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11:45~57)
'Therefore many of the Jews who had come to visit Mary,
and had seen what Jesus did, put their faith in him.'(45)
그리하여 마리아에게 와서 예수께서 하신 일을 본
많은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믿게 되었다.
위의 말씀처럼 예수님의 행적을 통해
예수님으로부터 전인격적인 감동을 느낀 이들은
예수님을 믿게 되는 은혜가 있었다.
그러나 예수님의 행적이 아무리 드러나도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은 믿기는커녕
더 극단으로 예수님을 대하려 한다.
이제는 그를 죽이려 모의하는 단계에 이른다.
믿는자와 오히려 더 대항하는 자. 어떤 차이가 있는 걸까?
사람의 마음 기저에 있는 '가치'는
서로 다른 두 가지를 함께 소유할 수 없는 것 같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의 마음 기저에 가진 가치는
세상의 유익이었던 것 같다.
그들이 가진 위엄과 권위, 세상에서의 득세가 아니었나?
그것에 손해를 끼치는 듯한 예수의 행적이기에
그들은 예수님을 받아들일 수 없었을 것이다.
배고프고 겸손할 수밖에 없었던 시절의
순수했던 기독교가 세상에 밝은 빛이었을 때
사람들의 호감과 동경이 있어
인격을 변화시키고 따르게 하여 부흥이 있었지만
그 부흥에 도전과 시험이 찾아와
교회가 대형화 되고
대형화가 가져다 줄 수 있는 세상의 즐거움,
명예, 권력, 물질, 쾌락을 은밀히 추구했다.
그것이 곯고 곯아.... 이제 수습 불가한 괴물이 된 듯하다.
대제사장들과 바리새인들,
지금의 왜곡된 많은 목회자들과 성도
완전히 같다.
처음에는 예수에 대한 경계심 정도였지만
사람들이 예수님에 적극적으로 동조하는 기색이 있자
노골적으로 표적 삼아 체포, 살해의 의지를 보인다.
하나님께서 이런 상황에서
회복을 위한 조처를 하실 것이다.
그 과정은 쓰디 쓴 시간이 될 가능성이 높다.
기도하기는,
(쫌 비겁하고 인간적인 것 같지만..솔직하게)
많은 이들의 고통이 최소화되기를,
고난과 절망 가운데에서도
어떻게든 믿음을 놓지 않고
하나님을 선택하기를....
간절히 기도한다.
이런 간구는 정말 가볍게 할 것이 아니다...
<오늘의 명언>
"하나님은 우리가 가는 길의 돌을 없애 주지 않으신다.
다만 그것이 걸림돌리 아닌 디딤돌이 되게 하신다.'
-워런 위어스비-
"하나님, 오늘 2천 년 전의 이야기로부터
너무나 동일한 상황에 처해 있는 우리의 모습을 봅니다.
전적으로 하나님을 선택하지 않거나
오염된 모습의 신자는 오히려 신자가 아닌 이들보다
더 큰 위협이 됩니다.
대제사장이나 바리새인들은 당대에
가장 신망 받던 신앙인 그룹인데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를
없애버리려는 주동자의 모습일 뿐입니다.
제가 바리새인인지, 대제사장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주님께서 영안을 허락해 주십시오.
저의 돌진이 두렵기도 합니다.
옳은 길을 따르는 것처럼 보이지만
허술하기 이를 데 없는 존재입니다.
더욱 나의 욕구와 경향성을 내려 놓고
하나님의 진리를 부여 잡을 수 있게 하소서.
정환이가 이번 주 금요일에 서울로 가족이사를 합니다.
그리고 19일에는 정기검진을 받습니다.
모쪼록 무사하고 평안하게 그 일들을 해낼 수 있게
도와주소서.
양가 부모님의 건강을 허락하시고
육신 뿐만 아니라 마음의 건강도 허락하소서.
어쩔 수 없이 쇠퇴해가는 육신과 인생을
바라볼 때 우울해지지만
그 너머에 계신 하나님과 하나님의 약속을
부여잡을 때 깊은 평안을 지키게 해 주시옵소서.
제게 사랑이 부족합니다 .
조금씩이라도 더 배워가는 삶이 되게 해 주시옵소서.
감사드리며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