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강원도 인제군에 있는 백담사와 백담사에 이르는 백담계곡을 찾았다.
'백담사'는 강원특별자치도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사찰로 신라시대에 창건되었다. 이곳은 '만해 한용운'과 같은 역사적 인물들이 수행했던 곳으로 유명하며, '전두환' 전 대통령이 은둔했던 장소였기에 널리 알려지는 계기가 되었다. 백담사는 대한불교조계종 사찰로 다양한 문화재와 산내 암자를 보유하고 있으며, '템플스테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특히, '백담계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자리 잡고 있어 많은 방문객이 찾는 명소이다. 2024년 8월 초에 마을 입구(백담매표소)에서 백담사까지 약 6.5km 구간 중 급경사 구간을 제외한 약 5.5km 구간에 기존 도로 옆에 산책길 데크가 설치되어 백담계곡을 보고 즐기며, 걷기 위해 찾는 이들이 부쩍 많아졌다고 한다.
화양강휴게소(화양강랜드)
'화양강휴게소'는 백담사를 가기 위해 서울양양고속도로 '동홍천IC'에서 빠져나와 용대리행 44번 국도에 접어들면 첫 번째로 나오는 '휴게소'이다. 이곳 휴게소에는 '한우사골시래기국밥'과 '등심돈까스'가 인기 메뉴이다.
'화양강휴게소(또는 화양강랜드)' 주차장에서 바라본 전면 모습이다.
휴게소 뒷편에 펼쳐진 '뷰 조망'이 멋있는 곳이다. 사진의 왼쪽 보이지 않는 곳에서 '홍천강'이 흘러내리고, '교량(북창교)'이 보이는 쪽의 '내촌천'이 합류하여 더 큰 '홍천강'을 이룬다. 화양강휴게소에 들리시면 휴게소 뒷편 쪽을 찾아서 이곳 경치를 꼭 살펴보시기 바란다.
백담사
'백담사'는 신라시대(647년, 진덕여왕)에 '한계사'로 창건하여 1783년 백담사로 개칭했다. 전설에 의하면 백담사라는 사찰의 이름은 설악산 대청봉에서 절까지 작은 담이 100개가 있는 지점에 사찰을 세운 데에서 일컫게 되었다고 한다. '만해 한용운'(1879~1944)은 1905년 이곳 백담사에서 입산수도하여 깨달음을 얻어 '조선불교유신론'과 시집 '님의 침묵'을 집필하며, 불교 개혁과 시 창작에 몰두한 곳으로 '만해기념관'이 위치하고 있다.
백담사입구 '백담관광안내소'
이곳에서부터 6.5km 거리에 있는 백담사까지는 개인 차량으로 들어갈 수 없기에(전면 통제) 셔틀버스로 들어가기 위한 차표를 구매해야 하는 '백담매표소'와 개인 차량용 '백담주차장' 등이 함께 위치하고 있다.
셔틀버스를 타고 올라갔다가 내려올 때는 걸어서 내려올려고 했는데, 셔틀버스 탑승 대기인원이 너무나 많아 일단 걸어서 올라가기로 결정했다. 걷는 길 초입 왼편으로 맑고 시원한 계곡물이 흐르고 있다.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
백담매표소에서 약 500m를 오르니, 도로 우측으로 '설악산국립공원 백담분소'가 보인다.
가을 풍경화를 그려 놓은 듯 백담계곡의 가을 '단풍'과 천연 '암반', 맑은 '계곡물'과 흰 '포말'이 환상적인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
'자연경관'과 수량이 풍부한 '맑은 물'이 탄성을 자아내게 하는 곳이다.
금년(2024년) 8월 초에 개통했다는 도로옆 '데크 산책길'이 있어 '백담계곡'의 멋진 풍광을 감상하며 걸을 수 있어 백담사를 찾는 기분이 새롭다.
도로와 계곡 간 '여유공간'이 없어 '도보교 형태'의 데크 산책로가 기존 도로옆에 설치되어 있다.
'백담사 입구'이다. 왼쪽길은 '일주문'을 통해 들어가는 길이고, 오른쪽길은 백담사입구 '주차장'쪽으로 연결된 도로이다.
내설악백담사 '일주문'은 사찰의 첫 번째 문으로, '속세'와 '불교 세계'를 구분하는 경계 역할을 한다. 일반적인 건축물과 달리, 두 개 또는 네 개의 기둥을 일렬로 세워 지붕을 얹는 독특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 이는 불교의 일심사상을 상징하며, 세속의 번뇌를 내려놓고 깨달음의 세계로 들어 가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일주문에는 통상 '사찰의 이름'이 적힌 현판이 걸려 있는데, 불교 사상을 담은 주련이 걸려 있는 경우도 있다.
화려한 산야의 단풍은 아닐지라도 '수렴동계곡'의 맑은 계곡물과 함께 하는 고즈넉한 단풍이 새롭게 다가왔다. 아직 완전한 단풍의 향연은 아니었지만, 나름 단풍놀이 기분으로 업(UP)되었다.
백담사 상류쪽 계곡의 모습이다.
마지막 코스로 '백담사'를 찾았다. 백담사 입구 다리에서 바라본 모습이다.
다리를 건너 백담사 입구의 '금강문'을 지난다. 금강문은 사찰 입구의 일주문 다음에 위치한 문으로 대문 역할을 한다. 금강문을 지나면 백담사의 주요 건축물들이 이어지며, 이 곳 백담사는 다양한 역사적 유물과 문화재를 소장하고 있는 한국의 대표적인 고찰로 인정받고 있다.
금강문을 들어서니 '백담사'라는 조그만 문이 있다. 그 곳으로 들어가도 되고 안들어가도 되니, 상징적인 문처럼 보였다.
백담다원(농암실)
강원도 특징인 '너와지붕'이 돋보이는 고풍스런 찻집이다. '커피없는 사찰 카페'다. 메뉴는 칡즙, 식혜, 오미자, 매실, 십전대보, 대추, 연근차 등이 있다.
극락보전(백담사 목조아미타불좌상 부복장유물)
극락보전에는 '목조 아미타불좌상'이 모셔져 있다. 이 불상은 조선 영조 24년(1748)에 제작된 불상으로, 불상의 내부에서 이 상을 만들게 된 배경과 만든 시기를 알 수 있는 발원문 4장과 노란색저고리, 보자기에 싸여진 유리와 수정 등 '부복장유물'(불상 내부에 봉안된 유물)이 발견되었다. 보물 제1182호이다.
만해(卍海)기념관
백담계곡과 백담사 투어를 마치고 출발지로 내려가기 위해 셔틀버스를 기다리고 있다. 우릴 태우러 온 버스가 올라오는 방문객을 내려주고 있다. 이어서 우리가 탈 차례다. 6.5km거리를 걸어서 1:30~2시간이 소요되는데, 약 15분으로 단축시켜 주는 편리한 교통수단(편도 2,5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