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배터리' 액셀 밟는 이재용...BMW 심장에 '삼성' 새긴다 12191231 이투테이

[HyunKy]

삼성-BMW '전기차 동맹'

삼성SDI배터리 탑재한 '뉴 i7'

집세 BMW 회장 방한 동시출고

'사장단 대표차' 직접 10대 인도

미.유럽 겨냥...양사 'EV 동맹'

이제용 삼성전자 회장이 올리버 집세 BMW 그룹 회장과 만나 삼성SDI의 ''P5'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삼성전자는 이 회장이 17일 인천 영종도 BMW드라이빙 센터에서 열린 'BMW 뉴i7 국내 출고 1호 차량 및 업무용 차량 인도식'에서 집세 회장을 비롯한 BMW 경영진과 만났다고 18일 밝혔다.

이 자리에서 이 회장과 집새 회장은 최신 전기차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P5 배터리를 포함해 양사 간 협력 강화를 논의했다.

또 집세 회장은 직접 삼성전지가 계열사 대표의 업무용 차량으로 선택한 전기차 'BMW 뉴 i7 x두라이브60' 10대를 갖고 방한해

동시 출고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경영진 미팅에 앞서 이 회장은 삼성SDI의 P5 배터리셀이 적용된 BMW의 최신 플래그십 전기차 '뉴 i7과 BMW 드라이빙 센터를

둘러봤다.

삼성은 2009년 BMW와 전기차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시작한 이래 13년간 협력을 지속해왔다.

이 회장은 협력 초기 단계부터 BMW 경영진과 교류하며 신뢰 관계를 구축해 양사 간 전기차 협력 강화를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은 'BMW와 함께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며 '앞으로도 계속헤서 양사 간 협력을 강화해 나가자'고 밝혔다.

집세 회장은 '전동화에 있어 삼성은 매우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이며 삼성 경영진이 우리의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BMW i7과

함께하는 것만으로도 상징하는 바가 매우 크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베터리 사업 강화에 직접 나선 만큼 그간 소극적 경영이라는 평가를 들어왔던  삼성SDI의 행보에도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실제로 이번에 새로 출시되는 친환경 전기차 BMW 뉴 i7 시리즈에는 삼성SDI의 프리미엄 리듐이온 배터리인 '젠5'(Gen5)가

장착됐다.

젠5는 지난해 9월뷰터 본격적인 양산을 시작한 삼성 SDI의 고부가가치 배터리다.

제5에는 자체적으로 개발한 음극재 기술인 SCN(Silicon Carbon Nanocomposite)이 적용돼있다.

올해 하반기부터는 헝가리 괴드에 위치한 2공장이 양산에 돌입하면서 '젠5' 판매를 본격화했다.

BMW 이외에도 롤스로이스 등 고급 차량에 판매를  확대하면서 주요 시장인 미국과 유럽을 겨냥할 예정이다.

삼성SDI는 오는 2024년에는 니켈 함량을 91% 이상으로 높인 '젠6' 양산을 목표로 기술 개발을 하고 있다.

이는 젠5보다 에너지 밀도가 10% 이상 향상된 제품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배터리 업계의 '게임 체인저'로 불리는 전고체 배터리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세계 최초로 전고체 배터리 파일럿 생산라인을 구축 중이다.

삼성SDI는 국내 배토리 기업 중 가장 많은 전고체 관련 특허를 보유한 기업으로,

2025년 시제품 생산, 2027년 상용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다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