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년 5월
김해로 배속받고 와보니
아는동기도 많고 방위병도 중학교
선후배가 많이 있었다
사실 사병도 왠만하면 자기집근처로 배치 되는데
방위병은 100%부산김해거주 출신들이다보니 그렇게 지인들이 많았다
남들은 돈이나 빽을써도 하기 힘든
비행단장차를 내려와서보니
1호차 자리가비어 위에서 1호차경험이 있다고 또하란다
허~~~
차는 스텔라1600 이었다
자 이제 부산 지리도 잘알고
운전의 경험도 있다보니
거의 내 세상을 만난것같은 기분이었다
관사는 부대 내에 있어서 또관사
생활을 하여야했다
관사에는 방위병들이 요리 청소를
담당하고 있었고 운전병 방에는
사모님운전병과 함께 있었지만
경북대 교수라서 그 쪽에 많이 있었다
공사8기 강 재학 장군님과 간단히
아침식사를 해결하고 첫 출근은
활주로 순찰을 하면서 관제탑에 단장님이 오늘 비행해도 좋다는
허락이 떨어진다
그때는 공항에 공군부대가 있어서
공항의 모든 권한을 군이 쥐고있었기에 민간 항공기도
허락을 받아야했다
그렇게 순찰을 끝내고 부대 사무실로 출근을 하면 좌우로 참모진들이 일렬로 단장님을
맞이하신다
나는 부관실에서 대기하는데
부관실에는 부관과 커피타는 군무원아가씨가 함께있다
늘 차량을 닳을정도로 광택을내고나면 아가씨와 담소를
나누었다
군사 정권 시대이다보니 군인들의 파워는 그 시대를 격은선배님이나
동료들은 잘알것이다
부산시청에서 기관장회의를 하면
성판(별판)을달고 시내를 가면
교통경찰들이 신호를 다 바꿔주기때문에 시청까지는
금새갈 수있었다
시청에 가보면 각 군 운전병들이
다~모여 기다리는 동안 담소를
나눈다
육군 군수사령부(쓰리스타)
53사단장(투스타)
3함대 사령관(해군)
그리고 우리 제5전술공수비행단
그리고 각 구청장 부산 경찰총장이
모인가운데 부산시장이 주제를한다
토요일근무를 마치고나면
골프를 치시는데 4시간 가량걸리는걸 보고 난 집에갔다온다
부대와 집까지 거리는 20분이라서^^
언제부터 인가 인참차장(중령)이
운전병 방으로 날마다 맥주 한상자씩 갖다 주시는데 단장님께 자기얘기를 잘해달래나 뭐래나
덕분에 우린 잘 마셨지만.......
수송대 선임한테 연락이 왔다
군기검열에 자기가 스티가 끊겼다고
잘못하면 영창까지 간다고
도와 달라는 것이다
헌병반장(상사-그때는 원사가없음)
한테 전화해서 빼준적도 있을정도로
파워는 막강했다
부관실에서 대령 중령들과 놀았으니
차량은 항상 현관에 주차해놓는데
부관이 하루는 손님이 온다고
차를 빼라는것이다
그 손님의 계급이 뭐냐고 물었더니
대령이란다
그런데 왜 빼냐고 물었더니
3104 보안대장이라서 빨리빼란다
보안대(현:기무사)의 파워는
그시기는 가히 막강했다
병장진급시험(SKT)을 치뤄야 되는데
시간이 없어 마이가리로 병장을
달았지만 월급은 상병월급을 받아야했다
후에 시험을 치뤘지만
병장을 달고서 중대에서 더 중요한
임무를 명하신다
하는 수없이 한기수 후임이자 중학교1년 선배에게 1호차를 물려주고 VIP차량을 맡게 되었다
차는 포니2
카페 게시글
―····청춘ノ군대이야기
공군아재 (6)김해 1호차
람 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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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10.08 15:01
댓글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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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드디어 김해 생활이 시작되었네요.
거의 물 만난 물고기였구만요.ㅎㅎㅎ
감사합니다 ~꾸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