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SK이노, 美-佛 등 해외 11개 사업장서 ‘플로깅’ 봉사
[모두를 위한 성장 ‘K-넷 포지티브’]
산책-조깅하며 쓰레기 줍기 실천
‘산해진미’ 캠페인 3년째 진행
SK이노베이션은 생태계 복원을 위해 2021년부터 ‘산해진미’라 이름 붙인 ‘플로깅’ 활동도 펼쳐 오고 있다. 플로깅은 산책이나 조깅을 하면서 쓰레기를 줍는다는 의미의 신조어다. 산해진미는 ‘산(山)과 바다(海)를 지켜 참(眞) 아름다운(美) 지구를 만들겠다’는 의미다.
국내에서 처음 시작한 산해진미는 해외 SK이노베이션 계열 구성원들과 지역사회 관계자들도 동참하는 글로벌 캠페인으로 확대되고 있다. SK아이이테크놀로지는 지난해 폴란드 동브로바구르니차시 관계자들과 함께 사업장 인근 포고리아 호수에서 플로깅 활동을 했다. SK엔무브는 인도에서, SK온은 헝가리에서, SK어스온은 페루에서 산해진미 활동을 진행했다. 올해는 3년째를 맞아 해외 각국에 있는 11개 사업장에서 캠페인을 벌였다. 미국 텍사스주 서프사이드 해변을 비롯해 프랑스 파리, 베트남 호찌민, 인도네시아 부킷다툭 지역 등에서 쓰레기 줍기를 실천했다.
SK이노베이션은 산해진미 캠페인을 앞으로 더 확산할 계획이다. 임수길 SK이노베이션 밸류크리에이션 센터장은 “지구 생태계에 일부라도 도움이 되기 위해 국내부터 해외까지 산해진미의 선한 영향력을 전파해 나가겠다”고 했다.
박현익 기자
“최태원 회장 ‘사회적기업 글로벌 케이스’ 주문… 숲 복원사업 싹터”
[모두를 위한 성장 ‘K-넷 포지티브’]
베트남 ‘맹그러브’ 김항석 대표
“꼭 사회적기업의 ‘글로벌 케이스’를 만들어 달라.”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2013년 KAIST의 ‘사회적기업가 과정(Social Entrepreneurship) MBA’ 1기 학생들과 만나 한 말이다. 이 과정은 최 회장이 직접 제안해 SK와 KAIST가 만든 사회적기업가 양성 프로그램이다.
SK와 손잡고 베트남 현지에서 숲 복원 사업을 수행하는 사회적기업 맹그러브의 김항석 대표가 바로 ‘SE MBA’ 1기 출신이다. 김 대표는 “(당시 최 회장이) 사회적 가치, 지속 가능, 경영의 필수 요소 등 많은 조언과 이야기를 해주는 등 지금의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에 이르기까지 내게 큰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베트남 맹그로브 숲 복원 사업은 최 회장과 SK그룹이 그만큼 오랜 기간 토대를 쌓아 올려 결실을 맺은 프로젝트라는 평가가 나오는 배경이다. 최 회장은 “넷제로는 하느냐 안 하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경쟁력의 문제”라며 “남들보다 더 빨리 움직여야 이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SK는 2021년 6월 국내 기업 중 최초로 ‘넷제로’ 목표를 수립하고 그룹 역량을 총동원해 탄소 감축 사업을 펼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폐플라스틱 재활용, 수소에너지 등 친환경 사업을 적극 육성하며 그룹 체질 개선에도 속도를 올리고 있다.
짜빈성=박현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