시를 끌어 내렸다고 분석해요. 이에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빅컷’에 나설 거라는 말이 나와요.
뭐...라고?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어 😱
당황하지 않아도 돼요. 요즘 경제 뉴스에 자주 나오는 단어 중 어려운 말만 싹 모아 경제 단어장을 만들어 봤어요. 차근차근 따라오면 어떤 경제 뉴스든 쉽게 읽을 수 있을 거예요.
1️⃣ R의 공포
무슨 뜻이냐면
R은 경기 침체(Recession)를 나타내요. ‘R의 공포 = 경기 침체의 공포’라고 이해하면 돼요. 경기 침체는 생산∙소비가 크게 떨어지는 불황(Depression)이 오기 전에 경제가 시들시들해지는 걸 말하는데요. 보통 경제성장률이 쪼그라들고 직장을 잃는 사람들이 늘어나는 현상이 나타나요.
어떤 상황이냐면
미국에서 R의 공포가 고개를 들고 있어요. 우리나라도 잔뜩 긴장하고 있는데요. 우리나라 수출에서 미국이 차지하는 비중이 전체의 17.7%에 달할 정도로 미국 의존도가 높기 때문. 미국 경제가 휘청이면 덩달아 우리나라 경제에도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는 걱정이 나와요.
2️⃣ 샴의 법칙(Sahm Rule)
무슨 뜻이냐면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과 지난 1년 최저치를 비교해 경기 침체를 판단하는 공식이에요. 전문가들은 최근 3개월 평균 실업률이 1년 최저치와 비교해 0.5%p 이상 높으면 “경기 침체되기 시작한 거야!”라는 신호로 받아들이는데요.1960년 이후 미국에서는 9번의 경기 침체가 일어났는데 샴의 법칙은 이를 100% 예측했어요.
어떤 상황이냐면
7월 미국 실업률이 4.3%를 기록했어요.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찍은 것. 지난 1년 최저치보다 0.53%p 높은 건데요. “샴의 법칙이 이번에도 혹시...?” 하면서 미국 경기가 침체할 거라는 R의 공포가 커지고 있는 거예요.
3️⃣ 엔 캐리 트레이드(Yen Carry trade)
무슨 뜻이냐면
금리가 낮은 엔화를 빌려 금리가 높은 다른 자산에 투자하는 방법이에요. 엔화를 빌린 뒤 전 세계 No.1 화폐이면서 금리가 5%를 넘는 달러에 투자하는 게 대표적이에요.
어떤 상황이냐면
최근 전 세계 증시가 주저앉은 요인으로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이 꼽혔어요. 최근 일본 중앙은행이 금리를 올리면서일본의 초저금리 시대가 끝나 더는 엔 캐리 트레이드를 할 이유가 사라졌기 때문인데요. 엔화를 빌리는 데 드는 비용이 늘어나자 → 수익이 줄어들 거라고 예상한 엔 캐리 트레이드 투자자들이 주식 등 투자한 자산을 팔기 시작했고 → 이에 자산 가격이 폭삭 내린 것.
앞으로도 주가가 크게 오르락내리락 할 거라 전망하는 전문가들이 많은데요. 그 근거로 “변동성 지수가 크게 올랐어!” 라고 말해요. 변동성 지수는 무슨 의미인지, 그밖에 경제 뉴스에 나오는 어려운 단어를 더 많이 알아보고 싶다면 여기를 눌러 끝까지 읽어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