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PD수첩을 보았다.
이명박 정권...
매주 마다 아직도 놀랄 일이 있고, 아직도 욕이 나온다는 사실에 다시 한 번 놀라고, 또 한
번 욕하게 된다.
이번 화는 'MB 낙하산 인사'편이었다.
PD수첩은 한나라당이 야당일 당시 썼던 방식을 적용하여,
지난 2003년부터 2010년 12월까지 총 348개 공공기관 6431명 공직자와 정권과의
연관성을 분석하였다.
그 결과 현재 공공기관으로 지정된 284개 중
186개 기관에 306명의 인사(기관장 89명, 감사 90명,
이사 163명, 중복자 포함)가 정권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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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무현 정부 때 125개 기관의 185명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규모다.
그것도 노무현 정부 5년간의 숫자와 이명박
정권 3년간의 숫자를 비교한거다.
참으로 기가 막히고 코가
막힌다.
참고로, 본 글은 노무현 정부를 칭찬하는거
아님을 밝힌다.
노무현 정부에 낙하산이 없었다는게
아니라,
이명박 정권(지금 시점에 이 나라에
정부라는게 있나? 권력만을 남용하는 정권만이 있다.)의
상대적인 데이터를 보여주기
위함이다.
알바들은 이명박 옹호한답시고 노무현, 김대중
까는 수준 낮은 개드립 치지 말기를 바란다.
진짜 진보는 사람을 보고 지지하는게 아니라,
정책을 보고 지지하고 비판한다.
우리 상식적으로
얘기하자.
본론으로
돌아가서.
그 중에 한 명이 '청와대 대변인'이었던
'김은혜'다.
1971년 1월 6일生
바로 얼마전에 만 40세가 되셨다.
그녀가 채 40대에 들어서기 직전인 2010년 11월 1일
50대도 하기 힘들다는 KT 전무 이사를 하게
된다.
없던 자리 만들어서 꼽아 준 거다.
오죽하면 '조ㅅ선일보'까지 "회전문 인사로 인한 KT 내부 불만"을 보도 하기도
했다.
그런 그녀에게 "(경력도 없는 당신이) 낙하산 인사라는 주변의 반응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십니까?"라고
묻자.
"이전에 무엇을 했느냐 보다는, 앞으로 회사에 필요한 사람이 되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는
쌍팔년도 신입 사원 인터뷰 드립을 치셨다.
하아.............. 정말 이 정권의 인사들의 얼굴 두께는 측정 불가인 것
같다.
현 정권의 측근들을 대거 낙하산 시킨 KT를 잠깐 살펴 보자.
그녀를 꼽아준 KT는 2002년 민영기업이 되었다.
그리고, 2010년 최초로 관료 출신으로 '이석채'가 회장이 되는데...
이.석.채.
그는 이명박 정권의 '국민경제자문회의 자문위원'으로 활동 했다.
또.한.
그는 한나라당의 전신인 신한국당 시절 외환위기의 주범인 김영상의 옆에서 경제수석을 했던
인물이다.
1997년 말 외환위기 사태때 짤렸지만, 정보통신부 장관 시절 개인휴대통신(PCS) 3개사
선정 과정에서
특정 업체에 유리하도록 청문 심사 배점 방식을 변경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2001년 구속기소돼
1심에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었다.
어쩐일인지, 2006년 대법원에서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 한다.
참으로 질긴 목숨이다.
그런 그가, 이명박 정권이 그의 잃어 버린 10년에 대한 보상이라도 해 주듯이 KT 회장에
꼽힌 것이다.
꼽다. 꼽히다.
왜 그런 표현을 쓰는지 알려 주마.
앞서도 말했지만, KT는 2002년 민영화 된 이후 관료 출신 회장을 처음으로
앉혔다.
그런데 그 과정도 참으로 어이가 없다.
2009년 1월 14일 KT는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그 자리에서 정관을 고치고, 바로 이석채를 사장(회장)으로
취임시킨다.
이석채는 KT에 꼽히기 전에 경쟁 사업체인 LG전자와 SKC&C
사외이사였다.
KT정관상 회장이 될 수 없었음에도, 정관을 바꾸고 바로 그 자리에서 취임을
시켜 버린거다.
그 이후... KT는 이명박 측근과 이석채 측근으로 한 가득 채워진다.
석호익 KT 부회장은 18대 총선 당시 한나라당 후보로 출마했고 현재 인터넷진흥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서종렬 전 KT 미디어본부장(전무)은 이명박 대통령 인수위 전문위원
출신이다.
역시 인수위 출신인 허중수 KT 사외이사, 이명박 정부 첫 여성부장관 후보였던 이춘호
사외이사를 비롯,
사내외를 막록하고 낙하산 인사 수십 명이 KT를 장악한 상태다.
KT내부에서 좋게 볼리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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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하하하하하하하.
ㅅㅂ 해도 너무 하지
않나.
민간 기업에 왜 정권이 나서서 임원들을
좌지우지하는가.
민간 기업이 이러면 정부 산하 기관들은
어떻겠는가.
한국철도공사와 한국토지주택공사,
한국농어촌공사, 한국가스공사등 알짜들은
모두 이명박의 측근들이 여러 자리를 꿰차고
있다.
오죽하면, 국기 태권도의 산실인
'국기원'까지 낙하산 인사가 대놓고 이루어지고,
대표적인 태권도 잡지인 '태권도 타임즈'가
'낙하산 반대 성명'을 내놓겠는가.
http://timestkd.com/bbs/board.php?bo_table=opinion&wr_id=71
국기원의 경우 청와대 개입의 정황과 증거와
증인이 명백함에도,
"그런 적 없다."고 청와대는 늘 그렇듯이
잡아떼고 있다.
우와... 지금 4대강 삽질할 게 아니라,
이들 머리 속을 파헤쳐봐야
한다.
이들은 밥대신 거짓말을 먹고 사는게 틀림
없다.
보는 내내 욕이
나오더라.
더 할 말이 많지만, KT만 써도 벌써 이만큼이다. ㅋ
ㅅㅂ
...
얼마전 이명박이 자신의 대통령 연봉을 모두 불우 이웃 돕기에
썼다고 한다.
오케이 그건
좋다.
그런데, 왜 세금으로 당신 측근들 돕기에 쓰는
건가?
왜 그렇게 미친듯이 짤랐던 인사들 다시 자리만 바꿔서 불러
들이고, 세금을 펑펑 월급으로 퍼주는
건가?
군대 못 나온게 한이 돼서 대통령 되더니 모두 낙하산 특수 부대로
바꾸려고 하는건가?
그런데
어쩌냐.
그 낙하산 못 탄 다른 MB빠들이 삐져서 "이 정권은 패거리
정권이다."라고
나섰는데.
이 정권의 레임덕은 2008년 취임때부터 이미
시작됐다.
그 과정은 회전문 인사에서
드러난다.
아무도 이 정권을 안 믿어 주니, 본인도 아무나 주변에 둘 수
없는 거다.
벌써부터 퇴임 후에 먹고 살 걱정하는 것으로
보인다.
무식에도 정도가 있지. 쯧. 한심하기 그지 없는
정권이다.
그런 이명박은 현재 '공정 사회'를 주창하고
있다.
그의 공정은 아마도 측근들에게 공정하게 낙하산 펴주는 건가
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