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무진교회(담임목사
장관철)는 지난 24일 광주고려인마을교회 주일학교 청소년 초청, 헌신예배를 드렸다.
광주무진교회가 고려인마을교회 청소년을 초청
헌신예배를 갖게된 것은 지역사회와 교회들이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유랑민 고려인동포를 껴안고 예수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하기 위해 마련한
예배였다.
이날 봉독된 성경말씀은 마태복음 25장 35절 "내가 주릴 때에 너희가 먹을 것을 주었고 목마를 때에 마시게 하였고
나그네 되었을 때에 영접하였고 헐벗었을 때에 옷을 입혔고 병들었을 때에 돌보았고 옥에 갇혔을 때에 와서 보았느니라 "는 말씀이었다.
따라서 유랑민이 되어 중앙아시아를 떠돌다 국내 귀환 광주고려마을에 정착, 선조들이 이어온 신앙생활을 계승해 살아가는
고려인마을청소년 10명과 사역자인 안드레이 선교사와 강사라 선교사, 그리고 홍인화 권사와 오경복 권사는 지난 10여년동안 고려인마을 성도들이
광주에 정착 새로운 삶을 살아가며 겪은 다양한 삶의 이야기를 통해 하나님이 어떻게 역사했는지 간증하며 국내 귀환 고려인동포를 향한 교회의 관심과
기도를 요청했다.
이에
무진교회는 성도들이 정성껏 모은 의류와 생활용품, 그리고 귀중한 헌금을 지원하며 광주정착 고려인성도들이 미래 유라시아 선교를 이어갈 훌륭한
인재로 자라날 수 있도록 기도할 것을 약속했다.
또한 일제강점기 한국의 종교인이자 교육가. 양정고보(養正高普)·개성
송도고보(松都高普)·경기중학 등에서 민족주의 교육과 국적있는 역사교육을 통해 학생들에게 독립정신을 고취한 바 있는 김교신 선각자의 자녀인 김정옥
권사는 지난 7월 자신이 이사장으로 있는 사)광주효성청소년문화센터를 통해 1000만원의 장학금을 지원한 바 있다. 이날 그녀는 "고려인마을
자녀를 선정해 장학금을 지원 지도자로 키워나가는데 지속적으로 돕겠다" 며 추천을 의뢰하기도 했다.
이어 예배에 참석한 여행사대표인 박종렬 집사는 지난 9월 카작알마티 무지개중창단이 광주를 방문했을때 식사를 대접하고 후원금을 전달하는등 광주이주 고려인동포의 안정된 정착에 큰
관심을 기울였다.
따라서 장관철 목사는 물론 성도들은 시간이 허락하는데로 고려인마을을 방문 고단한 삶을 살아가는 고려인동포들의 삶을
돌아보며 관심과 사랑의 손길을 펼쳐나가겠다고 밝혀 참석한 고려인마을 성도들의 마음에 큰 위로를 주었다.
한편,
광주무진교회는 창립예배를 드린 날부터 수난의 연속이었다. 70년대 말에서 90년대 초까지, 유신독재와 신군부세력에 저항하며, 이 땅의 민주화와
인권신장에 앞장 선 강신석 전임목사의 뜻에 모든 신도들이 충실하게 뒤따랐다.
선한 백성을 겨누는 총뿌리와 최루탄연기속을 뚫고
줄기차게 저항, 감옥에 갇히고, 신체적.정신적 고문을 당하고, 직장과 사회에서 불이익을 감수하면서도, '5.18 민중항쟁'의 선봉에 서 오늘날의
민주화를 이루는데 기여한 바 그 공이 큰 교회다.
나눔방송: 덴마리나(고려인마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