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대상경정 최고배당 우승… 이재학-이회종
각각 2-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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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대상경정에서 1위를 차지한 강창효(가운데)가 물살을 가르며 질주하고 있다. <조병관
기자 rainmaker@> |
강창효 선수(31.1기)가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정에서 챔프에 등극했다.
강창효는 24일 경기도 하남시 미사리경정장에서 마지막 제14경주로 열린 제2회 스포츠조선배 대상경정 결승 경주에서 6번정을 타고 예상을 뒤엎으며
1착 골인, 100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2위는 이재학 선수(31.2기), 3위는 이회종 선수(40.1기)가 차지하며 각각 844만원과 543만원의 상금을 챙겼다.
이번 스포츠조선배는 역대 대상경정 최고배당 신기록을 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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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창효는 이날 복승주권 인기 최하위로 꼽혔으나 1착 골인하며, 쌍승 70.8배, 복승 31.3배, 3복승 31.5배의 최고 배당을 터뜨렸다.
강창효는
예선 종합 6위로 결승에 턱걸이한 터라, 이날 입상확률이 가장 낮은 6번 코스에서 출발했다. 다행히 스타트는 두 번째로 빨리 끊었다.
그런데 스타트가 가장 빨랐던 이회종이 1턴마크를 돌려는 순간, 최강으로 꼽힌 3번 곽현성 선수가 이를 견제하고, 이어 인코스의 1번 김국흠과
2번 정인교가 서로 엉키는 이변이 연출됐다.
강창효에게는 행운의 찬스였다.
휘감기로 1턴마크를 가장 빨리 돈 강창효는 호성능의 17번 모터를 달고 전속 질주, 2위보다 무려 4초나 빠른
1분53초72의 호기록으로 대망의 스포츠조선배를 차지했다.
한편 경정 개장 2주년을 맞아 스포츠조선과 국민체육진흥공단 경정운영본부가 공동 주최한
이날 대회에는 모처럼 활짝 갠 날씨속에 1만8584명의 경륜팬들이 미사리경정장과 장외 6개 지점을 찾아 시원한 '마린 스포츠' 경정의 묘미를
만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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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경주 첫V 강창효
인터뷰
"스타트 승부에 집중… 운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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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포츠조선 대상경정에서 영광의 입상자들과 대회 관계자들이 포즈를 취하고 있다. 3위 이회종,
우승 강창효, 준우승 이재학, 조이권 편집국장, 송국섭 경정운영본부 사장, 남상균 인터넷사업국 이사, 황사국 사업부 부장(아랫줄
오른쪽부터 시계방향). <미사리=전준엽 기자 noodle@> |
-대상결승 첫 진출에 첫 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소감은.
▶너무 기쁘다. 그리고 병원에 계신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린다. (강창효는 어머니가 진폐증으로 1년째 투병 중인 아버지를
돌보느라 늘 슬픈 표정인데, 우승컵을 갖다드리면 모처럼 활짝 웃으실 것 같다며 감격스러워 했다. 강창효는 3남2녀 중 막내로 미혼이다.)
-우승 요인은.
▶요즘 스타트가 잘 안돼 고전 중이라 스타트 승부에 집중했다. 생각보다 좀 늦었다 싶었으나, 다행히 안쪽 선수들이 다같이
늦는 바람에 스피드 탄력을 받아 휘감기에 성공했다. 운이 아주 좋았다.
-언제 우승을 직감했나. 그때의 느낌은.
▶1턴 마크를 지나 앞으로 쭉 빠지면서 잘 하면 우승하겠다고 생각했다. 2바퀴 1턴마크를 돌며 우승을 확신했다. 언제
어느 때 전복 등 사고를 일으킬지 모르는게 경정이다. 골인할 때까지 내내 긴장했다.
-골인 후 이례적으로 헬밋을 벗어 돌리며 세리머니를 펼쳤는데.
▶사실 그러면 안되는데 아무 생각이 없었다. 너무 좋았다.
-전문가들은 '파워가 대단하지만 기복이 있다'고 평한다. 목표가 있다면.
▶사실 좀 세게 타는 편인데, 나름대로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지난해 거푸 플라잉을 한후 기복이 생겼는데, 남하는 만큼은
한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늘 자신감은 있다. 가장 큰 목표라면 고객에게 인정받는 선수다.
< 조경제 기자 ecocho@>
○…진기록의 연속이었다.
강창효는 이날 고배당 신기록 외에도 6번정 첫 우승, 최저 평균득점(4.97) 우승, 예선 최하위 우승 등 역대 대상경정 기록을
거의 모조리 갈아치웠다.
경정 최고 스타 6명이 출전한 대상 결승에서 아웃코스의 6-5-4번이 나란히 1~3위 입상한 것도 이번 스포츠조선배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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