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짝씩 눈팅만 하다가 최근의 들썩들썩해진 카페 분위기에 힘입어 간만에 한돌이 생존 소식 전합니다.
한돌이는 큰 문제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전보다 잠이 좀 늘었고, 산책 나가는 걸 귀찮아하게 됐다는 거 빼고는(막상 나가면 그래도 잘 다녀요. 적당히 걷고 자꾸 집에 가고 싶다고 하기는 하지만요) 큰 변화없이 잔잔한 일상입니다.
👆리드줄이 두 개인 걸로 보아,,
찬성이가 떠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사정이 딱했던 시츄 여아 하나를 잠시 돌봐준 적이 있어요. 동물병원에서 오래 지냈던 아이였는데, 스트레스 증상을 너무 심하게 보여 결국 다시 동물병원으로 돌아갔는데요ㅠ 한돌이놈이 너무 잡도리를 하는 바람에 아이가 소리 지르며 소파 밑으로 몇 번이나 들어갔는지 몰라요. 그 이후론 섣불리 누굴 데려오질 못하겠더라고요ㅠ
👆이 아이였어요. 예쁘죠?? 그 때 생각하니 아직도 맘이 아프네요ㅜㅜㅜ
👆작년 1월초에 지구촌에서 담낭 제거 수술을 했어요. 그래서 지방 섭취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ㅜ 수술 마치고 퇴원해 엄마랑 KTX 타고 돌아오는 길.
👆똥 싸는 모습이 왜케 귀여운지!
👆지난 가을부터 저희집 마당에 밥 먹으러 오는 길냥이들이예요. 한 가족인 듯한 6마리인데, 그 어미가 얼마전에 또 새끼를 낳았어요ㅠ 아직 몇 마리나 되는지 본 적은 없는데 좀 걱정이 되네요. 6마리까진 케어할 수 있는데 열 마리 이상 되면;;;; 맘 같아선 죄다 중성화 수술을 시켰으면 좋겠는데 비용도 문제고 좀 걱정입니다;;
👆깔꼬롬한 모습보다 이런 걸 더 좋아하는 엄마의 변태적인 성향 덕분에 맨날 일케 거지꼴 ㅋ
👆친정식구들 놀러왔던 지난 늦가을 어느날
👆가끔 맡기는 펫시터분이 늘 이렇게 예쁘게 사진을 찍어주셔요.
👆언젠가부터 너무 발을 많이 핥아 늘 이런 신세 ㅜ
👆지난해 12월에 저희 한돌이 방송 출연도 했다요! 흐흐
👆 아직도 이렇게 아가같은데, 올해로 추정나이가 13살이라니, 😱😱😱
👆엄마랑 산책할 때면 이렇게 중간중간 고개 들어 엄마 심쿵하게 하죠.
👆예쁘다 싶은 사진들은 몽땅 펫시터분이 보내주신 거 ㅋㅋ
👆여전히 아빠바라기고요,
👆사이좋게 지내는 건 아니지만, 한돌이는 자기만 안 건들면 그냥 데면데면 그 상태로 아무리 많은 동물들이 있어도 평화롭게 지낼 수 있는 아이예요. 근데, 단 한 마리만 같이 있어도 그 아이가 자기한테 냄새맡으며 다가오는 것조차 허용을 안해요ㅠ 동물들이 서로 냄새맡고 탐색하는 건 너무나 당연한 일인데 그것조차 허락을 안하고 늘 으르렁거리다 와아아앙! 하고 공격을 하니 펫시팅을 보내도 여차하면 싸움이 나네요. 그러고나면 꼭 조금씩 다쳐서 와요ㅠ 한돌이가 이빨이 몇 개 없어서 지가 먼저 공격을 하더라도 친구들은 별 상처가 안 나는데 꼭 다른 애들한테 터지고 오거든요.
워낙 동물 친구들을 싫어하는 애긴 하지만 그래도 전엔 이렇게까지 스스로를 왕따시키며 다른 애들한테 공격적이진 않았는데, 찬성이가 떠난 후로 그런 증상이 좀 더 심해진 것 같아서 속상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해요ㅠ 어떻게 해주는 게 좋은 일일까 늘 생각은 해보는데 참 답답하네요ㅜ
👆목 꺾인 개 ㅋㅋ
신기해요, 어쩌면 저러고 자는지;;
👆가장 최근이예요. 지난 금요일 집앞 장성호 수변길 산책중. 너무 예쁘죠?
집 바로 코앞에 이런 천혜의 환경이 있는데도 즐길 줄 모르는 남자. 도시의 산책길을 더 좋아해요. 엄마 닮아 도시견 ㅋㅋ
👆
찬성이가 2017.10.22. 떠나고 벌써 일 년 반 가까운 시간이 흘렀네요.
처음엔 정말 이상하리만치 시간이 안 가더니 어느새 이렇게 지나버렸는지. 이제 처음처럼 매일같이 울고 정신 못 차리고 그러진 않지만 여전히 극복하지 못한 트라우마예요. 아직도 찬성이 사진도 영상도 거의 볼 수가 없어요.
찬성이가 떠나기 조금 전부터 취미로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는데, 서툴기 짝이 없는 솜씨지만 아주 가끔씩 이렇게 그림을 그리며 마음을 치유하고 있습니다.
카페의 이런 분위기 너무 오랜만이라 저까지 옛생각이 나며 설레네요. 메리님을 비롯, 회원님들 정말 최고로 멋지십니다!!
저도 작으나마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게요!
해피엔딩레스큐 파이팅입니다!!! 🤗
첫댓글 한돌이 큰수술도 잘 해내고 다시 건강한모습 보니 넘 이쁘네요.
엄마 아빠 닮아서 찬성이도 한돌이도 예쁘고 행복한 표정들이었나봐요.^^
한돌이 아빠와 교감하는사진 너무 아름다워요.♡
엄마 그림속 아이가 찬성이란걸 누가봐도 한눈에 알아차릴듯한 멋진 그림실력이에요.^^
우리 한돌이 찬성이의 빈자리 지금도 힘들어하겠지만 앞으로 조금씩 더 나아지길 바래요.
냥이들까지 집안가득 북적이는게 행복도 그만큼 가득 차 있는 해피하우스네요.^^♡♡
한돌이 이제 더 자주보자~♡♡
한돌엄마가 저 사진을 엄청 좋아하는데, 실물보다 100배쯤 예쁘게 나왔거든요 ㅋㅋㅋㅋ
늘 예쁘게 봐주시고 응원해주셔서 고맙습니다. 네, 자주 뵐게요 :)
그림을 엄청 잘그리시네요... 그림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집니다...
저 진짜 똥손이예요 ㅎㅎㅎ 그래도 잘 그리고 싶어서 꾸준히 그려보고 있어요. 찬성이가 워낙 예뻐서 아무리 잘 그려도 실물과 비슷할 수 없다는 게 위로라면 위로네요 :)
한돌이보고 힐링 합니다~
소꼬리님과 한돌아빠님 인상이 너무 좋으신거 아니에요?
인테리어로 티비출연 하셨어요? 진짜 센스 대박이시잖아요~
언제 한번 집구경시켜주시면 안되냐구 말하고 싶었어요~
가끔 글 속에서 찬성이를 잊기가 힘드시구나 느끼긴 했는데.. ㅜㅜ
한돌이도 아직 그런가봐요~
토닥토닥.. 잘 이겨내시고 있어요~~ 소꼬리님다워요~
저 사진 제 실물보다 100배쯤 잘 나와서 제가 아끼는 사진이예요 ㅋㅋㅋ
한돌이도 저도 잘 이겨내볼게요. 메리님 힐링하시라고 한돌이 소식 자주 올려야겠군요 🤣 힘내세요 메리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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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밀글 해당 댓글은 작성자와 운영자만 볼 수 있습니다.19.04.04 14:58
한돌이 바야바가 더 이쁜것 같다에 한표..
어찌 찬성이 자리가 메꾸어 지겠어요
그래도 세월이 지나면 좀 나아질거라 생각드네요
그림도 잘그리시고 좋겠어요
이런 재능이라도 있음 카페에 재능기부라도 하고픈 맘이예요
앗. 스민 어머님 저랑 취향이 비슷하시군요 ㅋㅋ
재능이라고 하기엔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그래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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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티보리엄마님 고맙습니다. 하지만 사진에 속으시면 안 돼요 ㅋㅋ
저도 요즘 자주 들르게 되네요. 잠시만 뜸해도 페이지가 확 밀려있어요 ㅋㅋ 이런 분위기 오래오래 계속되면 좋겠네요! 종종 뵈어요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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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한돌이 소식 들으니 너무 좋네요~
큰 수술 잘 이기고 잘 지내니 참 대견합니다~
아빠 말씀 경청하는 한돌이가 너무 이뻐요 ㅎ
어머나~!
tv 출현까지 하셨다니 정말 대단하셔요~
두분 밝은 표정이 너무 보기좋습니다 선남선녀셔요~♡♡
찬성이.....;;;;
생각하면 마음이 아픈데 솜씨 좋으셔서 그림으로 남겨 놓으셨으니 참 뜻깊네요~ 예쁘고 귀여운 찬성이가 그림에 고스란히 담겨있어요~
코코방울맘님, 잘 지내셨나요? 가끔 궁금했어요. 저희 찬성이 힘들 때 진심을 다해 도와주셨던 거 너무너무 감사했고 평생 못 잊을 거예요 😍😍😍
한돌이 소식 종종 남길게요. 카페에서 자주 봬요!
환절기에 건강 잘 챙기시고요. 언제나 저희 아이들 예쁘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