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출신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8일 국회 국정감사에서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야당 비판에 고성을 지르거나 훈계를 하는 등 격렬한 반응을 보였다. 여당 의원들은 “대통령이 무릎 꿇어야” 등 야당 의원들의 언사가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정치권과 시민사회에선 "대통령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허용되지 않는다는 식의 여당 의원들 태도는 과거 박근혜 정부를 연상케 한다”는 반응도 나왔다.
국민의힘은 이날 통일부 등에 대한 외교통일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문 대통령에게 책임이 있다’고 거듭 주장했다. 국민의힘 김석기 의원은 “지금이라도 대통령은 국민의 생명을 지키는 최고 책임자로서 ‘당신 아버지를 지켜주지 못해 정말 죄송하다’고 무릎을 꿇고 사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같은 당 김기현 의원도 “사람이 죽을지 모르는 상황인데 (대통령과 정부가) 구출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취한 바가 없다”며 “시간이 충분했는데도 불구하고 생명을 구해주지 않은 데 대해 대통령이 설명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자 청와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지낸 윤건영 의원은 “(피살 당시) 불특정한 첩보가 모여 있는 상황이어서 그것만으로는 군사작전이나 무력활동을 할 수 없었다”며 “그런데도 야당 의원들은 반복해서 고장난 레코드를 돌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김기현 의원이 “질의를 하는 게 아니고 나를 비판하고 있다”고 사과를 요구하자 윤 의원은 “대통령에게 무릎 꿇으라고 한 게 누구냐”고 했다. 윤 의원은 이 과정에서 고성을 지르기도 했다.
◇野의원에게 ‘빨간 안경’ 설교한 고민정 이날 오전에서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은 청와대 탁현민 의전비서관 측근이 설립한 업체가 대통령 행사 계약을 따낸 과정에 특혜가 있었던 것 아니었느냐고 지적했다. 한 의원은 “노바운더리는 브랜드K의 다른 행사 준비를 위해 해외문화홍보원과도 2억2500만원 규모 계약을 체결한 상태였는데 노바운더리에 돈을 지원하기 위해 행사를 진행한 것이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박 장관은 “당시 대통령의 태국 순방은 K팝을 알리는 목적이 있었는데 당초 초청가수였던 2팀이 빈약해보인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에 4팀으로 늘려서 진행했다”며 “여기에 관련된 전문가 섭외 과정에서 노바운더리가 수의 계약을 했다”고 말했다. 이에 해당 질의는 끝났다.
그런데 청와대 대변인을 지냈던 민주당 고민정 의원은 이로부터 몇 시간이 지난 오후 질의 때 한 의원을 공격했다. 고 의원은 대통령 행사와 관련, “K콘텐츠에 대한 뜨거운 열광에 공연팀을 2팀에서 4팀으로 늘린 것”이라며 “현장에 있었으면 알았을 것이다. 공연팀을 늘리지 않았다면 오히려 국가 위상을 손상시키는 행위였다”고 했다.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국민의힘 한무경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의 산업통상자원부에 대한 2020년 국정감사에서 질의를 하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그러면서 “K팝 스타에게 공연 대가를 지불하지 않는 것은 열정 페이를 강요하는 것이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었다며 “상식적으로 바라봐달라. 빨간 안경 얘기다. 세상이 왜 빨간지 묻기 전에 상식적으로 생각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사실상 ‘훈계’를 한 것이다.
이에 대해 한 의원도 가만 있지 않았다. 한 의원은 “청와대 대변인 출신이면 상대방이 말하는 논점을 빨리 파악해야 한다”며 “내가 주장한 건 K팝 공연팀이 왜 늘었냐가 아니라 (노바운더리와) 왜 수의 계약을 했냐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어느 것이 논점인지 모르는 상태에서 빨간 안경 운운하는 것은 의원을 모독하는 것”이라고도 했다.
첫댓글대통령이 당선만 됐다고 대통령이 아니다. 제대로 제 몫을 다 해야 대접을 받을수 있다. 간첩같은 사고를 하면 대통이라고 할수 없다.그리고 머리 나쁜자들은 정치못하게 의원자격증 제도같은거를 만들어, 데모만하고 공산주의 책만본 애들은 절대 의원질을 못하게 해야 할것같다. 아무리 진영논리에 목숨거는 인간들이라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무능한 문통에 아부도 지나치면 간신이거늘~. 너희들만의 대통, 우리에게는 웬쑤덩어리.!!!
첫댓글 대통령이 당선만 됐다고 대통령이 아니다. 제대로 제 몫을 다 해야 대접을 받을수 있다. 간첩같은 사고를 하면 대통이라고 할수 없다.그리고
머리 나쁜자들은 정치못하게 의원자격증 제도같은거를 만들어, 데모만하고 공산주의 책만본 애들은 절대 의원질을 못하게 해야 할것같다.
아무리 진영논리에 목숨거는 인간들이라지만 정도가 지나치다. 무능한 문통에 아부도 지나치면 간신이거늘~.
너희들만의 대통, 우리에게는 웬쑤덩어리.!!!
고민정 돌머리의 한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