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박준하
0원으로 사는 삶
지구시 시간인가 그때 0원으로 사는 삶에 대해서 들었었다. 지금은 별로 기억에 남지는 않지만 처음 들었을 때도 사람이 0원으로 살 수 있을지 궁금했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돈이 필요하지 않은 적이 없어서 그런 생각을 했다. 몇천 년 전처럼 농사해서 해먹으면 가능할 것 같긴 한데 힘들 것 같았다. 프로젝트를 무려 2014년 10월에서 2016년 10월까지 2년 동안 했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나 같으면 힘들어서 못 할 것 같았다. 게다가 0원으로 사는 삶을 시작한 것이 그냥 해보고 싶어서가 아니라 런던에서 새로운 것을 느끼려고 왔었는데 오히려 직장 상사의 괴롭힘으로 어찌저찌 하다가 해고를 당해서 0원으로 사는 삶을 시작하게 된 것이었다. 여기서 우핑이라는 것도 나왔는데 생각해보면 돈을 안쓰고 사는 것이 되기는 했다. 그냥 우핑을 하는 팜에서 키워가지고 먹으면 되는 것이었다. 돈은 그냥 물건이나 식냥을 사기 위한 거래 수단일 뿐이었다. 우리나라에도 우핑이 있는지 찾아봤는데 있었다. 팅커스 버블도 기억에 남는다. 우핑이랑은 다르게 모든 것을 자급자족으로 해야 한다. 그래서 양봉을 하지 못하면 꿀을 못 쓰고 소가 없으면 우유를 못 마시고 정말 힘들 것 같았다. 샤워도 한 달에 한 번 샤워를 하고 물을 끓이는데도 나무를 써서 끓이고 어떤 작은 하나를 하더라도 그걸 만들기 위한 과정을 다 지나가야 하니까 너무 힘들 것 같다.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많은 걸 포기하고 산다는 것이 대단한 것 같다. 여기 책에도 나오고 다른 지구시 시간에서도 들은 이야기인데 마트나 편의점 같은 곳이 유통기한이 지나지 않은 식품과 먹어도 문제가 되지 않는 식품을 그냥 버리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았다. 기부를 하던가 주문을 줄이든지 해서 버리는 식품을 줄이는 방식이 돈도 덜 나가고 환경에도 훨씬 좋은데 왜 그냥 버리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 어떤 사람들은 음식을 못 먹어서 죽는데 어떤 사람들은 먹어도 되는 걸 버려버리니까 그게 좀 슬프긴 하다. 그래서 처음 식품을 버리는 걸 보고 충격받았다. 나였으면 0원으로 사는 삶 이걸 시작도 못 했을 것 같다. 이 책을 보면 두려움이 큰 문제 중 하나였다. 하루를 잠자는 것도 문제고 그냥 어두운 것 자체가 두려운 것도 있었다. 모르는 사람의 집에서 자는 것은 상상도 못 할 것 같다. 우리나라 사람도 아니고 말도 잘 안 통하는 다른 나라 사람인데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모르고 무서울 것 같다. 다른 사람의 차를 타는 것도 똑같다. 우리나라보다 범죄의 위험성이 크다. 그 전에 적었던 팅커스 버블에서도 두려울 것 같다. 숲에서 야생 동물을 만나서 야생 동물이 날 공격하는 걸 생각하면 너무 무서울 것 같다. 나 같으면 너무 힘들 것 같다. 나중에 많이 살면 달라질 수도 있긴 한데 아무튼 힘들 것 같다. 이렇게 두렵고 힘든 것을 이 사람은 어떻게 이겨냈나 궁금하기도 하다. 이 사람은 0원으로만 사는 것이 아니라 여러 가지를 보고 느낀 것 같다. 평범하게 살아왔으면 경험해보지 못할 이야기들이 많이 적여있는 것 같다. 묵언 수행을 하는 사람이랑 친해지고 숲에서 자급자족을 하고 세상의 여러 가지 사람들을 만나서 도움도 많이 받은 것 같다. 평소에 일 때문에 생각도 많이 한 느낌이 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소설을 읽고 있는 받았다. 0원으로 산다는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다. 유튜브도 못 보고 게임도 못 하게 되고 아무튼 여러 가지 제약들이 존재한다. 그걸 이렇게 많은 시간 동안 유지한다는 것이 한 것 같다. 그리고 이 사람이 환경에 대해서 더 생각하고 나도 더 생각하게 된 것 같다. 내가 하는 소비와 이 책에 나오는 소비가 완전 다른 듯한 느낌을 받았다. 전기마저 아껴 쓰는데 정말 대단한 사람들인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