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번은 베트남 호치민에서 출장간 직원과 함께 밤거리를 바람도 쐐고 구경도 할겸 걸은적이
있습니다. 날씨가 워낙 더울 때여서 목이나 축이자고 기웃거리다보니 웬 카페가 보이더군요
대부분 가게들이 오픈식으로 되어있어서 인도에 탁자놔두고 술마시는 곳이 많던데..
덥고 모기땜에 에어컨 나오는 호프집을 찾다보니 딱 한군데가 보이더군요.
들어가보았습니다. 굉장히 어둡더군요...축축한 느낌!! 분명히 영업은 하는것 같은데..이상하게도
아닌것 같기도 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점원이 2층으로 안내를 하더군요..
더 어둡고 칙칙한 느낌이었습니다. 저희는 창가쪽에 앉았고요.
비어 두잔을 시켜놓고 이야기를 한참 나누고 있는데...
거참..낯익은 소리가 들리는 겁니다. 입술끼리 또는 다른 어떤걸 쪽쪽 빠는 소리 말이죠..
어두워서 다른 테이블이 잘 안보이는 겁니다. 호기심에 화장실 간척 하면서 가까이 지나가
봤지요..좀 충격이었습니다.
거기는 남자들..즉 게이들이 즐기는 술집이었던거예요...
그곳에 외국인 남자 둘이서 들어오니...이 집 점원은 우리를 배려 한답시고 2층에서도 가장
으슥한 곳으로 안내를 해준거구요..
가관이었습니다. 아주 대놓고 하더군요...그들이 저와 눈이 마주쳤는데..온 몸에서 닭살이
올라오는 느낌은 분명 에어컨 바람때문만은 아닌 것이었습니다.
졸지에 둘은 게이가 되어버렸고 서둘러 그곳을 빠져 나왔습니다.
인구 1억이 다되는 나라인 베트남에 없을게 뭐가 있을까 싶은 생각이 들면서도 한편 한국의 사우나가 생각나더군요.
24시 남성전용사우나...이런곳에 그런 일들이 많잖아요,...저도 한번 목격했고요..
" 줘도 못먹냐" 수면실에서 들은 소리에 잠을 깨고 그 희안한 광경을 본 저에게 사실 나라와 지역만 다를뿐
이곳도 호르몬이 넘쳐나는 사내들과 계집들이 사는 곳임을 알게 해준 일입니다.
맛사지가 유행처럼 번져버리고 거리엔 10대 매춘부들이 넘쳐나고 단 몇푼벌자고 살인을 밥먹듯이 하는 나라임을
깨닫게 해준 사건이었습니다.
베트남에서 유의할건 여러가지지만 어린 매춘부들이 나이를 속여서 매춘을 할수 있음을 명심하는 겁니다.
미성년자에 대한 법은 그쪽도 쎄거든요..나이도 모르고 젊고 예쁜 모습에 일단 저질럿다가 똥배 튀어나온
경찰이 들이닥칠 수 있습니다.
어찌됬든 여행도 관광도 자유롭게 하세요..패키지는 나이들어서 즐깁시다.
첫댓글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ㅎㅎ태국..필리핀..베트남..캄보디아..그대와 참 즐거웠는데..추억이 새록새록..ㅋ 방가^^ 나도 에피소드 하나 올려볼까나 ㅎㅎ
추억은 돈으로 사는거다 가 맞을까요?놀 준비가 되있는1박2일 갈 분 수시모집!!
베트남 여행 중 호이안이 가장 좋았구요
하롱베이는 그냥 그렇고 호치민은 더웠던 기억밖에는...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