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6.20이후 적용 자세한사항은 공지확인하시라예
출처: 여성시대 와따시노손바루가오구리토구리데쓰
(청마의 해라서 제목을 청록색으로 지정해 보았다.)
예전에 올렸던 추천 글의 책들이랑 많이 겹치는 점 이해해 줘.
사족 많으니까 밑줄 친 부분만 읽어도 무방해!
이번 겨울 동안 섹시한 뇌를 가진 20대 여성으로 거듭나세요 여시들~
선정 기준 :
1. 등장인물이 많지 않다!!!!!!!
2. 그래서 쉽게 읽힌다!!!!!!!!!!
3. 철학적이지 않다!! 지나치게 예술적이지 않다!!!
4. 그래서 쉽게 읽힌다!!!!!
5. 그래도 감동의 깊이는 굉장히 우수하다!!!!!!
6. 여운이 있다!!!
7. 그래서 쉽게 책을 덮을 수가 없다!!!!!!!!!
[소설]
★★★★★1. 할레드 호세이니 작가 전작★★★★★
호세이니의 작품은 3권인데 모두 아프가니스탄을 배경으로 한 300페이지에 달하는 장편 소설이야.
날 독서하게 만든 남자...니까 별표 10개 드립니다..♥ (수줍)
내가 호세이니 작품을 왜 좋아하냐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 하나하나, 사건들 하나하나가 다 연결 되어서
스토리상 전혀 흠잡을게 없고
나름 반전의 재미를 느낄 수 있어 지루하지 않다는 점,
결말 부분에서 쉽게 책을 덮지 못하게 하는 무한한 감동을 준다는 점,
이 두가지 이유 때문이야.
난 진짜 전세계 사람들한테 추천해주고 싶음. 이 작가의 책들은ㅠㅠ (호세이니 딸 아님)
소설만이 줄 수 있는 감동과 여운을 느끼고 싶은 여시들!!
독서의 꿀잼을 만끽해보고 싶은 여시들!!은
이 책 꼭 읽으세여.
이 사람 작품만한 현대소설은 없다고 감히 자부합니다.(출판사 관계자 아님)
(1) 연을 쫓는 아이
주인과 시종 사이인 아미르와 핫산은 신분 차이에도 불구하고 친구처럼, 형제처럼 막역한 사이로 지내.
그러다가 점차 성장하면서 주인인 아미르는 핫산에 대한 은근한 열등심에 빠지고 결국 돌이킬 수 없는 큰 실수를 하게 돼.
성인이 된 남자가 과거의 친구에게 용서를 구하기 위해 겪는 가슴 뜨거운 성장 소설.
"너를 위해서라면 천 번이라도..."
(2) 천개의 찬란한 태양
마리암과 라일라는 한 남자를 남편으로 둔 본처와 첩의 관계인데 예상하다시피 처음엔 사이가 굉장히 안 좋았어.
하지만 여성으로써 서로의 아픔을 누구보다 잘 알기에 이 둘은 폭력적인 남편에 대항하여 서로 의지하며 독립된 삶을 꿈꾸게 돼.
아프가니스탄에서 여성으로 살아간다는 것.
"똑바로 바라보지 않을 때, 그것의 광채를 최대한 즐길 수 있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존재. 태양."
(3) 그리고 산이 울렸다
주인공 압둘라는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새어머니, 그리고 끔찍이도 아끼는 여동생 파리와 함께 살았어.
하지만 압둘라네 가정 형편이 매우 어려워서 결국 파리를 입양 보내게 돼.
여동생이나 남동생이 있다면 눈물로 적실 책
"오빠, 약속하는 거지?"
"그래, 언제나 같이 있을게."
2. 바둑두는 여자
일본이 한창 중국의 만주지역을 점령했을 때의 이야기인데 남자 주인공인 일본인 장교는 중국인인척 스파이 활동을 하다가
광장에서 한 소녀를 만나 바둑 대결을 두면서 묘한 교감을 나누는 이야기야.
둘이 격렬하게 썸타는 내용을 기대한다면 이 책 읽지마. 그리고 중간중간에 야한 장면 나오니까 혼자서 읽어..ㅎ....
제국주의로 무장한 일본인 장교와 성에 눈을 뜨기 시작한 중국 소녀의 이야기.
"천 년의 역사가 우리를 갈라놓고 있다"
3. 지킬박사와 하이드씨의 이상한 사례
스포일러가 없었다면 이 책은 인류 역사상 가장 소오오오오름 돋는 반전 이야기가 아니었을까 싶어.
너무너무 유명한 고전이지만 다시 한번 읽어 보면 또 색다른 느낌을 받을 수 있을거야.
4. 허삼관 매혈기
이건 여시에서 추천 받아서 읽어본 책인데 내가 추천 받은 책들 중에 제일 재미있었어bb (추천해 준 여시들 고맙습니다/)
문화대혁명 시기의 중국을 배경으로 한 소설인데 허삼관이라는 한 가장이 피를 팔아서 가족들을 지켜낸다는 내용이야.
쿨워터향에 뒤섞인 짠내 진동주의
허삼관은 병원에 도착해서 이 혈두에게 먼저 말을 건넸다. "또 피를 팔러 왔습니다."
5. 파울로 코엘료 전작
굉장히 많지만 몇 개 꼽으라면
두 소설을 추천합니다.
(1) 베로니카, 죽기로 결심하다
베로니카라고 하는 여성이 거듭되는 자살 시도와 실패 끝에 결국 정신병원에 들어가게 되는데
그곳에서 한 남자를 만나게 되고 그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개인적으로 남주랑 썸타는 과정이 너무.. 좋았음..ㅎ)
베로니카의 삶, 좌절과 희망, 반전의 연속
"나는 좀 더 미친짓을 했어야만 했어."
(2) 연금술사
평범한 양치기였던 주인공이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피라미드를 찾으러 떠나는 모험 과정을 그린 책이야.
명대사나 삶의 교훈을 많이 얻어갈 수 있는 파울로 코엘료 아저씨의 불후의 명작.
읽을 때 마다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
6. 진주 귀고리 소녀
난 영화화 된 소설은 영화만 보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인데 이것만큼은 예외. 소설이 더 우월하다.
고등학교 때 도서관에서 책 빌려보고 피터 앓이 하다가 영화를 봤는데 킬리언 머피가 뙇!!!!!
그 이후로 킬리언 머피 덕후가 되었다고 한다... 그러하다..
어린 여자 주인공은 한 화가의 집에 가정부로 들어가게 되는데 그 화가가 바로 네덜란드의 유명 화가인 베르메르 양반이야.
어쩌다 보니 유부남인 베르메르 양반이랑 소녀가 사랑에 빠지게 되는 이야기.. (플라토닉 러브임..)
같은 이유로 향수도 추천
영화로 보면 신비로움과 특유의 어두컴컴한 분위기가 덜함.
화장실이나 잠 자기전 침대처럼 밀폐되고 편안한 자세로 읽으면 좋은 책...
[에세이 & 시집]
1. 무라카미 라디오 시리즈
(1) 무라카미 라디오
(2) 채소의 기분, 바다 표범의 키스
(3) 샐러드를 좋아하는 사자
이렇게 세권이 있는데 나는 아직 위에 두권밖에 못 읽어봤어..
하루키와 그의 애독자들에게 미안하지만 그냥 이건 뻘글 모음집 같음..
예를 들면.. (책에 나와있는 내용 아님!! 내가 지어낸 예시임!!)
어제 택시를 탔는데 라디오에 폴 매카트니 신곡을 틀어주더라.. 폴 매카트니는 비틀즈의 멤버였지..
비틀즈?? 비틀즈는 노란 색소를 입힌 것이 제일 맛있지... 요즘 슈퍼에선 500원에 팔던데 옛날엔 겨우 300원이었다고..
물가가 이렇게 치솟아서야 원... 기분도 잡쳤는데 모디 신상이나 털러 나가야겠다.
이런 식임
근데 왜 추천하냐면.. 재밌음.. 그냥 텍스트 읽는 기분인데 어느 순간 입꼬리 올라가있고 페이지는 다 넘어가있음
이게 작가의 내공이란 건가봐. 하하하하하하ㅏㅎ
"인생에는 감동도 수없이 많지만, 부끄러운 일도 그만큼 많다. 그러나 인생에 감동만 있다면, 분명 피곤하겠지"
2. 정호승 시인 시집
정호승 시인은 부드럽고 감미로운 로맨티스트 느낌의 시를 많이 지으셨지
시를 읽으면 힐링 되고 위로 받는 기분?
'포옹'과 '여행'등이 대표작입니다.
"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길이 있었다.
또 길이 끝나는 곳에 산이 있었다.
산이 끝나는 곳에 네가 있었다.
무릎과 무릎 사이에 얼굴을 묻고 울고 있었다.
미안하다.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너를 사랑해서 미안하다
" 지금 네가 받는 고통이 실타래와 같다고 생각해봐라.
다 뭉쳐진 실타래는 더이상 뭉쳐지지않고 풀릴일만 남았다.
그러니, 너무 힘들어하지 말고 참고 기다려라. "
-위안
"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을 얻을 수 있지.
산산조각이 나면 산산조각으로 살아갈 수 있지. "
-산산조각
3. 안도현 시인 시집
훌륭한 어른에게 좋은 말씀 듣는 느낌?
이명박 전대통령 디스하는 '북항'이라는 시집도 있고ㅋㅋ
안도현 시인을 보면 그냥.. 시인은 타고나는 구나 하는 느낌이 절로 들어
대표작으로는 '연어 이야기'와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가 있습니다.
" 네가 내 옆에 없었기 때문에 나는 아팠다.
네가 보고 싶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바람이 불었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결이 쳤다.
네가 보고 싶어서 물 속의 햇살은 차랑차랑하였다. "
- 연어 이야기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연탄재 함부로 발로 차지 마라.
너는 누구에게 한 번이라도 뜨거운 사람이었느냐. "
-너에게 묻는다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오열)
" 그대가 한밤 내 초롱초롱 별이 되고 싶다면
나는 밤새도록 눈도 막고 귀도 막고
그대의 등 뒤에서 어둠이 되어 주겠습니다. "
-어둠이 되어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근데 문학도 읽어야해 왜냐면 마음의 소양이 쌓이니까
고마워 여시야♡♡
대왕연어네ㅋㅋㅋㅋ하나하나 읽어봅니다
와ㅠㅠㅠㅠ안도햔 시이누ㅜㅜㅜㅜ
고마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