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겐슈타인이 언어와 문화적 분석에 사용한 토끼와 오리라는 그림이 있습니다.
만약 한 번도 토끼를 본 적이 없는 오리나라에서 온 사람들과,
한 번도 오리를 본 적이 없는 토끼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그림을 놓고 논쟁을 벌인다고 생각을 해 봅시다.
이들의 논쟁은 결론을 내리지 못 할 것 입니다.
같은 그림을 놓고 보면서도 서로 다른 결론을 내리는 것은 각자의 정신모형 지도 속에 오리나 토끼 중 하나만 있어서 그것으로만 모든 대상을 프레이밍 하여 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대화나 인간소통에서의 갈등과 오해 그리고 오류를 가져오게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인간의 모든 오해는 서로 다른 정신모형이 충돌하는 현상입니다.
오늘의 정치계나 지역간의 님비현상이나 계층간의 갈등 역시, 여기에서 기인하는 것입니다.
너 때문이야로 (유 멧세지) 시작하는 말은 많은 오해와 갈등을 불러옵니다.
이유는 상대에게 자신의 정신모형만이 옳다고 강요하는 것으로 들리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우리의 대화법은 내가 보기에는, 내 생각에는, 내가 느끼기에는, 말로 시작하는 (아이 멧세지) 것이어야 합니다.
그러니까 너와 나 사이에는 서로의 견해 차이가 있을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모름지기 상대와의 좋은 소통을 위해서는 상대를 존중하고 이해하려는 전제가 (아이 멧세지) 있어야 합니다.
"너그럽게 상대방을 이해하고,진솔하게 나를 표현할 때 아름다운 소통이 이루어 지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