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10.27 오늘 날씨가 좋아서 금오도 볼락을 노리러 가려했는데 하필 친구 모친상이 있어서 오후에 광주를 가야한다.
그래서 금오도는 포기하고 아침 짬낚으로 볼락 점검차 돌산으로 고고~~!!
출발할 때는 몰랐는데 돌산대교 다리위의 깃발들이 북서풍에 심하게 날리고 있다.
조금 실망했지만 어쩔 수 없는 것.. 지져 볼 수 밖에...
요즘은 6시가 되어도 산길은 어둡다.
조금 등꼴이 오싹하더군...
사고 후유증의 왼쪽 어깨가 더 아포...ㅠ.ㅠ
장비는 솔티 튜불러73과 내가 아끼던 소아레릴이 등장하였다.
소아레릴이 등장하는 것을 보면 본격적인 뽈루가 시작되었음을 예고하는 것 같다.
그리고 솔티 튜불러를 챙긴 이유는 지금 시즌에 뜬금없는 대물뽈이 나타나므로 그에 대비하자는 차원에서..
더 빡센 피네자 누보를 더 좋아하지만 정확한 입질을 캐치하기 위해서 솔티 튜블러를 챙긴 것이다.
그리고 작년 뽈시즌 뽈루 접은 뒤로도 지금까지 항상 뽈장비를 소유하면서 갑루와 무늬에깅할 때도 볼락과 면담했으나 이번에는 다 치우고 오직 뽈루장비 하나만..
이래야 하나의 어종을 노리면서 집중할 수 있거든...
두타에 뽈이 반긴다.
오메~!! 반가운 거.....
년중 볼락을 면접했지만 본격적인 뽈루에 볼락이 나타나니 무쟈게 반갑고 기쁘당~~~^*^
좌~~~ 바쁘지만 본격적인 뽈루 기념으로 한방 박아야지~~~
암벽..
이러한 바위를 보면 태고시절에는 어떻게 살았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 밖에 없다.
용암이 질질 흐르고 끄떡하면 화산폭발을 했을건데...
검은 바위에 하얀 바위는 어떻게 이런 모습으로 남아있을까...
참으로 신비할 따름...
해가 뜬다.
이제 6시44분에 해가 뜨는군..
해가 많이 길어졌어...
운이 좋게도 볼락이 피웠다.
캐스팅하면 상층에서 바로 입질을 하는 것 보면...
하지만 왕뽈은 없고 모두 중뽈..
그나마 젖뽈은 하나도 없으니 다행이다.
말뚝도 나오고...
짜석~!!!
잘 나와...
여기저기 웅덩이에 처박아 놓고...
꿀꿀해서 다시 인증샷!!!,,,,ㅋㅋㅋ
여지컷 무늬와 갑오 잡으로 댕긴다고 맨날 검은색 옷만 입다가 올만에 컬러풀한 복장이 보기 좋다..^*^
이제부터 김수철프로님이 선물한 시마노 고급 낚시복을 입어도 될 것 같아~~ ^*^
왕뽈은 아니지만 가끔 씨알 좋은 뽈도...
짧은 시간에 쿨러가 차고 있다.
흐미...잼있는 거...^*^
요즘 여러차례 갑루 출조를 했지만 조까가 저조하여 조행기 생략하였는데 오늘에서야 제대로 올리게 되겠군....ㅋㅋ
깔따구도 종종 나오고..
올만에 뼈꼬시 해 먹을까 하다가 불쌍해서 고~홈~~
9시 쯤이 만조이면 볼장 다 보았는데 따복따복 나온다.
상층으로 피웠다가 가라앉고를 번복하는가 봐..
나올 때는 연타석이고 안나올 때는 조용한 걸로 보아서...
오늘은 튜불러 타입의 로드를 챙겼지만 당분간 솔티 솔리드로 임하려고 한다.
손맛 위주의 낚시를 하려고...
그만하~자..
무늬를 잡아가면 집사람이 좋아라 하는데 볼락은 잘 묵으면서도 시러해~
다듬기가 짜증나고 시러서....
그래서 적당히 잡아가야 돼~~
물때도 다 된 것 같고... 맘 내키면 날물도 보고 싶었지만...
확~!! 쿨러를 비워서 마릿수 확인하고 싶지만 귀찮아서 포기.
그냥 많이 잡았다고 해야 할 판...^*^
아~!!! 여수가 조아쪼아~~~
배고파~~
볼락 땜에 8시50분에서야 아침을 묵으니...
삼각김밥 2개가 전부..
요거면 갯바위에서 훌륭한 식사다.
뒤에 쿨러는 산디야 팔로우 쿨러..15리터 짜리인가?
이 쿨러 이럴 때 쵝오~!!
보온력이 떨어지지만 엄청 가벼워서 워킹에 끝내준다.
이제 날씨도 선선해져서 아이스팩 하나 깔면 하루는 지속되기에 여기저기 옮겨 다니는 워킹 뽈루에 왔다..이다.
나중에는 볼락 땜에 무거워서 애로사항이 있었지만...ㅋㅋ
철수..
룰루랄~라~~ 콧노래 부르며...
옆의 비닐 봉지는 삼각김밥 껍떼기와 물병.. 낚시인들 나같이 환경보존에 신경쓰는 사람이 되었으면...
운 좋게도 짧은 시간에 재미를 보아서 금오도 들어가지 않음에 아쉬운 것도 사라졌다.
2년전에는 돌산에 볼락이 많아서 금오도 한번도 들어가지 않았고 작년에는 돌산권에 볼락이 흉작이라서 끄떡하면 금오도로 날랐는데...
올해도 출조경비 줄이게끔 돌산권에 볼락이 만땅되기를 기원해 본다.
고맙당~ 회사 댕길때는 공짜로 독감예방주사도 맞았는데 이제는 백수라서 예방주사도 부담되어 건강유의해야쓰것어...ㅋㅋ
반찬꺼리 시즌이 돌아 왔구만...
회장님~!! 많이 저장해놓으시와요 ㅋ 농장으로 언제 각시랑 볼락구이 먹으러 갈랍니다 ㅋㅋ
볼락 자브러 여수 왔다가 재미 없으면 집으로 처들어 오게 생겼군...ㅋㅋ
일단 많이 저장해 놓을 수 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