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51보병사단 포병대대 이선명 대위, 차량 추격 끝에 음주 뺑소니범 검거 도와
맹수열 기사입력 2022. 12. 08 17:30 최종수정 2022. 12. 08 17:35
오산경찰서 표창장 받아
음주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기여한 육군51보병사단 포병대대 이선명 대위. 부대 제공
자신의 차량을 희생해 가며 음주 뺑소니 운전자 검거에 기여한 육군장교의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담의 주인공은 육군51보병사단 포병대대 이선명 대위다.
이 대위는 최근 경기도 안산시 해안도로를 통해 부대로 출근하던 중 1차선에 있던 승용차가 옆 차선 승용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는 걸 목격했다. 즉시 112에 신고를 한 이 대위는 뺑소니 차량를 뒤쫓았다. 이를 알아챈 가해 차량은 더 속도를 내 도주했다.
추격전은 30㎞나 이어졌고, 이 대위는 자신의 차로 가해 차량 앞을 가로막아 멈춰 세웠다. 이 과정에서 충돌이 생겨 차량이 파손되기도 했다. 가해 차량 운전자는 차까지 버려 가며 달아났지만 결국 출동한 경찰에 의해 체포됐다.
경찰 조사 결과 가해 차량 운전자는 음주운전을 한 불법체류자로 밝혀졌다.
차량이 부서진 것은 물론 타박상까지 입었지만 끝까지 뺑소니 운전자를 검거하는 데 힘을 보탠 이 대위는 최근 오산경찰서에서 표창장을 받았다. 그는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국민을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많은 분이 격려해 줘 몸 둘 바를 모르겠다”는 소감을 전했다. 맹수열 기자
맹수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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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국방일보 (dema.mil.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