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는 연잎
이부자리로
태평하게
잠에 취했다.
곧 죄인처럼
연이파리
꽁꽁싸매여
업화에
떨어짐을
알지 못하고
끝없는
초벌지옥
찾아오는 열반
네가 품던
가짜사리는
탁해졌건만
육보시되어서
향과 풍미는
살아있던 때 보다
밝게 빛난다.
평생 꽃을
탐하던 네가
나의 입안에
꽃을 향긋이
피어주었다.
같은 푸른색
연잎내음으로
너를 기억할뿐
-ps. 댓글은 언제나 ㄳ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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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스크립트/ 단편
관찰
연잎 구이(삽화 있음)
음울시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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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88
24.05.15 21:12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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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아아... 이 그림엔 감동이... 있ㄷㄷㄷㄷ다!
삽화와 더불어 이 자의 운치 있는 한편의 시는 무릎을 탁 치게 하는구나!
아아...
캬
우마우마
일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