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갈 안 나는 벚나무 단풍 김옥춘 작년에도 그랬어요. 꽤 많은 벚나무 가을에 단풍이 개갈 안 났어요. 여름 날씨 너무 뜨거웠던 탓이겠죠? 잎이 일찍 진 게? 걱정과는 달리 벚꽃 더없이 아름답게 피었지요. 지난봄에. 드문드문 벌써 가지만 남은 벚나무 돌아오는 봄에도 더없이 아름답게 꽃 피우고 알차게 열매 익혀 새들 키우고 여름내 그늘 만들어 주겠죠? 내 삶의 견디기 힘들었던 고생이 내 삶의 지옥 같은 아픔과 괴로움이 나 지치고 앓게 해 지금 아무것도 못 하고 있지만 나도 벚나무처럼 다시 꽃피울 수 있겠죠? 지금 손 놓고 있는 게 패배와 포기가 아닌 아픔과 좌절에서 희망과 용기를 찾는 중이라고 믿어도 되겠죠? 지난여름의 무더위에 지친 모든 생명체에 수고했다고 인사를 전합니다. 힘내라고 응원을 전합니다. 지금 아무것도 못 하는 내게도 감히 엄두 내지 못하고 있는 내게도 수고했다고 다시 시작할 수 있다고 안심의 인사를 전합니다. 힘내라고 걱정하지 말고 힘내라고 응원을 보냅니다. 2024.10.5 | 축제라고 하지 마시오
김옥춘
지구를 일부러 아프게 하는 일에 탄소 배출을 일부러 하는 일에 기후를 무시하는 일에 지구의 건강을 위협하는 일에 축제라는 말을 붙이지 마시오. 잔치라는 말을 붙이지 마시오.
축제란 서로 성장하기 위해 함께 하는 거 아니겠소? 잔치란 서로 도움이 되기 위해 함께 하는 거 아니겠소?
지구를 가해하는 일을 멈추시오. 기후를 어렵게 하는 일을 멈추시오. 사람을 위협하게 될 일을 멈추시오.
부탁하오.
2024.10.5 |
첫댓글 네. 지구를 힘들게 해서 사람들을 위협하는 일은 않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언제나 좋은 일만 있으시길
응원합니다.
축제라고 하지 마시오
좋은시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
건강하세요.
적당히 비가 내리며
기온이 천천히 완만하게 떨어질 때,
그런 해가 단풍이 곱더라고요.
새를 키우는 군요,
벚나무 열매가...
거기까지 마음이 가는 시인의 시선이 어여쁩니다.
잘 먹고 잘 자고
힘 들어도 적당히 운동도 해주고
건강이 나빠졌을 땐,
그래도 그 세 가지가 가장 기본인 것 같습니다.
잘 이겨내실 거예요
잘 읽었습니다~
이제는
풀꽃도 보이고
새도 보이고
그래요.
고맙습니다.
언제나 건강하세요.
언제나
귀한 말씀
참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