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코틴(nicotine)
식물, 특히 잎 속에 존재한다. 담배와 화합물의 명칭은 1550년 담배씨를 파리로 보낸 포르투갈 주재 프랑스 대사 니코의 이름에서 유래되었다. 천연 니코틴은 1571년 처음으로 세상에 알려졌으며, 완전히 정제된 것은 1828년이었다. 1843년에는 정확한 분자식을 얻었고, 1904년 최초로 합성에 성공했다.
니코틴은 유리상태에서 산소를 포함하지 않는 소수의 액상 알칼로이드의 일종으로 무색이며 맹독성이 있다. 담배 폐기물을 원료로 상업용으로 대량생산되며, 살충제나 가축용 구충제로 쓰인다. 니코틴은 질산이나 기타 산화제에 의해 니코틴산이 되어 비타민 B 복합체로서 보조 식이요법제로 쓰인다.
출처: 다음백과사전
기원과 성질
니코틴이라는 이름은 담배의 일종인 Nicotiana tabacum이라는 식물에서 온 것인데, 이 이름 자체는 프랑스인 장 니코(Jean Nicot)에게서 따 온 것이다. 그는 1550년에 이 식물을 포르투갈에서 프랑스로 가져와서 소개했다. 식물에서 니코틴이 처음으로 추출된 것은 1828년의 일이며 화학식은 1843년에 발견되었고, 처음으로 합성된 것은 1893년의 일이다. 니코틴은 흡습성과 기름기가 있는 액체 상태로 존재하며 휘발성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담배를 피울 때 대부분의 니코틴은 공기 중으로 날아간다.
합성과 효과
니코틴의 생합성은 트립토판에서 시작되어, 몇 단계의 경로를 거쳐 니코틴산(nicotinate)이 만들어진다. 이후 니코틴산에 피롤리딘 고리가 붙으면 니코틴이 완성된다. 일반적으로 니코틴은 담배 잎 속에서는 사과산에 붙거나 구연산에 붙은 형태로 존재한다. 색은 없으며 상온에서는 기름과 비슷한 느낌의 액체 상태이다. 니코틴이 동물의 몸 속에 들어오면 혈관을 통해 빠른 속도로 퍼져서 뇌에도 순식간에 도달한다. 니코틴은 간에서 cytochrome P450(CYP) 계열의 효소에 의해 대사되며 코티닌(cotinine)으로 변화한다. 니코틴이 신경계와 접촉하게 되면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nicotinic acetylcholine receptor: nAChR)에 결합하여 아드레날린 같은 흥분 계열의 호르몬을 내놓게 된다. 또한 이러한 호르몬의 작용으로 교감신경이 활성화되고, 간에서 포도당(glucose)의 분비량이 늘어난다. 뇌에서는 도파민(dopamine)의 분비량이 늘어서 기분이 좋은 상태를 느낄 수 있다. 이러한 작용을 통해 흡연과 같은 니코틴 노출 시에 집중력, 기억력의 향상 같은 각성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또한 니코틴의 양이 과다할 경우에는 앞에서 나온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를 차단하기 때문에 살충제로도 사용할 수 있다.
의존성과 독성
니코틴의 가장 큰 문제는 의존성에 있다. 일반적으로 흡연자가 담배를 끊는 금연 성공률은 상당히 낮은 편인데, 이 가장 큰 원인이 니코틴 의존성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니코틴이 의존성을 나타내는 가장 큰 원인은 니코틴성 아세틸콜린 수용체의 민감성 감소와, 이에 따른 도파민 분비의 감소로 알려져 있다. 쥐나 고릴라에서도 이러한 니코틴 의존성 실험이 잘 진행되어 있으며, 실제로 의존 효과가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니코틴 의존에 대한 해결 방법으로서 니코틴 껌이나 패치를 사용하기도 하지만, 이러한 방법의 효과에 대해서는 아직 논란의 여지가 있는 상황이다. 니코틴은 이러한 중독 증상뿐만이 아니라, 그 자체로도 독성이 강한 물질로서, 흡연이 아닌 직접 섭취를 하게 되면 담배 2개에 들어 있는 니코틴의 양으로도 성인 남성을 죽음에 이르게 할 수 있다. 급성 니코틴 중독 상태가 되면 구토, 맥박, 호흡의 상승 같은 흥분 현상이 나타나며 심각한 경우에는 경련, 기절, 호흡 마비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또한 흡연은 암에 큰 관련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니코틴은 그 자체로서는 발암 효과가 잘 알려져 있지 않아서 흡연의 암 유발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하지는 않는 것으로 파악된다.
[출처] 니코틴 [nicotine] (두산백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