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전국 광역시.도와 '15대1' 경쟁률 테글라 유치전
인공태양연구단지 등 도 공들여온 첨단산업 줄줄이 경재
강원도가 적극적인 유치전을 펼치고 있는 정부의 첨단산업분야 사업들에 대해 타 자치단체들도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고 있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이러한 주요 사업 유치전에서 강원도가 얼마만큼의 성과를 거둘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도와 강릉시가 유치를 천명(본보 15일자 1면 보도)한 '테슬라 기가팩토리(전기차공장)'의 국내 경쟁룰은
무려 15대 1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에 따르면 강원도 강릉시를 비롯해 전국 15개 광역시.도가 정부에 테슬라 기가팩토리 유치의향서를 전달했다.
서울과 제주를 제외한 전국 모든 지역에서 유치전에 뛰어든 것이다.
이 중에서도 강원 강릉과 경기 고양, 경북 포항, 전북 새만금 등 4곳이 가장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것이 도와의 판단이다.
정부는 오는 24일 15개 지역의 유치의향서를 테슬라 코리아에 전달할 방침으로 알려졌다.
윤인재 강원도 산업국장은 '전국적인 유치경쟁이 치열하고 동남아 국가와도 경쟁을 벌여야 하지만
한국과 일본, 극동러시아 등의 수요를 고려하면 강릉이 상당한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진태 강원도정의 대표공약으로 분류되는 '원주 반도체 클러스터 조성'도 적극적인 경쟁을 뚫어야 하는 상호아이다.
강원도와 원주시 외에도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전남, 경북, 충북 등이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정부는 행후 5년간 340조원 이상을 반도체 산업에 투자하겠다고 밝힌만큼 지역마다 총력전 양상이다.
광주.전남은 '반도체 특화단지 조성'을 민선 8기 살샐 1호 공약으로 선언했으며 대구시는 반도체 소재 .장비 국산화 및
전문인력 허브 구축. 경북도는 부품.모듈.공정 국산화 및 반도체 위탁생산 설비거점 육성 계획을 세웠다.
인천시 역시 '반도체산업 육성 종합계획'을 수립 중이며 송도국제신도시와 남동국가산업단지에 반도체 후공정 산업 특화단지
조성을 추진 중이다.
강원도는 22일 국내 첫 공공주도의 반도체교육센터 개소식 및 반도체공유대학 협약식을 열고 반도체클러스터 유치전략에
포문을 연다.
강원도와 춘천시, 강원대 등이 1년 이상 공을 들여온 '인공태양연구단지' 또한 광주, 전남, 울산 등이 유치를 준비 중이다.
인공태양은 차세대 에너지원으로 주목받는 기술로 아직 정부의 구체적인 공모 지침 등은 나오지 않았으나
총 사업비 1000억원 이상의 초대형 국책사업이 될 가능성이 높다.
강원도 관계자는 '첨단산업분야에서 강원도가 많은 공을 들이며 착실히 준비 해왔고 특별자치도 특례와 접근성 등에서
장점이 큰 만큼 해볼 만한 경쟁'이라고 말했다. 최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