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의 모든 것은 변한다. 속도의 차이가 조금 있을 뿐, 보이는 모든 것은 언젠가 사라진다. 사람의 외모도 변하고, 마음은 말할 것도 없다. 우리는 종종 이런 말을 한다. “어떻게 사람이 그럴 수 있어?”, 실상은 사람이니까 그럴 수 있다. “어떻게 배운 사람이 그럴 수가 있어”, 실상은 배운 사람이 더 지능적으로 힘들게 한다.
세상에는 참 이상한 것들이 많은데 그중에 가장 이상한 것은 사람이라고 한다. 어린 시절엔 어른 되기를 갈망하고, 어른이 되어서는 다시 어린 시절로 돌아가기를 갈망한다. 돈을 벌기 위해서 건강을 잃어버린 다음, 건강을 되찾기 위해서 번돈을 병원과 약국에 바친다. 미래를 염려하다가 현재를 놓쳐 버리고, 결국 미래도 현재도 다 놓쳐 버린다. 영원히 살것처럼 아둥바둥 살았는데, 언제 죽었는지 아무도 기억하지 못한다.
하나님의 본체되신 예수 그리스도는 어제나 오늘이나 영원토록 변치 않는다. 하나님은 전지전능하시고, 무소부재하시고, 영원토록 동일하시다. 시간을 중심으로 하나님의 속성을 묘사한 3가지 단어가 있다. 에벤에셀의 하나님, 임마누엘의 하나님,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다.
1. 도우시는 하나님 - 에벤에젤(삼상7:12)
에벤에셀은 ‘에벤(돌) +‘에셀(도움)’의 합성어로 ‘돕는 돌’이란 뜻한다. “사무엘이 돌을 취하여 미스바와 센 사이에 세워 가로되 여호와께서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셨다 하고 그 이름을 ‘에벤에셀’이라 하니라”(삼상7:12) 이스라엘은 블레셋에게 법궤를 빼앗겼다가, 그들이 자진 반납하여 기럇여아림의 아비나답의 집에 20년 동안 있었던 때이다. 백성들이 여호와를 사모하기 시작하자 사무엘은 미스바로 모이게 하여 금식하며 회개 기도를 하기 시작했다. 이 소식을 들은 블레셋이 침공을 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은 두려워하지 않고 미스바에 계속 기도를 했다. 하나님은 큰 우뢰 발하여 그들을 혼돈케 하시고, 이스라엘 사람들이 그들을 물리쳤다. 그리고 그곳에 에벤에셀의 승전비를 세웠다. 이스라엘의 승리는 전적으로 하나님의 도우심에 인함이라는 신앙고백이다.
다니엘서 2장에 '뜨인 돌'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느브갓네살이 꿈을 꾸고 방백에게 꿈을 이야기하고, 해몽하라고 명령했다. 방백들은 꿈의 내용이 무엇이냐고 물었지만 왕은 이야기하지 않고 그것까지 맞추고, 의미를 설명하지 않으며 모두 죽이겠다고 했다. 방백들은 포로로 잡혀서 왕궁에서 교육을 받은 다니엘을 찾아갔다. 다니엘은 느브갓네살 왕이 꾸었던 금신상의 꿈을 이야기하고, 해몽을 했다. '머리는 금, 가슴과 팔은 은, 배와 넓적 다리는 놋, 종아리는 철, 그 발은 철과 진흙으로 된 금신상이다. 그런데 갑자기 뜨인 돌'이 나타나서 금신상을 순식간에 부숴버리고 금신상은 겨와 바람과 같이 날라가고 돌이 태산이 이루어 온 세계에 가득하게 되었다. 금신상은 바벨론이후의 제국이고 뜨인 돌은 예수 그리스도를 의미한다. 신약성경에도 베드로전서 2장 4절에 예수 그리스도를 '산 돌'이라고 했다.
호주에 ‘에벤에젤 선교회’가 선교회가 있다. 올해로 20주년을 맞이하여 ‘한인장애인복지회’를 설립하고, 지난 금요일 ‘이전확장기념예배’를 드렸다. 에벤에젤 차민정 대표는 매순간 도우시는 하나님에 대하여 간증하였다. 6월 초에 이전 사무실에서 모든 것을 정리한 후 청소까지 마치고 키를 반납했다. 그날 밤 누군가 사무실 빌딩 1 층에 불을 질렀다. 만약 하루라도 늦게 나왔으면 정말 큰일 날 뻔했다고 한다. 그녀는 하나님의 도움 없이는 한순간도 살수 없음을 고백했다.
2. 함께하는 하나님 - 임마누엘(마1:23)
임마누엘은 “임(함께)+마누(우리)+엘(하나님)”의 합성어로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신다”는 뜻이다.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은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하셨으니 이를 번역한즉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계시다 함이라”(마1:23) 소명을 받고 두려워하는 모세에게 “두려워하지 말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출3:12) 하셨고, 모세의 대권을 받은 여호수아에게도 “너는 두려워하지 말고 좌로나 우로나 치우치지 말아라 내가 너와 함께 하리라”(수1:9)고 말씀하셨다. 모세와 함께하시고, 여호수아와 함께 하신 하나님은 이 순간에도 우리와 함께 하시고, 세상 끝 날까지 우리와 함께 하실 것이다. 예수 그리스도는 승천하시기 전, 제자들에게 사명을 주시고 세상 끝 날까지 너희와 함께 하시겠다고 약속하셨다.(마28장)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시면 누가 우리를 대적할 수 있겠는가?
어느날 목사님이 '임마누엘'의 하나님에 대한 설교를 했다. '하나님은 항상 우리와 함께 하시기 때문에 의심하지 않고 기도하면 하나님은 반드시 들어주신다'는 말씀을 듣고, 할머니는 은행나무가 앞마당에 있어 여러가지로 번거로운 뒷마당으로 옮겨 달라고 간절히 기도하고 잠을 잤다. 아침에 일어나서 앞마당에 나가서 보니 은행나무가 그대로 있었다. 목사님에게 따졌다. 목사님이 질문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제일 먼저 어디로 가셨습니까?" "앞마당이요." "의심을 하셨군요. 기도를 했으면 뒷마당으로 가셔야죠. 그래서 안 들어 주신 겁니다."
3. 준비하는 하나님 - 여호와 이레(창22:14)
여호와 이레는 “여호와(하나님)+이레(준비하심)”의 합성어로 “하나님께서 준비하신다.”는 뜻이다. “아브라함이 그 땅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 하였으므로 오늘날까지 사람들이 이르기를 여호와의 산에서 준비되리라 하더라”(창22:14) 아브라함이 100세에 낳은 이삭을 바치라는 명령을 받는다. 이해할 수 없지만 믿음으로 순종했다. 아브라함이 칼을 들고 이삭을 죽이려는 순간 하나님은 얼마나 급했던지 아브라함의 이름을 거듭 부르시며 중지 시키시고, 아브라함의 신앙을 칭찬하셨다. 아브라함이 주위를 돌아보니 수풀에 뿔이 걸린 수양이 있어, 수양을 잡아 번제로 드렸다. 그리고 그 땅의 이름을 ‘여호와 이레’라고 했다.
신명기는 가나안 입성을 앞둔 출애굽 2세대들에게한 모세의 3번의 설교이다. 출애굽을 경험하지 못한 세대에게 첫번째 하나님을 기억하고(1-4), 두번째 하나님의 율법을 교육하고(5-26), 세번째 가나안 땅에서 행하실 하나님을 기대하라(27-34)는 내용이다. 첫번째 설교는 에벤에셀의 하나님, 두번째 설교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세번째 설교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에 대한 말씀이다.
우리가 믿는 하나님은 지금까지 여기까지 우리를 도우신 에벤에셀의 하나님, 오늘도 우리와 함께 하시는 임마누엘의 하나님, 우리의 앞길을 준비하시는 여호와 이레의 하나님이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