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통과 교류를 통해 국방연구개발의 힘을 결집하고 국내 방위산업의 상생 협력을 다지기 위한 자리가 마련됐다. 올해 5월 국방과학연구소와 방위산업체 간 기술정보의 비대칭을 해소하고, 국가가 추구하는 국방과학기술의 개발 방향과 정보를 공유하여 국내 방위산업을 활성화하고자 마련된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가 2회째를 맞이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 소장 김인호)와 한국방위산업진흥회(방진회, 회장 조양호)는 10월 26일(수) 오후 2시 “제2회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Defense Industry Day)” 행사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ADD 대전 본소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첫 회보다 참석 규모가 커져 한국항공우주산업, 한화 등 종합 방위산업체와 일반 중소·중견 협력업체 및 기관 118개가 참여했고, 400여명의 방위산업 관계자들이 참석해 상호 동반자적 유대 관계를 강화했다. 김인호 ADD소장의 환영사와 김영후 방진회 상근부회장의 축사로 시작된 이번 행사에는 “인공지능의 군사적 활용방안 및 발전 방향”에 관한 주제의 특별 세션을 포함하여 ADD 연구 인프라 개방화에 대한 소개 및 방위산업체와의 공동연구개발 방안 등에 대한 발표와 논의가 있었다. 이어 6개 그룹(화력 특수/에너지/공용기반, 지상 무인/로봇, 화생방, 해양 무인/로봇, 항공 무인/로봇/공용기반, 지향성 특수/에너지)으로 나누어 분야별 중장기 발전 방향을 소개 및 토의하고, 실험실을 견학하는 순서로 진행했다. 또한 실무자 위주의 소그룹 미팅을 별도로 실시하여 각 업체와 자유로운 질의응답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도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 하였다. 김인호 ADD소장은 환영사를 통해 “북한의 위협에 신속하게 대응하고 급진하는 기술변화를 주도하기 위해서는 방위산업체와의 상생협력을 통한 국방연구개발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하며, “이번 행사를 통해 서로 부족한 점을 보완하고, 자원 공용화 및 공동 R&D를 수행함으로써 국방연구개발의 근본적인 발전을 이끌어 내자”고 제안했다. 김영후 방진회 상근부회장은 축사에서 “핵실험, SLBM 발사 등의 안보위협이 증가하고 있는 때 안보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국방 연구개발의 전략을 공유하고 수평적 R&D문화를 만들 수 있는 이 행사는 큰 의미”라고 말하며, “앞으로 연구 인프라 개방 확대와 방위산업체와의 공동 연구개발 방안 등의 모색을 통해 방위산업의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하자”고 전했다. 양 기관은 제1회 디펜스 인더스트리 데이 행사 후속으로 유도무기, 사이버, 감시정찰, 추진기관 구조체 및 내열재 분야의 기술교류회를 추진하였던 것처럼 이번 행사 후에도 다양한 기술교류회를 개최하여 ADD와 방위산업체의 상생협력 문화 정착을 통해 국내 국방연구개발의 시너지 효과를 창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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