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에 파워스폿을 만든다 - 장은주
⟦2장⟧버리고 정돈한다』中에서
글 : 마스노 슌묘⦁장은주 옮김
파워스폿power spot:
장소에 흐르는 강한 기를 받아 스트래스를 치유하고 안식
을 얻을 수 있는 특정지역이라 일컫는 곳이 각지에 존재합니다.
상당한 유행이 되어 각지의 파워스폿은 항상 붐비고 있습니다.
확실히 그런 곳은 정화 작용이 매우 강해 그곳에 머무는 것만
으로 마음이 편안해집니다. 가능하면 그런 장소를 찾아가보기
를 권합니다.
하지만 그곳에 가기만 한다고 마음이 편안해지는 것은 아닙
니다. 여럿이서 관광 삼아 찾아가서 웅성웅성거려서는 그 편안
함을 느낄 수 없습니다. 기왕 파워스폿을 찾아갈 바에야 되도록
혼자나 소수로 조용히 찾는 게 좋지 않을까요.
왜 파워스폿에 가면 마음이 평온해질까요. 그것은 그 장소
가 갖는 힘도 있지만 그보다는 무심 無心이 될 수 있기 때문이 아
닐까 생각합니다. 모든 집착과 망상을 떨쳐내고 아무것도 생각
하지 않는 시간을 갖습니다. 그런 상태를 만듦으로써 마음이 말
끔하게 씻깁니다. 고작 30분아라도 무심이 되는 시간을 갖는
것에 파워스폿의 의미가 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면 굳이 파워스폿을 찾지 않아도 집 안에 그
런 장소를 만들 수 있습니다. 정원 한쪽에 좋아하는 화초를 심
어 자신만의 파워스폿을 만들어봅니다. 만일 정원이 없다면 베
란다에 정원을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아주 작은 공간이라도
충분합니다.
저는 상자 정원을 많이 권하는데요. 가로세로 50cm 정도의
상자를 마련하여 그 안에 자신만의 정원을 만들어봅니다. 꽃을
심기가 힘들면 모래를 깔아서 채우고 그 위에 돌을 올려둡니다.
마른 나뭇가지 등을 주워 와서 상자 안에 꾸며봅니다. '가레산
스이 枯山水: 물을 사용하지 않고 돌과 모래등으로만 산수를
표현한 정원'라고 불리는 일본 정원의 느낌도 날 것입니다.
자신만의 상자 정원을 만들어 아무것도 생각하지 않고 그저
상자 정원 안에서 마음이 노닐도록 해주세요. 그것 또한 훌륭한
파워스폿이라고 생각합니다 .
무심이 될 수 있는 자신만의 작은 정원를 만듭니다.
2023年01月27日,金曜日
첫댓글 좋은글 감사 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