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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6 특별기획〉
장편시 ‘청(靑)은 남(藍)보다 더 푸르다’ 낭독 동영상
2023년 3월 16일
1958년 3월 16일의 ‘광선유포기념식전(廣宣流布記念式典)’ 이후 30년이 되는 1988년 3월, 이케다(池田) 선생님은 젊은 벗에게 장편시(長編詩) ‘청(靑)은 남(藍)보다도 푸르다’를 선사했다.
3·16 65주년 가절에 즈음해 특별기획으로 장편시 낭독 동영상을 제작. 여기에서는 장편시의 발췌를 소개한다. (전문은 『이케다 다이사쿠전집(池田大作全集)』 제42권 수록, 「춘추초(春秋抄)」 참조)
https://www.youtube.com/watch?v=yfQXs6d1Pi4
(VIDEO 4:09)
새로운 아침은 청년의 것이다
아침 서리는 선명(鮮明)하여 푸른 보리밭과 비슷하다
음력(陰曆) 3월이라고 해도
새벽 후지(富士)의 한기(寒氣)는 엄하다
번개의 섬광(閃光)과 같이
갑작스런 알림에
용감하게 급히 달려 온
젊은 지용(地涌)의 동지 6천
토하는 입김은 희다
아직도 눈을 뜨지 않는
대지(大地)를 힘껏 밟는 발소리가
미명(未明)의 숲에 메아리친다
볼을 붉히는 소녀도 있었다
학생복의 천진난만한 소년도 있었다
방한복 등도 없이
그러나 늠름하게 가슴을 펴는
청년이 있었다
그 눈동자는
어두운 냉기(冷氣)속에서
새벽과 함께
위대한 ‘때’를 맞이하려 한다
확실한 고동(鼓動)에
반짝임이 더해져 간다
아아
청년의 순일(純一)한 생명(生命)의 발로(發露)가
깨끗하고 강력하게
새롭고 찬란한 태양의 상승(上昇)을 고한다
오오 불멸(不滅)하리라
3·16
그것은
은사의 슬하(膝下)에서
광선유포(廣宣流布)의 큰 그림(大圖式)을 그리던 날
그리고
미래영겁(未來永劫)에 변하지 않는
사제공전(師弟共戰)의 맹세의 날이다
그러므로 이 날에 심심(甚深)한 의의(意義)를 남기려고
‘광선유포기념일(廣宣流布記念日)’이라 명명했다
◆◇◆
몇 번이나 격렬한 싸움의 지휘를
감연히 잡으시고 끝낸 선생님께서는
지금은 그 몸을 병상에 뉘이시고
어느 때는
“지금 무슨 책을 읽고 있는가”라고
배워라 또 배워라는
엄애(嚴愛)의 질타(叱咤)가 계셨다
또 어느 때는
“멕시코에 갔던 꿈을 꾸었다”라며
따뜻한 자안(慈眼, 자비로우신 눈)
“자네에게(그대여) 세계를 부탁한다”라고
나는 그 스승의 마음을 마음으로 해서
세계광포를 향한 비상(飛翔)을 맹세했다
큰 새가 하늘을 나는 모습으로 라는
말씀 그대로
그리고 서거(逝去) 4일전
엄격하게 또한 늠렬(凜冽)하게 발하신
“추격의 손을 늦추지 말라!”고
하신 사자후(師子吼)는
문하(門下)의 노도(怒濤)와 같은 전진(前進)의 지주(支柱)가 되었다
아아 잊을 수 없는 4월 2일
많은 가지에 만발한 벚꽃의 전송으로
영산(靈山)으로 향하신 은사(恩師)
그리고 남겨진 분신(分身)의 생명은
광포(廣布) 달성(達成)을 향해
의연(毅然)하게 추격(追擊)의 생애(生涯)를 개시했다
그 때의 일기에 나는 적었다
“한 사람의 도다문하의 청년은 전진한다
혼자서 늠연(凜然)하게 북풍(北風)을 향해”
그로부터 30성상(星霜)
홀로 열풍(烈風)에 몸을 드러내면서
홀로 열일(烈日)에 몸을 태우면서
사랑하는 나의 동지를 끝까지 지키려고
일체(一切)의 장마(障魔)와의 대결에
일보(一步)도 물러서지 않는 하루 또 하루
결국 불법(佛法)은 승부(勝負)인 것을
자세히 잘 알기 때문에
미친 듯이 노(怒)하는 파도 사이에서
일순간(一瞬間)의 정체(停滯)도 준순(浚巡, 망설임)도 없었다
진정한 장부(丈夫)의 모습을
아수라(阿修羅)와 같이 보이고 남기려고
영광의 ‘3·16’에 모였던
저 그리운 형제도
또
감연하게 또 다기지게도
계속 걸은
불퇴(不退)의 장정(長征)에
훌륭한 영관(榮冠)의 전보(戰譜)를
나와 함께 새겼다
삼류(三類)의 폭풍우는
몇 번이나
우리의 전도(前途)를 가로 막았다
비열(卑劣)한 노도(怒濤)의 날도 있었다
사지(邪知)의 잔재주꾼의 배반도 있었다
그러나 우리는
상쾌하게 완승했다
희망의 날개로
수많은 풍설을 타고 넘은
젊은 소녀들은 지금
행복의 금풍(金風, 가을바람)에 감싸인 여왕으로서
청년은 위대한 인간의
존귀한 평화의 성채(砦)의 기둥(柱)으로써
당당하게 흔들리지 않는 기반(基盤)을 구축했다
구원(久遠)에 맺어진 불가사의(不可思議)한 동지(同志)의
이체(異體)를 동심(同心)으로 한 단결(團結)의 힘
어성훈(御聖訓)의 이상(理想)에 순사(殉死)하려고 하는
준엄(峻嚴)한 유대를
금강불괴(金剛不壞)의 중심축(中心軸)으로 한
만년(萬年)을 향한 광포(廣布)의 기반(基盤)은 완성되었다
한없이 계속되는 청년의 의기(意氣)가
푸른(碧) 수평선(水平線)의 저편에
오늘도 내일도 백운(白雲)과 같이 솟아올라
다시 신세기(新世紀)의 천공(天空)을 달릴 때
장마(障魔)인 검은 구름은 없다
늠름(凜凜)한 불자(佛者)인 청년의 얼굴은 빛나고
일진(一陳, 한바탕 부는)의 훈풍(薰風)에 꽃잎은 춤춘다
청년은 무한(無限)한 재보(財寶)
어떠한 노고(勞苦)도
또는 승리(勝利)도 패배(敗北)도 모두
훌륭한(멋진) 약동(躍動)의 비약대(飛躍臺)가 된다
그대여 그대들이여
새로운 제2의 ‘일곱개 종’을 부탁한다
법리(法理) 그대로의 동점(東漸)
일본에 불교(佛敎)가 전래한지 7백년 만에
태양과 같은 대성철(大聖哲)이 나오셨다
그로부터 7백년 만에 불가사의한 회(會, 모임)가 생겼다
정법(正法)의 광선(廣宣)의 파도는 지금 여기에서 서점(西漸)
아시아의 그리고 세계의 해변을 씻기 시작했다
지금 바야흐로 묘법(妙法)이라고 하는
생명 지상(至上)의 위대한 광명(光明)은
푸른 지구를 감싸려고 하는가
그 광포(廣布)의 대하(大河)의 흐름이
역사(歷史)의 필연(必然)인가 아닌가를
그대여 묻지 마라
그대 자신의 가슴 속에
스스로의 땀과 노고에 의해
광포(廣布)를 필연적(必然的)인 것으로 하는
열정(劣情)이 있느냐 없느냐를 항상 물어라
광포(廣布)란
대성인(大聖人)의 어유명(御遺命) 그대로
존극(尊極)한 부처의 생명의 자리(座)를
인류(人類)의 혼(魂)에 고정시켜서
난만한 생명의 르네상스의 꽃을
이 지구(地球)의 대지(大地)에 영원히
개화(開花)시켜 가는 것이다
천태가 말하기를 ‘종람이청(從藍而靑)’
청(靑)은 남(藍)에서 나와 남보다 더 푸르다
그대도 또 우주의 삼라만상(森羅萬象)을 관통하는
근본의 법을 갖고
생명의 내오(內奧)에서
무한한 광채(光彩)를 발하면서
민중개가(民衆凱歌)의 장대(壯大)한 역사의 궤적(軌跡)을
마음껏 그려주기를
나는 한결같이 기원한다
어떤 약속인가
청년세기(靑年世紀)의 개막(開幕)에
육속(陸續)으로 약출(躍出)하는
사명(使命)의 용자(勇者)가 있다
아아
새로운 30년의
대원정(大遠征)이 지금 시작된다
그대들이
또 당신들이
미문(未聞)의 험난(險難)한 산등성이를 당당히 답파(踏破)하여
새로운 결의로 세기의 효종(曉鐘)을
화려하게 난타(亂打)할 것을
나는 믿고 있다
때는 돌고 돌아
여기에 맞이한 광선유포기념일(廣宣流布記念日)
이 날이야 말로 내가 사랑하는 문하의
새로운 공기를 들이마시는
희망의 아침이다
청년이여 어디까지나 앞으로
지금이야말로
일보(一步)도 후퇴(後退)해서는
안 되는 때다
청년이여
어디까지나 나날의 연찬(硏鑽)의 노고에
감연(敢然)히 도전하면서
명랑하고도 씩씩하게
청춘의 시(詩)를
드높이 소리높이 불러주게나
그리고 생애(生涯) 무너지지 않는 황금의 스크럼으로
오직 일편단심(一片丹心)으로
인류사(人類史)의 새로운 아침을 열어가는
이 성업(聖業)을 완수(完遂)해 주게나
* 원문과 대조해 예전의 번역을 조금 수정했습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
감사합니다 ~~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