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 12시까지 놀았다. 수다떨고, 얘기하고, 웃고, 노래하고, 먹고, 또 또 또.......
간만에 맵시님 노래를 들으니 귀가 시원해지는 기분을 느끼고, 내가 모놀 다닐때도 2006년 42차 단양답사였는데,
벌써 191차 강진답사라니....그간에 일들도 많았고 사연도 많았으나 모놀 사람들 보니 다시 그때로 돌아간 듯 했다.
대장님과 오동추님의 오해로 시작된 터키답사부터 오동추님이 책을 쓰려고 마음먹은 얘기들...책이 나오기까지
도움을 준 비움님, 덜깬주님, 대장님 등등등...얘기들을 듣다 보니 나의 결혼식 얘기도 나오고...푸하하하!
달새님과 보리님 (2007년 결혼), 똥구랑땡 네모 (2016년 결혼) <<-- 이들은 아직 잘 살고 있대요~
아침에 일어나니 푸소 "카페꽃" 식당에는 새로운 푸짐한 한상이 펼쳐져 있었다.
열무된장국이 정말 맛있었다. 사각사각한 것이 노각이었던가? 고사리도 뒷산에서 자연으로 나는 것이란다.
아침에 김에다가 찰밥을 먹었는데, 밥도 한그릇 또 먹었다. 너무 맛나다.
아침에도 웃는돌님이 셰프였다. 엊저녁에도 웃는돌님이 삼겹살을 밥 다 먹을때까지 구워 주셔서 잘 먹었는데...
"유솊~ 행복했습니다~~~~"
카페꽃 주변은 야영장이란다. 그래서, 텐트치고 야야를 하는 사람들이 많았다.
맑은 공기에 시원한 물소리, 새소리도 들렸다.
다시 강진종합운동장으로 향해서 뿔뿔히 흩어졌던 모놀 식구들과 반가운 아침인사를 하며 버스로 이동을 했다.
이동 하는 동안에 가이드님하고 이종원작가님은 이것 저것 알려주느라 여념이 없고, 우리는 버스 창밖을 보면서
강진만의 물안개를 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오늘의 첫 답사지는 청자박물관이다.
하다 하다 쉼터인 정자의 기와도 청자다. 이곳이 청자를 얼마나 열심히 만들었나 하면 가마의 크기를 보면 알 수 있다.
어마 어마 하다. 지금 보여지는 것은 요맨~~~큼 이다.
강진의 청자는 일제강점기에 영향을 많이 받아서 순수한 우리의 고려청자의 전통이 무너지는 상황도 있었단다.
그러나, 우리가 누구?
강진군에서는 다시 고려청자의 전통을 살려서 지금까지도 복원에 힘쓰고 있다고 한다.
강진만 가우도 출렁다리는 이종원여행작가님이 설명을 해 주셨다.
여행공방 버스 1호차, 2호차 합쳐서 약 80여명이 가우도 출렁다리길을 산책하고, 노래로 즐기면서, 강진만을 온 몸으로
느끼는 시간이었다.
가우도 출렁다리를 돌고 갈대축제장으로 향했다.
갈대축제장에서 점심을 각자 해결하고 갈대축제장 구경도 하고, 자유시간을 갖다가 버스에 올라 헤어지기로 했다.
11월은 강진의 축제장이다.
강진만 생태공원에서 갈대축제를 한다. 이 작은 지역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올까 했는데, 상상 밖으로 많이 인파가 몰렸다.
정말 칭찬하고 싶은 것은 강진에서 생산되는 생산물로 축제를 이루고 있다.
축제장을 떠돌아 다니는 장돌뱅이들의 축제장이 아니라는 것이다.
부모와 함께하는 아이들이 머물 수 있는 공간을 만들고, 어른들이 쉴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하고, 젊은이들에게는 느리게
움직일 수 있는 생태공원의 갈대를 축제대상으로 삼은것...이런것이 쉽게 떠나지 않고, 머물게 하는 것이다.
이 머문다는 것이 지역사회에 얼마나 많은 잇점을 갖게 하는지...우리도 이런것을 보고 배워야 할텐데...
지자체 공무원의 선진지 견학이라는 명목하에 국.내외를 다니는 것은 도대체 뭘 보고 오는건지 모르겠다.
축제장의 모습은 축제장의 모습을 홍보해야 하는거지, 지역의 국회의원, 시의원, 군수 등을 홍보하는 것이 아닌 것이다.
온라인 강의에서도 느낀 바 이지만, 강진의 노력은 정말 부럽고 칭찬할 만 하다.
강진군과 군민이 함께 상생하는 삶을 살고 있는 강진은 모든 것이 잘 될 것이다.
#강진군문화관광재단
#강진명예홍보사원
첫댓글 세상에 뭣 하나 흘려 들은 게 웂구만~
꼼꼼 땡이, 영특 땡이~♡♡♡
이런 인재를 두고
모놀 답사를 쉬고 있는
대장 이종원은
각성하라! 각성하라!! 각성하라!!!
대한민국이 날로 새로워 질 게 분명하다.
우덜 모놀 답사는 팔색조 언니 말씀마따나
댕기는 행?(핸드폰으로 한자 델고 오는 건 어떻게 하는겨?) 만이 아니고 오가는 정이고 누리는 복이다요~♡♡♡~
대장님~
명심하시와요~^^~
글고
참새 언니!
아무리 이번 답사 동행 못 혔다고 허드래도 어찌 입을 꼭 닫고 있디야?
촌에 처박히믄 입도 처박는겨?
아서유~ 허든 짓 안 허믄 클낭게로^^
어서 등장혀서 판을 맹그슈.
이번 답사 댕겨옴서
언니의 빈 자리가 더욱 크게 와닿았슈.
얼른 개구리 노래하듯
모놀모놀험서 등장해주슈.
겁나게 보고잡고 그리웅게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