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운스님의 마음의편지 🙏
2024-05-13
마음(3810)
3. 앉아서 하는 공부 - (1)
선지식들이여,
도(道)란 모름지기 막힘없이 흘러가야 한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막혀버리는가.
마음이 법에 머무르지 않는다면 도는 막힘없이 흘러간다.
마음이 법에 머무르면 이를 일러 스스로 법에 묶인 것이라고 한다.
앉아서 움직이지 않는 것이 옳은 공부라고 주장하면, 이는 숲 속에서 가만히 앉아 있는 것을 공부로 알고 즐기던 사리불이 유마거사의 호된 꾸짖음을 받는 것과 같을 것이다.
-[六祖壇經] 에서-
만결회원여러분!
육조스님께서는
앉아서 좌선을 해야지만 삼매가 만들어 지는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가고 오고 머물고 앉고 눕는 모든 순간순간, 행을 일으키고 생각을 일으키되 직심으로 행하면 매 순간이 일행삼매가 되는 것이다.
이처럼 도는 통하고 흐르는 것이지, 가만히 앉아서 유지해야지만 되는 그런 막힌 것이 아님을 말씀하셨습니다.
우리들의 삶 속에서 생생하게 살아서 움직이며 통하고 흐르는 것이 도라고 하셨습니다.
* 유마거사는 사리불이 가만히 앉아 이것을 공부로 알고 즐기던 연좌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사리불이여, 마음이 안과 밖에 머물지 않는 것, 이를 연좌라고 한다.
모든 경계에서 흔들림이 없이 모든 수행을 해나가는 것, 이를 연좌라고 한다.
번뇌를 끊지 않고 열반에 들어가는 것, 이를 연좌라고 한다." 말씀하셨습니다.
산은 늘 푸르고
물은 늘 흐른다.
"오늘을 축복하며
지금 이 순간을 살자"
불영사에서는
불기 2568년 5월 15일(수) 오전 9시30분, 부처님 오신 날 봉축법요식을 봉행합니다.
부처님의 대자비와 부처님의 대지혜가 온 세상에 가득하기를 봉축드립니다.
우리가 사는 이 땅에 전쟁과 질병과 기근과 폭력과 재난이 없는 청정한 불국토가 이루어지기를 간절히 발원하며 봉축 대법회를 열고자 합니다.
여러분들의 많은 동참을 바랍니다.
오늘도 선물같은 축복의 하루를 가족들과 함께 이웃들과 더불어 평화롭고 행복하게 열어 가시길 위로하고 응원합니다.
천년고찰 천축산자락 불영사 청향헌에서 ...
佛影寺 住持 心田一耘 合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