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0ℓ에 14만2,450원 … 오징어채낚기어선 어획량 감소 맞물려 `이중고'
어획부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동해안 어민들이 치솟는 어업용면세유 공급가격 때문에 이중고를 겪고 있다.
27일 강릉시수협에 따르면 이달 어업용 면세유 가격은 경유 200ℓ(한드럼)에 14만 2,450원으로 역대 최고치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는 지난 3월 200ℓ당 12만9,510원과 비교해 6개월 만에 10%가량 상승한 것으로 경유를 많이 쓰는 오징어 채낚기어선 어민들은 지난해보다 절반 수준으로 감소한 어획량에 설상가상으로 유가까지 올라 적자 조업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민 임모(51)씨는 “고기는 잡히지 않고, 조업비용 부담이 커지면서 조업을 포기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말이 어민들 사이에서 나올 정도”라며 “특히 어업용 면세유는 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어 실질적인 면세 혜택이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릉시수협 관계자는 “최근 지속적인 유가상승으로 조업비용은 늘어나는데 오징어 등 주요 어획어종의 어장형성 부진으로 관내 어민들의 시름이 깊어지고 있다”며 “10월 어업용 면세유 가격이 많이 내려가야 할 텐데 어떻게 책정될지 내부에서도 고민스럽다”고 했다.
* 참조 : 강원일보 최영재 기자님(9. 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