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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보람과 희망…비영리단체 ‘황막사’(황사 막는 사람들) 원문보기 글쓴이: 최성근
고 센터장은 자금 조달 계획이 준비되어 있는 무주택자라면 지금이라도 집을 살 것을 권한다. 그는 "화폐 가치 하락에 대비해 실물 자산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데, 그 기본이 바로 '내 집'"이라며 "2년마다 전세 계약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에 심리적 안정감도 크다"고 했다. 부동산 시장은 출렁거림은 있지만 결국 지나고 보면 자장면 값이 오르는 만큼 오르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는 앞으로 부동산 시장이 수급에 따라 움직일 것이라고 봤다. 정부 규제에도 서울 집값이 오르는 건 결국 수요보다 공급이 부족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그는 "최근 전세가 하락은 금리 상승에 따라 과거 월세를 선호했던 집주인들이 '이자 놀이'를 할 수 있는 전세로 돌아서고 있기 때문"이라며 "매매가 하락으로 연결될 정도는 아니다"라고 했다.
고 센터장이 집을 살 때 기준은 가구 수, 교육, 편의 시설, 자연환경, 교통 순으로 본다. 그는 "강남에서도 나 홀로 아파트는 수익성이 떨어진다"며 "1500~2000가구는 되어야 수영장·헬스·사우나·골프·어린이집 등 커뮤니티 시설을 운영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또 "중산층 주거지라도 대형 오피스 빌딩이 많다면 임대료가 비싸기 때문에 학원가 형성이 어렵다"며 "강남구 대치동, 양천구 목동, 노원구 중계동이 각 지역에서 공교육과 사교육이 잘 갖춰져 있는 대표적인 예"라고 했다. 30분 내로 갈 수 있는 종합병원, 백화점·대형 마트·문화공간, 한강 둔치와 공원 등도 집값을 올려주는 편의시설과 자연환경으로 꼽았다. 지하철역에서 도보 5분 이내인 단지, 지하철이 2개 이상 만나는 역세권 등도 집값을 올리는 요소라고 했다.
◇'내 집' 있다면 은퇴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 찾아야
내 집 마련이 됐다면 은퇴를 위한 수익형 부동산을 찾으라고 했다. 고 센터장은 "은퇴 준비는 금융 자산 100%로 하지 말고, 부동산으로 60~70%는 해야 한다고 본다"며 "은퇴를 대비해 마련한 현금은 다 아들·딸 주머니로 들어가지만, 부동산은 생전에는 수익을 챙기다 사후에 물려주면 된다"고 말했다.
은퇴 대비 부동산은 꼬마빌딩이 아니라도, 매달 월세가 나온다면 땅, 아파트도 좋다고 했다. 단,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기본도 '시세 차익'이라고 했다. 그는 "상가 수익률 6~7%라는 말에 덜컥 계약을 했다가 이후 상가 가치가 떨어지면 큰 손해"라며 "시세차익을 먼저 고려하고, 임대수익은 덤으로 생각하라"고 했다.
상가를 본다면 '유동인구' '역세권'보다는 '소비 인구' '소비 수준'을 보라고 조언했다. 최근에는 대부분 온라인에서 물건을 사는 만큼, 유동인구가 상가의 수익률을 결정하는 절대 요소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는 "부동산 사기도 조심해야 한다"며 "남들과 비교하며 쫓기듯 투자처를 정하다 보면 감언이설에 쉽게 넘어간다"며 주의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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