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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장 황금전의 무법자
①
천우는 이제 낙화군방원의 골칫거리 손님이 되고 말았다. 좀처럼 군방원을 떠나려 하지 않았다. 그는 제멋대로여서 아무도 그를 어쩌지 못했다.
드러내 놓고 그를 박대(?)했다가는 누구를 막론하고 상상도 못할 봉변을 당하고 말기 때문이었다.
군방원의 기녀들은 이제 그의 모습, 아니 그림자만 보아도 꽁무니를 빼기에 바빴다. 벌서 그에게 참을 수 없는 낭패와 봉변을 당한 기녀는 반수가 넘고 있었다.
그녀들은 모두 속수무책으로 당했다.
어떤 기녀는 발가벗긴 채 추녀 끝에 거꾸로 매달려야 했으며 어떤 기녀는 밤새도록 네 발로 군방원을 산책(?)해야만 했다. 어떤 기녀는 흙탕물에 목욕을 해야만 했고 어떤 기녀는 삶은 무를 배가 동산만해지도록 억지로 먹어야 했다.
도무지 천우의 분탕질은 감당해낼 재간이 없었다.
그러나 천우를 군방원에서 쫓아낼 수는 없었다. 엄연히 그는 군방원의 손님이었던 것이다.
그는 여러 기녀들의 처소를 점령했다. 그것은 군방원의 규칙상 합법적인 것이었다.
그는 난봉꾼인가, 아니면......?
"호호... 당신은 정말 놀라운 분이예요."
초초는 감탄과 존경의 눈으로 천우를 올려다 보았다.
천우는 침상에 벌렁 드러누워 있었다. 그곳은 군방원의 일급기녀 자연홍(紫蓮紅)의 거처였고, 자연홍은 지금 땀을 뻘뻘 흘리며 주방에서 그를 위해 마흔 여섯 가지의 요리를 해대느라 정신이 없었다.
천우는 읽던 책을 덮으며 중얼거렸다.
"초초야, 그렇게 생각하느냐?"
"그럼요. 초초는 당신의 활약에 넋이 나갈 지경이예요."군방원 예비 기녀 중에서 가장 뛰어난 자질을 갖고 있다는 촉망받는 초초는 흠뻑 천우에게 빠져 있었다.
소녀의 조숙한 가슴 속의 순정과 연모의 감정은 천우라는 한 사나이에 의해서 숨쉬고 뛰고 있었다.
어느 새 그녀는 천우를 생각하지 않고서는 하루도 살 수가 없었고 하루에도 그를 한 번 만나지 않으면 견딜 수 없게 되었다.
흡사 마법에 걸렸다고나 할까? 그녀와 천우는 마치 오랜 지기(知己)처럼 친해졌다. 오늘도 그녀는 수업을 마치자마자 그에게 달려온 것이었다.
천우는 초초의 빛나는 눈동자를 바라보며 말했다.
"그 날 네가 문을 열어 주었기에 나는 오늘날 이렇게 되었다.""후훗...! 그건 다른 사람이라도 당신을 결코 문전에서 쫓아낼 수는 없었을 거예요."천우는 싱긋 웃었다.
"나는 만족한다. 세상에 이곳처럼 편안한 곳도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니 말이야.""호호... 그 덕분에 언니들이 얼마나 전전긍긍하는지 아세요? 당신은 이곳의 무법자예요."천우는 그 말에 문득 정색을 하며 말했다.
"낙화군방원주에게 고맙다고 해야겠지."
그 말에 초초는 고개를 흔들었다.
"그럴 필요는 없어요."
"그건 왜?"
"이곳에는 원주란 존재는 처음부터 없었으니까요."
천우는 흠칫했다.
"원주가 없다고? 그게 무슨 말이냐?"
초초는 고개를 저었다.
"주인이 없지는 않죠. 당신은 진자방(陣子房)이라는 이름을 아세요?"천우는 눈을 크게 떴다.
"진자방이라면...! 전설적인 거부(巨富)가 아니냐?"
"맞아요. 진자방은 황금대산(黃金大山)이라는 별호를 가지고 있는 지난 날의 대부호예요. 그가 바로 이 낙화군방원의 원주라면 믿겠어요?"천우는 어이없다는 듯이 실소했다.
"그는 이미 삼백 년 전 죽은 사람이다. 그럴 리가 있느냐?""사실이예요. 이 군방원은 바로 그가 세운 것이예요."
"......!"
천우는 초초의 표정에서 결코 그녀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끼고 기이한 마음을 금치 못했다.
"대체 어찌된 것이냐?"
초초는 깊은 눈으로 그를 올려다 보며 마침내 낙화군방원의 신비에 대해 털어 놓았다.
"당신에게만 특별히 말씀드리는 거예요... 사실상 본원은 진자방의 유언에 의해 세워졌어요.""......?"
"살아 생전 진자방은 세상에 부러울 것이 없는 인물이었지요. 그에게는 천하를 몽땅 살 수 있는 황금이 있었고 원하는 것은 모든 것을 얻을 수가 있었어요. 설사 황제라 해도 그의 부와 영화를 따를 수가 없었으니까요.""......."
"허나 그에게 없는 것이 단 한 가지 있었어요. 그것은 바로 자신의 재산을 물려줄 자식이 없다는 거예요."초초의 말은 계속 이어졌다.
사실 전설적인 부호 진자방에 대한 그녀의 얘기는 그리 비밀이랄 것도 없었다. 그 정도는 알만한 사람은 알 수 있는 사실이었다.
"물론 진자방은 수많은 애첩이 있었어요. 특히 그는 여색(女色)에 독특한 취미를 가지고 있어 당시... 삼천 명의 미녀들을 거느리고 있었으니까요."천우는 혀를 내둘렀다.
"정말 대단한 인물이군."
"호호... 그러나 그는 그녀들에게서도 자신의 후사를 보지 못했어요. 원인은 그에게 있었죠. 그는 자식을 낳지 못하는 몸이었던 거예요.""그럼 불구였단 말이냐?"
"호호... 바로 그래요. 그는 어릴 적부터 환관(宦官)으로 선택되어 거세 당했던 것이에요.""아!"
천우는 그 같은 비사에 자신도 모르게 탄성을 발했다.
"실상 진자방이 삼천 명의 미부를 애첩으로 거느린 것은 일종의 허세였죠. 그는 자신의 약점과 한을 그런 식으로 보상 받으려 했던 거예요. 사실상 그는 삼천 미부들을 거느리고 온갖 학대와 고약한 취미를 즐겼어요.""......."
"결국 그는 황음해져 나중에는 반 미치광이가 되어 버렸어요. 여인들은 그의 학대와 괴벽에 견디다 못해 자살하거나 도망치거나 했지요. 그러나 단 한 명의 여인도 도망에 성공하지는 못했어요. 붙잡히면 진자방은 여인의 가죽을 벗겼어요."천우는 눈썹을 찌푸렸다.
"잔인한 인물이군."
초초는 고개를 끄덕였다.
"확실히 그랬어요. 하나 진자방에게는 정말 좋은 취미가 있었어요.""취미?"
"그래요. 그는 재주를 사랑했어요. 재주있는 여인을 총애했죠. 그래서 자신의 측근에 재주가 비상한 여인과 수하들을 두는 것을 좋아했으며 또한 천하에서 온갖 방면의 재주있는 사람을 초청하기도 했어요."천우는 점차 기이한 느낌을 받았다.
"그는 나이가 들자 자신의 그 취미에 빠져 들었는데 그는 천하의 잡기(雜技)에서 온갖 방면의 재주를 모아 기록하기 시작했어요. 어떤 재주는 그는 돈 주고 마구 사들였어요."초초의 말은 점차 근원적인 것으로 접근해 가고 있었다.
"그는 방대한 서고(書庫)를 갖게 되었어요. 천하 각 방면의 재주를 적은 책을 모은 거예요. 그러나 그런 그도 결국에는 수명이 다해 죽었어요. 그는 그 동안 자신이 모은 모든 것을 자신의 무덤에다 후사를 위해 안배해 두었어요."천우는 그 말을 듣고 안색이 변해 자신도 모르게 부르짖었다.
"진자방의 황금대총(黃金大塚)에 대한 전설이 그럼 사실이었단 말이군!"초초는 두 눈에서 초롱초롱한 지혜를 발산하며 고개를 끄덕였다.
"네, 사실이예요."
천우는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 진자방(陣子房)의 항금대총(黃金大塚).
그것은 삼백 년 간 끈질기게 전해 내려오는 전설이다.
전설적인 부호 진자방이 세웠다는 그 무덤은 진시황(秦始皇)의 무덤과 함께 이대 신비로 불리웠다.
진자방은 괴팍한 인물이었다.
자신의 전 재산을 결코 세상에 내놓지 않았다. 또한 삼천미부와 하인들까지 죽을 때 그 무덤에 산 채로 매장시켜 버렸다.
풍문에 의하면 황금대총은 온통 황금과 보화로 축조되어 있어 단지 그 일부분만 떼어 내도 엄청난 가치가 있다고 했다.
그러나 수백 년 동안 숱한 사람들이 진자방의 황금대총을 찾아 헤맸지만 아무도 그것을 찾지 못했다. 황금대총이 어디에 있는지 그것은 다만 환상의 신기루인지...... 전설 속의 환영에 불과한 것인지 아무도 찾지 못했다.
초초는 천우를 바라보며 계속 놀라운 비밀을 털어 놓았다.
"진자방의 황금대총은 바로 이곳에 있어요. 군방원의 지하에 거대한 대총이 있는 거예요.""......!"
천우는 경악했다.
그 얼마나 놀라운 사실인가?
"하나 이제까지 밝혀진 것은 극히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 것이예요. 현재 확인된 것은 그 십분지 일도 되지 않아요.""......."
"진자방은 후사가 없었으나 그에게 충성을 다하는 대대(代代)로 내려오는 가신(家臣)이 있었어요. 그는 그 가신에게 유언을 남겼어요. 그 유언에 따라 바로 이 낙화군방원이 세워졌어요. 낙화군방원으로 인해 진자방의 취미는 계속 이어졌어요. 그가 재주를 사랑하는 취미 말이에요."천우는 비로소 군방원의 특이한 방식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래서 이곳의 기녀들은 재주를 황금보다 더 좋아하였군.""그래요. 기녀들은 사내들로부터 황금 대신 재주를 대가로 받아 진자방의 무덤에 바치게 되었어요. 그 재주를 책으로 기록하여 만경서고(萬經書庫)에 비장하게 되었어요."천우는 문득 이상한 듯 물었다.
"너는 어찌 이같은 사실을 그리 자세히 아느냐?"
초초는 배시시 웃었다.
"이곳의 기녀들은 모두 아는 사실이예요."
"그런...... 가?"
문득 초초는 두 눈에서 이상한 광채를 발산하며 물었다.
"당신은 군방오화에 대해 이상한 생각을 가져본 적이 있나요?""......?"
"군방오화를 꺾는 자에게 본원에서 내건 포상 제도에 대해서 말이예요.""그건 재주를 모으기 위해서가 아니냐?"
"그런 뜻도 있지만 진정한 목적은 다른 데 있어요."
"......?"
"지금까지 오화를 모두 꺾은 사람은 나타나지 않았어요. 오화를 만든 사람은 바로 진자방 본인이었어요. 그는 생전에 후계자가 없었기 때문에 그같은 방법을 생각했어요. 오화를 모두 꺾는 자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물려 줄 생각을 한 거예요."천우는 눈썹을 꿈틀했다.
"과연 그다운 짓이로군......!"
초초는 문득 의미깊은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초초가 이런 얘기를 하는 이유를 이제는 아셨겠지요?""후후... 너는 나에게 오화를 꺾으란 말을 하고 싶었구나.""바로 맞추었어요. 당신이라면 해내실 수 있을 거예요."초초, 그녀의 눈에는 확신이 빛나고 있었다. 처음에는 그에게 오빠라고 불렀으나 이제 그녀의 칭호는 당신이었다.
그녀는 지혜와 신뢰가 깃든 시선으로 천우를 계속 바라보았다.
"오화를 모두 꺾는 자에게는 그가 남긴 모든 것을 주도록 진자방은 안배했어요. 아직도 열리지 않은 황금대총의 열쇠... 그것이 바로 오화를 꺾은 사람에게 주어질 보물이예요. 그 열쇠는 군방십보(群芳十寶) 중 가장 가치있는 지보예요."천우는 팔베개에서 손을 풀어 기지개를 켰다.
"내가 그 일을 해낼 수 있다고 믿느냐?"
"초초는... 믿어요."
"하하...! 초초야, 너는 지나치게 나를 과대평가 하는 것 같구나."초초는 정열적인 눈빛을 발산하며 고개를 흔들었다.
"아니예요. 초초는 적어도 사람을 보는 눈 하나만은 믿어요. 당신을 해낼 수 있을 거예요."천우는 하품을 했다.
"한데 한 가지 묻고 싶은 게 있다."
"물어보세요."
"군방원을 주관한다는 그 가신은 누구지?"
"그 분은 황금전의 제사장이예요. 그 분의 얼굴을 본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항상 금색면구를 쓰고 있으니까요.""그가 군방원을 세웠고 또 모든 것을 관장한단 말이지?""그래요."
"이상하군. 그는 자신이 그 모든 것을 가질 수 있을 텐데?"초초는 안색이 변했다.
"그렇게 생각하는 것도 무리는 아니예요. 하나 거기에는 이유가 있어요. 그에게는 두 다리가 없거든요. 대대로 제사장들은 다리를 자르니까요."천우는 혀를 내둘렀다.
"정말 완벽해. 치밀하군."
초초는 생긋 웃었다.
"어때요? 구미가 당기지 않나요? 설사 오화를 모두 꺾진 못하더라도 하나만 꺾어도 결코 손해는 보지 않을 거예요."천우는 그 말에 대답지 않고 단 한 가지를 물었다.
"초초, 이곳에는 모두 몇 명의 기녀들이 있지?"
"그건 왜 묻죠?"
초초는 의아하다는 표정이었다.
"그저 궁금해서 말야."
그녀는 배시시 웃었다.
"모두 삼십육명이예요. 그밖에 초초와 같이 수업받는 소녀들은 다시 여덟명 이에요."천우는 중얼거렸다.
"생각보단 적군."
"호호... 그러나 수백 명을 모은 것보다 훨씬 더 충실하죠.""그건 나도 인정하지."
천우는 내심 중얼거렸다.
'후후... 이곳의 여인들이야말로 천하를 흔들만 하지. 미색도 미색이려니와 모두 그 재간이 보통이 아닌 줄 알지. 무공도 그 정도면 아마 초일급이리라.'천우는 이곳에서 그저 놀고 먹지는 않은 모양이다. 그는 타인의 이목을 속인 채 어느 새 그 점까지 이미 파악하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눈을 가늘게 뜨며 물었다.
"그런데 혹시 이렇게 생긴 기녀도 있느냐?"
"......?"
"녹의를 입고 요염한 여인인데 나이는 이십 일 세쯤, 왼쪽 목덜미에 작은 점이 하나 있는데."천우는 금란하에서 본 그 여인을 생각한 것이었다.
그 말에 초초는 안색이 변했다.
"어... 어떻게 그녀를 알죠?"
그녀의 얼굴에는 경악이 떠올랐다.
"아무리 살펴봐도 그녀를 볼 수 없던데 어디 있지?"
"그녀는 팔대전시(八大殿侍) 중 한 명이예요. 그녀는 황금전을 떠나지 않는데 당신이 어찌 그녀를 알죠......?""그렇군. 그래서 볼 수 없었군."
천우는 고개를 끄덕였다.
"황금전에 소속된 여인은 특별한가?"
"그녀들은... 제사장이 직접 키운 여인들이예요. 군방전의 기녀들과는 틀려요.""팔대전시 말고는?"
"그건 저도 잘 몰라요. 우리들을 가르치는 늙은 기사(妓師)들 외에 또 어떤 여인들이 있는지.......""오화는?"
초초는 고개를 흔들었다.
"오화에 대해서 아는 사람은 없어요. 다만 그녀들은 각 방면의 놀라운 전문가들이라는 것은 틀림없어요."천우는 문득 코를 벌름거렸다.
"어, 음식이 다 되었나 보군. 과연 홍낭자의 요리솜씨가 어떤지 궁금하군."그 말에 초초는 안색이 변했다. 그녀는 비로소 문 밖에 인기척이 들리는 것을 느꼈다. 아니나 다를까?"상공... 식사가 다 되었어요."
문 밖에서 자연홍의 음성이 들려왔다. 초초는 몸을 일으켰다.
그리고 천우에게 눈짓을 하고는 말했다.
"아무튼 당신의 재주는 비상해요. 연홍 언니는 한 번도 남을 위해 요리를 한 적이 없어요"대체 무슨 수를 썼죠?"
천우는 눈을 껌벅였다.
"글세, 우리는 내기를 했지. 내기에 진 것은 오히려 나였지."초초는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그런데 왜 연홍 언니가 요리를 하게 됐죠?"
"글쎄 그것이... 마흔 여섯 가지 요리를 내기에 진 사람이 만들어 함께 먹기로 했는데 그녀는 내가 만든 요리를 맛보더니 갑자기 기절하더군. 그때부터 그녀가 직접 만들게 되었지."초초는 이해할 수 없었다.
"도대체 어떻게 된 거죠?"
그때 문이 열리며 온통 땀에 젖다시피 한 연홍이 들어서며 쏘아 붙였다.
"흥! 초초야, 그가 어떤 요리를 해서 내게 먹였는지 아느냐? 그건 지렁이 볶음에 구더기 화채, 그리고 송충이 튀김에다 두꺼비요리 따위였단 말이다. 생각해 봐라, 내가 그런걸 어떻게 먹겠니? 우리는 사흘 동안 그 요리를 함께 먹기로 약속했거든!"초초는 입을 틀어막고 벌써 저만큼 도망가고 있었다.
천우는 입맛을 다시며 몸을 일으키고 있었다.
"연홍 낭자도 덕분에 요리솜씨가 늘지 않았소?"
능글능글한 대꾸였다. 연홍의 얼굴에는 숨길 수 없는 사랑의 표정이 솟아 올랐다.
"당신이란 사람은... 정말 지겨워요!"
그러나 그녀의 마음은 정 반대였다. 말과는 달리 그녀는 천우의 목에 매달려 열렬한 뜨거운 입맞춤을 퍼붓는 것이 아닌가!천우의 입 속에서 연홍의 혀가 그의 혀를 애타게 찾아 헤매고 있었다.
알 수 없는 여심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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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우는 연홍이에게 요리를 만들게 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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