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생팀(!) Plan B의 팔려온 드럼 Wayne입니다.;
원래 게을러서 후기 같은거 잘 안씁니다만...
처음 후다닥과 함께한 공연인데 생각보다 후기도 안올라오고 해서
그냥 한 번 끄적여봅니다.^^;
우선 후기를 쓰기 전에 몇 달 전부터 이날 지인들과 선약이 있어서
마지막 팀인 "Melting Pot"의 공연을 못보고 자리를 뜬 점 사과드립니다.
각 팀마다 동영상을 2~3개씩 찍었는데...Melting Pot만 찍질 못했네요...(--)(__)
지난 11월 MT때 새벽 2시쯤에 도착해서 술 몇잔 마신것 말고는 후다닥에 참여한게 없다보니
잘 아는 분도 별로 없고해서 상당히 뻘쭘한 분위기가 될 것 같다는게 예상되더군요.--;;;
그래도 먼저 가있으면 MT때 얼굴 익혔던 몇분이라도 계시겠지 싶어
베이시스트인 Panner와 함게 5시쯤 공연장에 도착했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필락'팀이 리허설을 하고 계시더군요.
저희팀은 멤버 5명 중 3명이 사정상 다 늦게 올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리허설은 꿈도 못꾸고...
아무튼 한팀 한팀 리허설을 구경하다보니 다들 너무 잘하시는게
우리 Plan B는 뭘 믿고 연습 4번하고 무대에 오르려고 하는건지
좀..아니 상당히 걱정이 되기 시작했습니다.-_-;
아무튼 7시쯤 지나서 첫팀인 "해프닝"의 무대가 시작되었습니다.
펄스데이의 곡으로 시작하여 Bon Jovi의 Have a nice day로 끝난 해프닝은
개인적으로는 가장 안정되고 세련된 연주력을 보여주신 팀인 것 같습니다.
특히 "정의의 용사 치키맨"은 최고였습니다.
제목만 듣고 만화 주제가인줄 알고 캠코더로 찍지 않은게 후회스럽더군요..-_-;
그 다음 무대는 "Hedwing Band"의 무대였습니다.
Hedwig OST는 개인적으로도 커버팀을 만들어 공연을 했을만큼 좋아하는 곡들이기 때문에
무지 기대를 했고 역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공연이었습니다.
이번 공연이 마지막인줄 알았으면 갖고 있는 Hedwig 가발이라도 빌려드리는 건데
조금 아쉽네요.^^;
보컬하시는 분의 가창력과 이치학 역을 맡으신 여성 코러스의 조화가 돋보이는 무대였습니다.
다음으로 무대에 오른 팀은 "필락"이었습니다.
두분의 오누이 같은(?)남녀 보컬분이 처음부터 만담을 하셔서 공연이 아주 재미있게 느껴졌습니다.^^;
특히 뷰렛의 거짓말을 시작할 때 여자 보컬분이 보여주신 센스...최고였어요.^o^b
필락의 공연에 무대가 밝아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네번째 순서는 "Sprout".
개인적으로 Playhouse에서 인연이 있었던 상구씨와 세형씨가 있는 팀이어서 반가웠고
유일하게 더블기타 구성의 팀인만큼 역시나 박력있는 무대를 보여주셨습니다.
메가데쓰곡 다음으로 이어진 곡(제목 모름..)에서 보여준 투베이스는 무시무시했어요. X.X
체리필터의 Head-up은 전혀 모르는 곡이었는데 이런 멋진곡이 있다는걸
Sprout 덕분에 알았습니다.
미모(!) 여성보컬님이 보여주신 고음 스캣이라고 하나요...?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
다음은 "Alterego".
요즘 화제가 되고있는 '싸구려 커피'로 시작된 Alterego의 무대는
귀에 익은 선곡 덕분인지 더욱 친숙한 무대였습니다.
이번 무대에 오른 팀들 중 가장 의상에 신경을 쓰신 팀이 아닌가 싶네요.^^;
순수한 사운드와 깔끔한 연주가 직장인 밴드가 나가야할 모습을 보여준 무대였습니다.
10시 반쯤 되서야 저희 "Plan B"의 순서가 되었습니다.
음....
너무 어이없는 실수를 많이해서 패쓰.....-_-;;;;
한가지만 얘기하자면 Holy Diver에서 보여준 정빈이의 키보드 솔로가 가장 멋지지 않았나 싶네요..^^;
그리고 홍석이형의 헤어스타일과 병진이형의 썬글라스가 돋보인 무대였다고 생각합니다.-_-;;
아무튼 Melting Pot 분들이 순서도 저희쪽에 양보해주신 걸로 알고있는데
공연도 못보고 자리를 떠서 죄송합니다.
분명 멋진 공연 보여주셨을 거라고 믿고..^^;
다음번에는 꼭 뒷풀이에도 참여하는 모범 회원(!)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이번 공연 준비하고 멋진 무대 보여주신 모든 팀들 수고하셨고
오랫동안 행사 준비하시느라 고생하신 운영자분들 모두 감사드립니다.
다가오는 2009년에는 더욱 즐거운 후다닥 밴드가 되길 바랍니다.
복 많이 받으세요~
첫댓글 복 만땅 받으셔여... ^^
글 잘봤어요~
고음스캣 노노 초음파 공격 ㅋㅋ. 새해복 많이 받으세용~
ㅋㅋ 해프닝팀은 합주 두번하고 공연했는걸요...ㅋㅋ 네번이면 많이 하신거에요!! 수고하셨습니다~
ㅋㅋㅋㅋ 우린 세번..
자랑은 아니잖아요??? 근데 자랑처럼 말하는겨?????? ㅋㅋㅋㅋ
아 진짜 holy diver 키보드 깜짝 놀랐어요... 엘범 튼줄 알았다는... 플랜비의 사운드는 정말 최고던데요?
후기가 쏙쏙 귀에 들어오는 ㅎㅎ 플랜비는 흠.... 너무 잘해서 샘났는데 ㅡㅡ;;;
plan-B 공연 정말 굉장했어여~ 근데 4번 합주하셨었다니.. 띠용~!! 정말 최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