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민병원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정기연주회
‘THE행복’ 창단 1주년을 맞아
지난 12일 오전 해운대문화회관에서 나훈아의 홍시가 연주되었다. 부산부민병원 발달장애인 오케스트라 ‘THE행복’에서 창단 1주년을 맞아 정기연주회를 연 것이다. 부민병원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창단된 THE행복 단원들은 올해 부민병원에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되었으며, 매주 연습을 거쳐 오늘 부모님들과 여러 지인들을 모시고 무대에서 첫 공연을 한 것이다.
최창화 부민병원장은 “THE행복이 지역사회에 긍정적인 에너지를 주고 있다”면서 “꿈과 열정을 통해 많은 감동을 주어 고맙다”고 했다. 박형준 부산시장도 “당당한 사회구성원으로서 단원들이 노력으로 지역사회에 행복을 전달해 준 것에 대해 감사하다”고 축사를 보내왔다.
장애인으로서 힘든 삶이었지만 즐겁게 살아가자는 ‘Happy!’라는 곡을 시작으로 연주가 시작되었다. 단원들이 비록 어눌하지만 진심 어린 목소리로 직접 곡 소개를 하고 당당하게 연주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무대 뒤편에서는 자신과 가족들의 여러 활동사진들이 파노라마같이 펼쳐졌다.
또한 문선화 선민사회복지회 이사장도 고령임에도 무대에 올라 단원들과 함께 오카리나를 연주했다.
장애인들이 자신들의 장애를 극복하며 열심히 준비하고 부모님들과 관객들이 손뼉을 치며 크게 호응하는 모습이 일반 음악회와는 다른 감동을 주었다. 힘든 장애인들의 삶이지만 그들이 자신감을 가지고 살아갈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은 장애를 떠나 우리 모두의 몫이다. 부민병원이 지역을 위해 장애인들을 고용하는 등 그들이 삶을 살아갈 수 있는 지원을 전폭적으로 해주는 모습에 감사를 드린다.
/ 신병륜 편집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