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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연합) 충남 천안시장 예비후보들의 같은 당 구본영 예비후보 넘기가 '산 넘어 산'이다.
14일 새정치연합 이규희·장기수 천안시장 예비후보는 오는 16~18일까지 여론조사를 통해 양자 후보 단일화를 진행한다.
앞서 이들을 포함해 같은 당 구본영-한태선 예비후보와 무소속 박성호 예비후보는 지난 달 25일 천안시청 브리핑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4월 이내 범야권 후보단일화에 합의했다.
그러나 이규희·장기수·한태선 예비후보는 지난 10일 범야권 후보 단일화 결렬 소식을 전하면서 3명이 참여하는 후보 단일화 재추진 의사를 밝혔다.
범야권 5명 후보단일화→이규희·장기수·한태선 후보단일화→이규희·장기수 '단일화'
이들은 당초 이번 주 시민 여론조사와 오는 20일 천안축구센터 시민 경선인단 현장투표를 합한 결과로 단일 후보를 내세운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정당이 주관하지 않는 후보 단일화에 시민을 동원하는 행위는 선거법 위반 소지가 있다는 선관위 유권해석에 따라 이마저도 불발됐다.
이에 현장 투표를 제외한 여론조사만으로 후보 단일화를 추진했지만, 한태선 예비후보가 이에 동의하지 않으면서 결국 이규희·장기수 두 주자만 '김빠진' 단일화에 나선 상황.
이규희 예비후보는 "구본영 예비후보를 이기기 위해 단일화를 추진했는데, 후보들이 이탈하면서 모양새가 안 좋아진 건 사실"이라며 "둘 뿐인 단일화라고 하더라도 구본영 예비후보를 막기 위한 경쟁은 멈출 수 없다"고 밝혔다.
장기수 예비후보 역시 "당에서 공천을 하더라도 이규희 예비후보와 단일화가 된다면 구본영 예비후보와의 본선 행 경쟁에서 충분히 승산이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구본영 예비후보 측은 "범야권 단일화 때부터 우리는 100% 여론조사를 주장했지만 나머지 후보들이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결렬됐다. 이제와 여론조사로 후보 단일화를 한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고 명분도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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