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수정 : 29일 오전 12시1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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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 조문기 민족문제연구소 이사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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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 오마이뉴스 권우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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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 "친일행위 사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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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명단 발표 맞춰 '참회의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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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도교는 29일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의 친일인명사전 1차 명단 발표에 맞춰 과거 친일행위에 대한 참회의식을 갖는다.
박남수 천도교 종의원 의장은 이날 세종문화회관에서 "과거 천도교의 친일행위를 사죄한다"는 뜻이 담긴 참회문을 발표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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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민족문제연구소(이사장 조문기)와 친일인명사전편찬위원회(위원장 윤경로)는 29일 오전 10시30분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친일인명사전 수록예정자 1차명단' 3090명을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1945년 해방 이후 처음 시도된 대규모 친일인사 선정작업이다. 선정은 매국(을사오적, 정미칠적, 경술국적, 수작·습작자), 중추원, 관료, 경찰, 판검사, 종교, 언론, 문화예술 등 모두 13개 분야로 나뉘어 이뤄졌다.
1차명단에는 국내 역사학계의 거목 이병도 교수 등이 포함돼 파문이 일 것으로 보인다. 한국사학계의 태두인 이병도는 '정체성론', '타율성론' 등을 토대로 한국 역사를 체계적으로 왜곡한 조선사편수회에서 오랫동안 일한 인물이다.
또 을사보호조약 당시 <황성신문>에 사설 '시일야방성대곡'을 썼으나 경남일보 주필 시절의 활동을 놓고 친일논란을 빚었던 장지연도 격론 끝에 1차 명단에 선정됐다.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과 방응모, 김성수, 홍진기(홍석현씨 부친, 일제 때 전주지법 판사 역임) 등 <조선>·<중앙>·<동아일보> 전 사장이 포함됐다. 연세대 한국인 초대 총장 백낙준, 유진오 고려대 전 총장, 김활란 전 이화여대 총장 등 국내 대표적인 사립대 수장들도 빠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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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친일인명사전 1차 명단에 포함된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 문래공원에 세워진 박정희 흉상. 민족문제연구소는 "박 전 대통령의 경우 자발적·적극적으로 친일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사범학교를 나와 선생을 잘 하다가 황군에 자진 입대한 것 자체가 친일행위"라고 말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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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예술 부문의 이광수, 모윤숙, 주요한, 현제명, 홍난파, 김은호, 김기창, 유치진 등도 빠지지 않았다. '애수의 소야곡' 등으로 유명한 가수 남인수, 1943년 조선지원병 실시 기념음반 중 '아들의 혈서', '결사대의 안해' 등을 작곡한 박시춘도 들어갔다.
하지만 일제시대와 해방기 대표적 문인 중 한 사람인 유치환은 자료 부족 때문에 이번 1차 명단 발표에 포함되지 않았다. 하지만 유치환은 관련 자료가 추가로 발견될 경우 다음번 발표에서 포함될 가능성이 크다.
민족문제연구소는 이같이 결정한데 대해 "1905년 을사늑약 전후부터 1945년 해방까지 일제의 국권침탈, 식민통치, 침략전쟁에 적극 협력한 이들이 수록 대상"이라고 밝혔다. 일제통치 시기에 일정 직위 이상의 부일협력자에겐 지위에 대한 책임을, 대중 영향력이 큰 지식인과 문화예술인은 사회적 책임을 엄중히 묻겠다는 뜻이다.
친일 청산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이날 발표는 선정 기준 등과 관련해 사회적 논란이 일 것으로 예상된다. 명단에 수록된 인사들의 후손 뿐 아니라 생존자들이 반발할 가능성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과 '적극적 행위'... 친일진상규명위보다 포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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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 주요인물의 친일행적과 약력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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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동아일보> 사주였던 김성수(왼쪽)와 <조선일보> 사주였던 방응모(오른쪽). 이들외에도 <중앙일보> 전 사장 홍진기(홍석현씨 부친)도 1차 명단에 포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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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1차 명단에는 일제의 국권침탈에 적극 협력하고 그 대가로 작위와 은사금을 받은 자나 일본 제국의회의 귀족원·중의원 의원, 조선총독부 중추원 부의장, 고문, 참의, 고등문관 이상 관리가 모두 포함됐다.
또 경부 이상 경찰, 위관급 이상 장교, 판·검사, 국책 경제 기관·단체 간부 등 식민통치기구에서 일정 직위 이상을 역임한 자, 반(反)독립군 활동 등 항일운동을 방해한 자, 황민화·침략 전쟁 적극 협력자 등도 대부분 들어갔다.
아울러 직위가 낮더라도 적극적 자발적 친일 행위가 분명하게 확인되는 관료·사법관리, 고등경찰, 항일운동을 하다가 변절해 일제에 적극 협력한 인물도 포함됐다. 반면 일제 초기 친일 활동을 하다가 독립운동에 투신한 경우는 명단에서 제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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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화여대 전 총장 김활란(왼쪽)과 연세대 초대 초장 백낙준(오른쪽). 이외에도 고려대 전 총장 유진오도 1차 명단에 포함됐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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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기준은 '일정 직위 이상 역임자로서 친일반민족 행위가 분명한 자'를 조사대상으로 하는 대통령 소속 '친일반민족행위 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강만길) 기준보다 포괄적이다.
민족문제연구소와 친일인명사전 편찬위는 이완용을 비롯한 을사5적 과 송병준(일진회 창단) 등 나라를 파는 데 앞장선 인물도 빼놓지 않았다. 잘 알려진 친일파인 최남선, 김연수(김성수의 동생), 박흥식, 윤치호 등 '거물급' 친일 인사, 노덕술 등 친일경찰도 친일인명사전 수록 대상이다.
신기남·김희선 부친, 영친왕은 포함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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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친일인명사전 수록 인물 1차 명단 발표 기자회견장에서 명단을 발표하고 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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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흥식 전 화신백화점 사장(왼쪽)과 국내 역사학계 거목으로 알려진 이병도 교수(오른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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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또 일본 육사 출신으로서 3공화국 때 국무총리를 역임한 정일권과 '독립군 토벌'의 선봉에 섰던 간도특설대 출신 백선엽 전 육군참모총장 등 군인, 박정희 정권 때 대법원장을 지낸 민복기(일제 때 경성지법 판사) 등 법조인도 명단에 포함됐다.
종교계에서는 연세대 총장을 역임한 백낙준 등 기독교계, 장면 전 총리 등 천주교계, 민족대표 33인의 일원으로 3.1운동에 참여했다가 친일로 돌아섰던 최린 전 천도교 교령 등도 명단에 들어있다.
문학과 공연예술 부문에서는 김동환, 모윤숙, 주요한 등 침략전쟁을 찬미하는 글을 남긴 자, 혹은 그런 활동을 한 단체에서 주도적으로 참여한 문학인 등도 포함됐다. 대표적으로 친일단체인 현대극장 대표를 역임한 유치진 등이 포함돼 있다.
미술계에서는 조각가 김경승·김인승 형제와 김은호, 김기창 등과 함께 김민수 서울대 교수의 부당해직과 관련해 언론에 자주 거명됐던 장우성 전 서울대 교수가 포함됐다. 김민수 교수는 장 전 교수 등 서울대 미대 초창기 멤버들의 친일 행위를 고찰한 논문을 발표했다가 미운털이 박혀 고초를 겪은 바 있다.
헌병 오장을 지낸 신기남 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친, 독립군 탄압 활동 여부가 논란이 됐던 김희선 열린우리당 의원의 부친은 이번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왕실의 후예로서 망국 뒤 일본 육군중장을 역임한 영친왕도 상황의 특수성이 고려돼 명단에 포함되지 않았다.
2차 명단은 2006년 8월 발표
연구소와 편찬위는 약 50만명을 포괄하는 연구소의 자료를 토대로 해서 작업을 진행했으며 친일 행위 및 관련 단체에서의 활동 여부가 문헌 자료로 명확하게 입증되는 경우에만 명단에 포함시켰다고 밝혔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명단 포함 인사들의 후손 및 생존자들이 각종 소송을 제기할 것에 대비해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민변)의 도움을 받아 고문변호인단을 구성한 상태다.
연구소와 편찬위는 중앙에서 활동한 인사들을 위주로 한 이번 명단 발표에 이어 밀정, 헌병, 독립군 '토벌'대 참가자 등 지방 및 해외에서 활약한 인물을 중심으로 한 2차명단을 2006년 8월경 발표할 계획이다. 친일인명사전은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2007년 12월경 발간될 예정이다. |
첫댓글 시일야방성대곡을 쓴 장지연도 논란이 되던데,, 그 사람은 친일이 의심이 가는행동을 하긴 했더만요.. 정확한건 밝혀져야 되겠지만 일본 국왕의 생일에 축하글을 썼는데,, 아무리 후손들이 반발을 해도 그 사실의 역사는 이미 진실이니 무마하기 어려울 듯,, 그런 지식인이 왜 그랬는지 의문이지만,,
대략 50년 전에 했어야 할일을 이제서야 이뤄지는군요. 스스로 친일 했으면 그 일을 대중앞에서 용서를 구했으면 그나마 많은 사람들이 빠졌을껏도 같은데... 용서를 안구했을테니 용서할 필요는 없군요. 친일인명사전편찬에 괜히 오버하는 사람들은 솔찍히 뒤가 구린사람 같음.
저렇게 친일파 후손들까지 잘사는데..독립군 하셨던분들은 오히려 어려움 삶을 하고 있네요..
난 절대 친일이 아니지만, 이번건은 미친짓이라고 여겨집니다.. "과거청산 없이 미래 없다"라는 명분아래 국론분열시키고 있는데... 혹시 이 사람들 친북경향 있는 사람들이 아닌지 의심스럽네요!!! 아직도 북한은 우리의 주적임을 잊지 마십시요!! 절대로!!!
어디가서 친일파로 오해받기 안성맞춤이네요. 국론분열보다 더 위험한 것은 획일적인 국론통일입니다. 전체주의 독재사회가 그리운가요???
친일파들이 정권을 쥐고 흔드는한 발전이 없습니다. 나쁜짓을 했으면 반듯이 죄값을 받아야 합니다. 요지의 땅도 법적으로 승소해서 다 차지하고 앉아있고! 독립투사 후손들은 거지인데...분노합니다.
전체주의 독재가 우리 시점에서는 조금은 필요하다고 봅니다.. 여러분들도 아시다시피 힘없는 지도자 하에서 우리는 너무도 고생하고 있지 않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