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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0711 (일) 빙수 하나에 10만원… 없어서 못 먹다는 '금빙수'
‘툭.’ 직원이 서빙하다가 빙수 위에 올려진 포도 한 알이 탁자에 떨어졌다. 직원이 “죄송합니다”라며 냅킨으로 포도를 주우려는 순간 말리기 위해 본능적으로 손을 뻗었지만, 이미 늦었다. ‘놔두세요. 그냥 먹을게요’라는 말을 차마 내뱉지 못하고 속으로 삼켰다. 평소라면 포도 한 알쯤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겠지만 오늘은 다르다. ‘아...저거 한 알에 3000원인데.’
◆ 매년 최고가 기록 갈아치우는 호텔가 빙수 경쟁
테이블에 떨어진 포도 한 알마저 아깝게 느껴진 이 빙수의 가격은 9만8000원.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 위치한 조선 팰리스 호텔이 지난 1일 출시한 ‘샤인머스캣 빙수’로, 최근까지 나온 빙수 중 가장 고가다. 서울시내 특급호텔인 서울신라호텔의 뷔페 ‘더 파크뷰’의 가격이 11만9000∼12만9000원인 것을 고려하면 ‘금빙수’라는 말이 나올만도 하다. 올해도 특급호텔을 중심으로 고가 빙수 경쟁이 뜨겁다. 2008년 제주신라호텔이 고가 호텔 빙수의 원조격인 ‘애플망고 빙수’를 3만원 가까운 가격에 내놓으면서 화제가 됐다. 당시 제과점 등 일반 매장 팥빙수는 3000∼7000원 수준으로, 최대 10배 비싼 가격이었다.
신라호텔의 제주 애플망고 빙수는 해마다 가격이 올라 올해는 지난해보다 5000원 비싼 6만4000원이다.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이 이보다 비싼 7만5000원짜리 ‘애플망고 빙수’를 선보였고, 시그니엘 서울은 ‘코코넛 망고 빙수’를 6만2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은 지난해 4만9000원에 팔던 ‘망고망고 빙수’의 주재료를 바꿔 1만9000원 오른 6만8000원에 ‘제주 애플망고 빙수’를 내놓았다. 이처럼 빙수 값이 해마다 뛰어 뷔페 가격에 맞먹게 된 것에 대해 업계 측은 고급·고가 재료를 쓰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조선호텔앤리조트 관계자는 “‘샤인머스캣 빙수’에는 엄선된 샤인머스캣 5송이가 들어간다”고 밝혔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는 우스갯소리로 ‘빙수 위에 올려진 포도 한 알이 몇천원’이라는 글이 올라오지만, 한 송이만 빙수 위에 올라가고 4송이는 착즙해 슬러시로 제공된다. 신라호텔 관계자도 “애플망고 빙수 한 그릇에 제주산 애플망고가 한 개 반에서 두 개 정도가 들어가는데, 제주산 애플망고 가격이 워낙 비싸서 망고 가격만 4만원이 넘어간다”고 설명했다.
◆ 비싸도 잘 팔려…‘경험’을 사는 MZ세대
기자가 직접 맛본 ‘샤인머스캣 빙수’는 기대가 너무 큰 탓이었는지 특별하게 느껴지지는 않았다. 샤인머스켓을 먹어본 사람이 예상할 수 있는 맛과 성인 2명이 적당히 먹을 수 있는 양이었다. 과일의 신선도나 곱게 갈린 빙수 맛은 나무랄데 없지만, ‘빙수를 10만원 가까이 주고 사먹어야 하나? 차라리 뷔페를 먹는게 낫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머릿 속을 맴돌았다. 하지만 고가 빙수를 찾는 사람들은 생각보다 많은 듯했다. 조선 팰리스 호텔에서 앞서 6월에 출시한 ‘카라향 빙수’(6만8000원)는 약 한 달간 목표 수량(150개)의 2배 가까이 판매됐다. 포시즌스 호텔 서울측 역시 “최근에 망고 빙수는 계속 준비한 수량이 모두 판매되고 있다”고 밝혔다. 신라호텔 관계자도 “주말에는 (빙수를) 먹으려면 좀 기다려야 한다”고 전했다.
고가 호텔 빙수의 이같은 인기는 경험과 가치를 중시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의 취향과 소비성향을 간파한 전략 덕분이다. 이은희 인하대 교수(소비자학과)는 “(고가 빙수는) 일종의 경험소비”라며 “젊은 세대에게는 빙수를 먹는 것뿐만 아니라 호텔의 근사한 분위기를 체험하고, 사진 찍어 온라인에 올리는 과정이 하나의 즐거운 경험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이들은 소비를 단지 상품의 기능을 얻기 위한 것이 아니라, 소비를 통해서 그런 ‘스토리’를 체험하고 전하는 걸 중요하게 여긴다”며 “판단 기준이 빙수‘가’ 어떻더라가 아니라 빙수‘도’ 어떻더라가 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최지혜 소비트렌드분석센터 연구위원은 “젊은층의 소비가 양극화됐다고 표현할 수 있다”며 “MZ세대는 자기가 덜 중요하게 생각하는 부분에서는 굉장히 계산적이고 가성비를 따지는 경향이 있지만, 본인이 가치를 두는 것에는 소위 ‘플렉스’(Flex∙자신의 소비를 과시하는 모습)를 하듯이 돈을 아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그는 “호텔에서 ‘호캉스’도 하고 싶고 럭셔리한 라이프를 누려보고 싶은데, 그러긴 어려우니까 호텔 빙수를 먹는 것으로 대리만족하는 경향도 있다”고 덧붙였다.
직장인 최모(25)씨는 호텔에서 빙수를 사 먹는 이유로 “명품 가방 같은 비싼 물건을 사려면 많은 돈이 필요한데, 기분 전환 겸 크지 않은 돈으로 사치를 부릴 수 있어서”라고 답했다. 직장인 문모(25)씨도 “특별한 날, 1년에 한두 번 정도는 고려해볼 것 같다”면서 “빙수의 맛과 호텔 인지도, 분위기 등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 고가 빙수는 마케팅 전략… MZ세대로 4050세대도 ‘낚아’
고가 빙수를 찾는 젊은이들에게 ‘말도 안 되는 가격의 빙수를 사 먹어서 호텔들 배만 불린다’고 지적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업계에서는 빙수의 수익성이 높지 않다고 말한다. 신라호텔 관계자는 “재룟값이 비싸서 사실 빙수는 수익이 많이 나는 상품이 아니다”라고 말했다. 호텔의 주 이용객이 아닌 MZ세대를 대상으로 상품을 출시하는 것도 매출에는 직접적인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런데도 호텔업계에서 고가 빙수 경쟁이 식지 않는 건 홍보 효과 때문이다. 업계는 고가 빙수를 엔트리(입문) 상품으로 본다.
젊은층이 호텔에 빙수를 먹으러 왔다가 이후 식당이나 숙박 상품을 이용하기 위해 재방문할 수 있고, 호텔 이용자가 중장년층에서 젊은층까지 다양해진다는 것이다. 비싼 음식을 한정판매하는 것은 명품 브랜드들의 고가 핸드백 판매 전략과 비슷하다. 이은희 교수는 “다른 사람한테 자기가 경험한 걸 과시하고 인정받고 싶어하는 젊은 세대에게는 아무나 못 오고, 아무나 못 사는 상품의 가치는 더 높아진다”며 “나하고 다른 사람을 차별화할 수 있는 하나의 요인이기 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MZ세대를 겨냥한 상품이 4050세대에도 영향을 준다고 말한다. 최지혜 연구위원은 “우리가 지금 MZ세대가 고급 빙수를 찾는 이유를 분석하듯이 MZ세대가 뭔가를 먹었을 때 사람들은 그것에 관해 얘기를 한다, 즉 화제가 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기성세대들은 젊은 사람들이 쓰는 제품을 따라 쓰고 싶어하는 욕구가 있다”며 “젊어지고 싶은 욕구가 있듯이 젊은 세대의 라이프 스타일을 따라 하고 싶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반대로 4050세대의 소비를 2030세대가 따라 하고 싶을지 생각해본다면, 아니라는 답이 나온다”면서 “딸이 쓰는 화장품을 엄마는 쓰고 싶어하지만, 엄마가 쓰는 화장품을 딸이 쓰고 싶어하진 않는 것과 같다”고 말했다.
깎아먹는 수박, 천도와 백도를 합친 복숭아… ‘인싸 과일’ 인기
지난달 6월 14일부터 6월 21일까지 크라우드 펀딩 와디즈에서 한국판 납작복숭아라고 불리는 ‘대극천 복숭아’ 펀딩이 진행됐다. 과일을 판매하기 전 구매를 원하는 소비자들이 모금을 해서 목표 금액이 달성이 되면 판매를 하는 방식이다. 유럽에서 주로 먹는 납작복숭아는 지난해부터 국내에서 인기를 끌었고, 최근 한국 농가에서 내놓은 비슷한 신품종이 대극천 복숭아다. 껍질에 털이 없고 아삭한 식감을 가진 천도 복숭아와 껍질에 털이 있지만 부드러운 식감을 가진 백도복숭아의 장점을 합쳐놨다. 대극천 복숭아 펀딩의 애초 목표 금액은 50만원이었지만 달성 금액은 1800만원이 넘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 한국판 납작복숭아라 불리는 '대극천복숭아'
6대 과일(사과, 배, 감귤, 단감, 포도, 복숭아)을 넘어 ‘인싸(트렌드에 익숙한 소위 인사이더) 과일’(이색 과일)을 찾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특이한 모양이나 색깔을 갖고 있는데다 기존 품종의 장점만 갖다가 만든 신품종이기 때문에 기존 품종에 비해 뛰어난 맛을 자랑한다. 지난해에 유행한 ‘단마토’의 경우, 단맛을 가진 식물인 스테비아에서 추출한 ‘스테비오사이드’ 성분을 재배 과정에서 토마토에 스며들게 했다. 열량은 낮지만, 설탕에 절여 놓은 것처럼 단맛이 강하다. 이색 과일은 2~3년 전부터 맘카페와 소셜미디어에서 인기를 끌기 시작하다가 지난해부터 마트와 온라인 시장에서 본격적으로 판매하기 시작했다. 와디즈에서 펀딩이 진행된 신비복숭아, 하미과, 애플수박, 나디아 자두, 미니망고수박 등은 모두 목표 금액을 훌쩍 뛰어넘는 돈이 모여 마감됐다.
♠ 천도와 백도의 맛이 함께 나는 '신비복숭아'
지난해부터 눈에 띄게 늘어난 신비복숭아는 겉은 천도복숭아처럼 빨갛고 딱딱하면서, 속은 백도처럼 말랑말랑한 복숭아다. ‘신비’한 식감을 가졌다고 해서 신비복숭아다. 2000년대 초반 경북 경산에서 복숭아 농사를 짓던 이윤도 명장이 천도와 백도 품종을 교배해 만들었다. 재배와 저장이 까다로워 판매 기간은 1년 중 2주 밖에 안될 정도로 짧다. 천도복숭아보다 가격이 1.5~2배 정도 비싼데도 해마다 찾는 사람이 늘고 있다. GS더프레시는 올해 신비복숭아 판매 물량을 지난해 보다 6배 많은 30t 규모로 준비했다.
이색 과일을 찾는 이유 중 하나는 ‘희귀템’(희귀한 아이템)이나 ‘한정판’의 매력 때문이다. 대극천 복숭아의 경우, 아직 재배 농가가 많지 않아 다른 복숭아 품종보다 물량이 적은 편이고 신비복숭아도 한정된 기간에만 먹을 수 있다. 모양이 특이한데다 희소성이 있는 과일을 인증하려는 심리도 인기에 한 몫했다. 10일 현재 인스타그램엔 납작복숭아와 신비복숭아 관련 게시물이 각각 3만5000개가 넘는다.
이색 과일을 찾는 또다른 이유는 크기 때문이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두 달간 복숭아의 매출이 수박을 제쳐 여름 과일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판매량은 수박보다 46% 높았다. 올해 6월 매출 역시 전년 대비 30% 늘어났다. 1~2인 가구가 늘어나면서 소비자들이 혼자 먹기 힘든 수박보다 작은 과일인 복숭아를 선호한 것이다. 이색 과일이 인기를 얻은 것도 기존 품종에서 크기가 줄이거나 복숭아, 자두, 앵두 등 작은 과일의 신품종을 개발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 껍질이 얇아 사과처럼 깎아먹을 수 있는 '애플수박'
수박 주산지인 고창군은 2018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애플수박을 출시했다. 당시 애플수박의 무게는 2㎏ 내외, 당도는 평균 13브릭스 이상이었다. 일반 수박 7~8㎏에 당도는 평균 10브릭스이다. 애플수박은 과피가 얇아 사과처럼 깎아 먹을 수 있을 정도다. 최근에는 1kg도 안되는 애플수박까지 나왔다. 이마트는 지난해 까망 애플수박을 6만통 이상 판매했다가 올해는 25만통으로 대폭 늘렸다.
"망신도 이런 X망신이"… 김건희 논문 표절 의혹, 국민대생도 뿔났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 배우자 김건희 씨의 박사 학위 논문 표절 의혹과 관련해 국민대 측에 진상 규명과 재발 방지를 요구하는 학내 구성원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7월 9일 세계일보에 따르면 이번 의혹이 불거진 지난 6일 직후 국민대 재학생과 졸업생 등은 이 대학 커뮤니티 '에브리타임'을 통해 김씨의 부도덕성을 규탄하고 있다. 아울러 학교 측의 논문 부실 검증을 비판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다. 김씨 논문에서 번역 오류와 짜깁기 등의 문제가 쉽게 드러났음에도 이를 제대로 검수하지 못한 학교 측 책임이 크다는 지적이다.
보도에 따르면 한 이용자 A씨는 7월 9일 에브리타임에 "국민대가 도리에 맞지 않는 선례를 남기지 않길 바란다"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다면 (김씨를) 일벌백계하고 교수들도 부끄러워하라"고 적었다. 학교 측에 철저한 진상 규명을 주문한 A씨는 특히 김씨 논문을 연이어 담당한 지도교수와 이를 승인한 심사 교수까지 비판하기도 했다. 몇몇 학생들은 '김씨로 학교 이미지가 실추했다'며 의혹이 불거진 것 자체에 대해 분개하기도 했다. 이들은 "망신도 이런 X망신이 없다", "학생, 교수, 학교 관계자 모두 조롱했다" "빨리 손절하자" 등과 같은 반응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반해 '결과를 기다리자'는 입장도 나오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 대학원생은 "김씨 논문은 당시 50%의 표절률이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에도 통과가 됐다니 황당하다"며 높은 표절률에도 김씨의 논문이 통과됐다는 의혹에 대해 상대적인 박탈감을 호소하기도 했다. 논문 표절 의혹이 거듭 제기된 만큼 학교 측에 재발 방지책을 요구하는 목소리도 컸다. 실제로 앞서 2012년 당시 문대성 새누리당(국민의힘 전신) 의원이 박사 학위 논문을 둘러싸고 표절 의혹에 휘말린 뒤 학위가 취소된 바 있다.
한편 김씨는 '아바타를 이용한 운세 콘텐츠 개발 연구: '애니타' 개발과 시장적용을 중심으로'(2008)라는 제목의 논문으로 국민대 테크노디자인전문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받은 바 있다. 이 논문과 관련해 최근 표절 시비와 더불어 '애니타' 제품의 저작권을 위반했다는 의혹까지 제기된 상황이다. 이에 국민대는 김씨 논문과 관련해 연구윤리위원회를 꾸려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현재는 예비조사 단계로, 이후 본조사 과정을 거쳐 최종 표절 여부가 가려질 예정이다.
신규 확진 1378명, 사흘째 최다 경신… 1400명대 넘본다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가 7월 10일 0시 기준으로 1378명을 기록했다. 전날 기록한 1316명에서 또 62명 늘면서 사흘째 사상최다를 경신했고 나흘 연속 1000명대, 이틀 연속 1300명대를 넘었다.
◇ 국내 발생 1320명…수도권 비중 77.3%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이 가운데 국내 감염은 1320명, 해외 유입은 58명이었다. 서울이 501명으로, 이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여전히 신규 확진자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수도권은 1021명(서울 501명, 경기 441명, 인천 79명)명으로 전국 대비 77.3%를 나타냈다. 전국 지역 발생은 1주 일평균으로는 992.4명을 나타냈다. 수도권 지역발생 1주 일평균은 799명, 서울은 431.4명, 경기는 320.4명이다.
최근 며칠간 수도권 비중은 80%를 넘다가 이날 이틀째 70%대로 내려앉았다. 이는 역으로 수도권 말고 비수도권에서도 확산이 증가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0시 기준 신규 확진자 발생 추이는 6월 27일부터 7월 10일까지(2주간) '614→501→595→794→761→825→794→743→711→746→1212→1275→1316→1378명'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해외유입 사례를 제외한 지역발생 확진자 추이는 '570→472→560→759→711→765→748→662→644→690→1168→1227→1236→1320명'을 기록했다. 사망자는 2명이 늘어 누적 사망자는 2038명이 됐다. 치명률은 1.22%를 기록했다.
◇ 고강도 4단계 시행 앞둔 주말… 전국적 소규모 집단 감염 늘어
전날 정부는 오는 12일부터 수도권에 새 거리두기 4단계를 2주간 시행한다고 발표했다. 서울의 확진자 증가세는 4단계 기준(1주 일평균 389명 이상)에 부합한 데다가 수도권도 연일 1000명에 가까운 확진자가 나오자 내린 특단의 조치였다. 10일 0시 기준으로는 수도권도 사상 처음으로 1000명이 넘었다. 서울 역시 500명을 넘지 못하다가 최근 며칠 사이 500명을 넘어서고 있다. 하지만 수도권은 10일 0시 기준 1주 일평균이 799명으로 여전히 4단계(1000명 이상)에는 미치지 못한다. 다만 서울은 431.4명으로 이틀째 4단계에 부합했다. 전국적으로 4단계가 내려지려면 전국 확진자가 2000명이 넘어야 한다.
전국의 발생 현황을 세분화해서 보면 서울 509명(해외 유입 8명 포함), 부산 61명(해외 2명), 대구 14명(해외 2명), 인천 84명(해외 5명), 광주 21명(해외 1명), 대전 48명(해외 1명), 울산 30명(해외 1명), 경기 451명(해외 10명), 강원 16명(해외 1명), 충북 19명(해외 1명), 충남 29명(해외 1명), 전북 14명, 전남 2명, 경북 13명(해외 4명), 경남 36명, 제주 10명, 검역 21명이다. 세종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전날(9일) 오후 9시 기준 서울시 영등포구 음식점 관련 16명(누적 47명), 강남구 직장 관련 10명(누적 92명), 강남구 학원 관련 7명(누적 21명, 노원구 실내체육시설 관련 4명(누적 23명)이 추가 확진됐다.
경기지역에서는 부천에서 35명이 추가 감염됐다. 인천에서는 이날도 79명의 확진자가 쏟아졌다. 집단감염 관련은 미추홀구 소재 인주초등학교발 1명, 서구 소재 주점발 9명이 나왔다. 경남 김해에서는 유흥업소 종사자와 방문자 13명이 무더기로 확진됐다. 이들 중 9명은 20~30대 베트남 국적 여성들로 유흥주점 종사자들이다. 충남 천안에서는 집단감염이 발생한 보험회사 관련 직원의 자녀와 방문자 등 5명이 추가 확진됐다.
충북 음성에서는 유리 제조업체 근로자 13명이 무더기 감염됐다. 울산에서는 동구 어린이집 관련 18명이 추가 확진됐다. 신규 진단검사자는 12만2145건으로 전날 11만5475건보다 소폭 증가했다. 이 중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 검사자는 7만6349명으로 이 가운데 확진자 289명이 나왔다. 비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는 8373건 검사를 진행한 뒤 확진자를 23명 확인했다.
◇ 1차 백신접종 30.3%… 이상반응 신고 2790건 추가
7월 10일 0시 기준 1차 백신 접종자 수는 5만7846명이 추가돼 총 1557만3316명을 기록했다. 통계청 2020년 12월 말 주민등록인구현황 5134만9116명 인구대비 접종률은 30.3%다. 접종완료자는 11만7487명이 추가되어 총 580만1997명이 됐다. 이는 인구대비 11.3%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의심되어 신고된 사례는 2790건이 추가되어 총 10만833건이 됐다. 하지만 이들 대부분은 예방접종 후 흔히 나타날 수 있는 근육통, 두통, 발열, 오한, 메스꺼움 등이었다. 전체 중의 95.0% 비중인 총 9만5745건이 이에 해당하고 있다.
초복날.......!!!!!!!!!!
장맛비가 오락가락하는 초복날.....
원주 센트럴병원 3층 입원실.......
07:00 아침식사......
12:00 초복날 점심...... 닭곰탕 & 수박화채
***** THANK YO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