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큰 애네가 강원도 고성으로 명태 축제 취재를 간다고 해서 작은 아들네 식구랑
모두 함께 떠나게 되었다.
모처럼 온 가족이 함께 떠나는 여행이라서 소풍날 받아 놓은 어린애처럼 기쁨에 들떴다.
작은 아들네는 애들 학원 공부가 끝나는대로 뒤따라 오기로 했고, 큰 아들네는 서울에서
오후 늦게 출발한다고 해서 우리 부부만 먼저 출발해서 드라이브를 즐기며 쉬엄 쉬엄
설악산 한화 콘도에 도착했다.
봄방학 때라 그런지 별관까지 차들이 주차장에 꽉 차 있었다.
정해진 방에 짐을 풀고 나서 잠시 쉬려니까 작은 아들네가 도착했고 잇따라서 큰 아들
네가 도착했다.
저녁은 왕도 멧돼지란 음식점에 가서 멧돼지 고기 구이를 먹었는데 지난 번에 들렸을때완
딴판으로 맛이 없었지만 오랜만에 식구끼리 오붓하게 모여 식사를 하니 흐뭇하고 즐거웠다.
다음날 아침엔 온 가족이 함께 척산 온천에 들렸다.
온천물에 몸을 담그니 피로가 싸악 가시는 것 같았다.
두 며느리와 보슬이 데리고 사우나 들어 갔다가 냉탕 들어 갔다가 다시 사우나...
이렇게 되풀이하다보니 시원하면서도 재밌었다.
아침을 먹은 후 서둘러 화진포로 출발했다.
화진포는 갈적마다 호수와 포구가 아름다워서 꼭 들리는 곳이다.
[김일성 별장에서 내려다 본 화진포]
화진포엔 김일성 별장과 이기붕, 이승만 별장이 있는데 경치가 아주 아름다운 곳들이다.
이렇게 경치가 아름다운 곳에 독재의 권력자들의 별장이 모여 있다는게 기분이 씁쓰름했다.
[밀려오는 파도를 피하며 즐겁게 노는 보슬이와 동건이.. 바닷가를 거니는 할아버지]
[바닷가의 세 부자]
[얼음이 녹기 시작한 호수]
[화진포 호수]
다음으로 간 곳은 해양 박물관, 이 곳전시관에는 세계적으로 희귀한 조개퓨, 갑각류, 산호류,화
석류, 박제류등이 1500종, 40.000여점이 전시되어 있다.
수족관에는 희귀한 열대어를 비롯해서 수십종의 물고기들을 볼 수 있어 어린이들이
매우 즐거워하는 곳이다.
입장료는 어른 5.000원, 어린이 3.000원, 경로 2,500원이다.
관람 시간은 오전 9시~ 오후 6시 (동절기 5시) 365일 연중 무휴다.
[복어 박제]
[알미늄으로 만든 것 같은 물고기들]
해양 박물관 앞에선 동건이]
해양 박물관을 둘러 본 다음, 금강산 콘도 커피숍에 가서 차를 한잔 하기로 했다.
그 곳은 내가 국토 종주를 했을때 들렸던 곳으로 커피숍 통유리를 통해 보이는
바다가 아주 아름다운 곳이다.
[금강산 콘도 커피숍에서 큰 아들 부부...며느린 무엇을 생각하고 있을까]
[작은 며느리와 손자 넘]
이 곳에선 식사 할게 마땅치 않았으므로 거진항 명태 축제장으로 가서 점심을 먹기로
하고 그 곳을 출발했다.
첫댓글 안나님 잊고 있던 노래 오랫만에 들어보니 매우 상쾌 합니다.
복어 박제 앞에 살곰히 마른대추 하나 두고 오시잖코요~ ㅎㅎㅎㅎ 안나님은 연출하시느라 바쁘셨겠다 ^^ 가족 나들이 참 좋아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