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到天山(261.7m)·이방산(432.2m)·선암산(416.4m)·三樂山(305.7m)·龍山(435.2m) 산행기
▪일시: '08년 3월 21일
▪날씨: 갬, 5-15℃
▪출발: 오전 7시 46분 경 경산시 자인면사무소
오늘 저녁에는 대구에 일이 있는 관계로 경산시에 있는 산들을 올라보기로 하였다. 05:00發 부산行 열차편으로 경산역에 이른 뒤, 인근 정류소에서 399번 버스를 타고 자인면사무소 앞에는 7시 46분 경 도착하였다.
(07:46) 자인초교 왼편 길(‘복사길’)을 따라가다가 수퍼에서 간식을 사 먹었다(10여 분 소요). 사거리에서 오른쪽(동쪽)으로 나아가 둘레가 10여 m에 불과한 작은 못에 이르니 ‘버들못(柳堤)’과 ‘劒痕石’ 由來가 있다 (전국적으로 임진왜란 시 도술을 이용하여 왜적을 물리쳤다는 전설이 많은데, 그와 유사한 것임). 북쪽으로 나아가다 ‘제일목제산업’ 정문에서 오른편 산자락으로 붙는 길로 오르니 이내 과수원인데, 길이 없어 덤불 사이를 나아갔다. 다음 과수원과 무덤 5개를 지나니 길 흔적이 나오고, 정수장인 듯한 시설 왼편으로 나아가 정문에 닿아서 낮은 철계단을 오르니 비교적 뚜렷한 산길이 이어진다.
(08:15) 왼편에서 산책로를 만났는데, 공단 어디선가 올라온 길이다. 주변에 무덤이 많이 보이고, 아침 운동 삼아 올라온 주민도 다수 마주쳤다. 운동시설을 지나니 산책로는 끝나고 양호한 산길이 이어진다.
(08:36) 주변에 무덤과 소나무 잡목이 있는 정상 언덕에 이르니 ‘영천 323 1982 재설’ 삼각점이 있고 나무 때문에 시야는 막힌다. ‘도천산(到天山) 261.1m’ 표석에 적힌 유래에 따르면 한 장군이 왜적을 버들못으로 유인하여 섬멸했다는 데서 이름지었다고 한다. 정상을 출발하여 북서쪽으로 내려서니 이내 길은 서쪽으로 휘고 조금 뒤 이른 갈림길에서 오른편(서북쪽)으로 나아갔다. 이후 주로 왼쪽으로 흐릿한 갈림길이 몇 보였으나 뚜렷한 능선길로 계속 나아갔다.
(08:56) 안부 사거리에 이르니 좌우로 너른 길이 나 있는데, 오른쪽(동북쪽)으로 내려서니 산판 농로가 이어지고, 저수지 아래의 사거리에 닿아 북서쪽으로 시멘트 농로로 나아갔다. 고속철도 밑을 지나 4차선 도로에 닿고, 오른쪽으로 나아가다 이내 오른쪽(동북쪽) 시멘트 농로로 들어섰다. 마을 갈림길을 만나 동쪽으로 나아가다 이른 갈림길에서 왼쪽(동북쪽)으로 가니 주변은 과수원인데, 두엄 냄새가 진하게 풍겨왔다.
(09:19) T자 형 갈림길에서 오른쪽으로 가다가 개천의 뚝방을 따라 동북쪽으로 풀섶 덤불 사이를 나아갔다. 밭에 닿아 남동쪽으로 가다가 시멘트 농로로 들어섰고, 천변 뚝방을 따라 사거리를 직진하여 2차선 도로에 이르렀다. 조금 뒤 925번 지방도에 닿아 남쪽으로 나아가다가 현내리 입구에 이르니 ‘←현내길’, ‘←경부고속철도 현안터널 입구’ 등의 표시판이 있다.
(09:44) 동쪽으로 나아가니 오른편 개울은 오염으로 악취가 풍겨왔다. ‘현내리회관’을 지나니 오른편에 수준점이 눈에 띄었고 마을 버스종점인 ‘선안골 쉼터’ 갈림길에 닿아 왼쪽으로 나아갔다. 마을 안 갈림길에 이르니 ‘↖금박산 등산로’ 표시판이 있고, 다음 갈림길에서 오른쪽 산판 농로를 따라갔다.
(10:05) 사거리에서 ‘금박산 등산로 입구’ 표시판을 따라 산길로 들어서 무덤 몇 개가 보였고, 길은 사면으로 이어지다 능선을 만난다. 15분쯤 뒤 갈림길에 이르니 ‘↖금박산 0.6km, ↗헬기장(함지산), ↓현내리’ 이정표가 있는데, 일전에 오른 금박산을 한번 더 오를까 생각하다가 오늘의 빠듯한 일정을 고려하여 오른쪽(남쪽)으로 들어섰다. 주능선에 닿으니 ‘←금박산(헬기장), →함지산(이방산·선암산), ↓현내리’ 표시목이 있는데, 오른쪽으로 나아가니 이내 왼편에 임도가 지척으로 보인다.
(10:30) ‘경산 아방산 432m·대구 김문암 立’ 표시목에 이어 ‘영천 320 2007 복구’ 삼각점이 있는 정상에 닿았다. 시야가 막히길래 바로 출발하여 이내 안부에 이르니 바로 왼편에 임도가 보인다. 언덕을 지나 왼편의 임도에 내려섰고, 조금 뒤 이른 임도 갈림길에서 왼쪽(동남쪽)으로 오르니 ‘碧珍李氏致幹公派公有墓園’이 있다. 능선이 애매하여 남서쪽으로 잡목을 헤치며 나아가 ‘處士密陽朴公龍萬之墓’에 이르니 서북쪽으로 길이 보였으나 능선을 고집하여 남쪽으로 잡목 사이를 나아갔다.
(10:47) 산판길에 닿아 오른쪽(북쪽)으로 나아가다가 왼쪽(서쪽)으로 보이는 산길로 들어서 이내 무덤에 이르니 길은 끊어진다. 대략 서북쪽으로 잡목 사이를 나아가다 안부에서 다시 임도를 만났다 (임도 갈림길에서 능선을 고집하지 말고 계속 임도를 따라야 될 듯하였다). 이내 오른쪽으로 족적이 보이길래 따라가 보았으나 길 흔적이 사라지길래 되돌아섰다.
(11:00) 다시 임도에 닿아 능선 왼편으로 난 임도를 따르니 ┥형 임도 갈림길에 닿는데, 서남쪽으로 직진하니 이내 능선에 이르고, 남쪽으로 꺾어 묵은 시멘트길을 만났다. 왼쪽으로 올라 방치된 듯한 SK기지국을 오른편으로 비끼니 산불감시원이 타고 온 듯한 소형 트럭이 있고 2층 산불감시초소가 나온다.
(11:14) 몇 걸음 더 나아가 정상에 이르니 ‘경산 선암산 416m·대구 김문암 立’ 표시목이 있는데, 잡목 때문에 시야는 막힌다. 초소에서는 라디오 소리가 커서 감시원은 인기척을 못 느끼는 듯하였다. 되돌아 초소를 지나고 남쪽 흐릿한 길 흔적을 따라 안부에 이르니 망사 담장이 쳐진 농가가 나오는데, 주인이 능선으로 가는 길이 없으므로 왼편 임도로 내려서라고 한다. 왼편으로 덤불 사이 족적을 따라 다시 임도에 내려서서 능선 왼편으로 나아가니 잠시 뒤 오른편에 ‘慶山市私設墓地’ 표석과 함께 작은 묘원이 보였다. 임도는 도상의 金鶴山을 한참 왼편으로 비끼게 되는데, 사면엔 덤불이 무성하여 그냥 지나쳤다.
(11:47) 오른쪽(서남쪽)으로 보이는 묵은 길을 따라 내려서니 다시 임도와 만난다. 5분쯤 뒤 안부에 이르니 지도엔 표시되지 않은 2차선 포장도로가 지나간다. 이를 가로질러 가파른 시멘트길을 올라가니 산불감시원이 타고 온 듯한 오토바이가 보였고, 이어지는 비포장 산판길을 따라 묘원 직전에 이르니 오른쪽으로 산길이 보였다. 아마도 산불감시초소로 이어지는 듯하여 주능선을 벗어나 그 쪽(서쪽)으로 오르니 뚜렷한 길이 나 있다.
(12:04) 산불감시초소에 이르니 마침 감시원이 점심식사를 하고 있다. 서쪽으로 시야가 트여 남쪽으로 대왕산, 남서쪽으로 선의산, 서남쪽으로 비슬산, 최정산, 청룡산, 산성산, 북서쪽으로 도천산, 팔공산이 바라보였다. 산불감시원에게 확인하니 서쪽으로 흐릿한 내리막길이 있다고 하길래 덤불 사이를 내려서니 조금 뒤 흐릿한 산길이 보였고, 무덤 몇 개를 지나니 길 상태가 양호해졌다. 갈림길에서 왼쪽(남쪽)으로 내려서서 큰 ‘貞夫人永川崔氏之墓’에 이어 대숲을 지나니 왼편에 齋室이 있다. 시멘트길로 들어서고 마을에 닿아 오른쪽(남서쪽) 길(‘옥천길’)로 들어 ‘옥천1리회관’에 이르렀다.
(12:21) 되돌아 동북쪽 골짜기로 들어서 너른 길을 따르니 폐과수원을 지나 움막 같은 가옥에 닿았는데, 연기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 사람이 기거하고 암자인 듯하였다. 조금 더 오르니 뚜렷한 길 흔적은 사라지고 흐릿한 족적이 이어졌다. 골짜기 상단 덤불 지대에 닿아 남쪽으로 이어지는 흐릿한 족적을 따르니 진달래 덤불이 다소 성가시고 막바지 왼쪽으로 꺾어 능선에 닿았다.
(12:45) 주능선 안부에 이르니 흐릿한 길 흔적이 나 있는데, 오른쪽으로 나아가 언덕을 지나니 모처럼 ‘맨발산악회’ 표지기가 눈에 띄었다. 이어 안부에 이르니 덤불이 무성하였고, 한번 더 덤불 지대를 거쳐 가파른 오르막이 이어졌다. 갈림길에서 왼편으로 올라 T자 형 갈림길에 닿았고, 왼쪽으로 몇 걸음 나아가니 삼악산 정상이다.
(12:58) ‘영천 335 1982 재설’ 삼각점이 있는 정상은 시야가 거의 가리는데, 남남동쪽으로 억산, 남쪽으로 용산과 학일산, 남서쪽으로 선의산 정도가 바라보인다. 동남쪽으로 나아가니 덤불 사이로 흐릿한 길이 이어진다.
(13:20) 언덕을 지나니 이내 갈림길인데, 흐릿한 오른쪽(남쪽) 길로 나아가 ‘處士慶州金公景源之墓’를 지나니 길은 더욱 흐릿해지더니 종국에는 사라진다. 작은 저수지에 내려서니 낚시꾼들이 몇 보였고, 서남쪽 마을길을 따르니 잘 가꾼 ‘하나갤러리·하나식물원·하나찻집’이 왼편에 있다.
(13:36) 919번 지방도에 닿아 동쪽으로 나아가니 왼편에 또 다른 ‘하나식물원’ 입구가 있고, 4차선 도로에 들어섰다가 왼편 개울을 건넜다. 천변길을 따르다가 마을로 들어 용성면사무소 앞에 이르러 때늦은 식사를 하였다.
(13:54~14:21) 점심식사
(14:21) ‘용성면사무소’를 출발, 919번 지방도로 들어섰다. 남쪽으로 나아가니 9분쯤 뒤 왼쪽 갈림길에는 ‘← 반룡사 6km·설총탄생지’ 표시판이 있고, 7분쯤 더 나아가 ‘→곡신길’, ‘→용산산성 2.8km·해발 435m’ 표시판이 있는 오른쪽 마을 진입로로 들어섰다.
(14:41) ‘곡신리회관’ 사거리에 닿아 왼쪽(남서쪽)으로 나아가 사거리를 직진하니 산성으로 시멘트 임도가 이어진다. 조금 오르니 왼편에 가는 물줄기가 흘러내리는 약수터가 있어 깨진 바가지를 채워 약수를 들이켰다. 한 구비 더 돌아가니 역시 왼편에 약수터가 있는데, 조금 전보다는 물이 많이 흘러내렸다. 한 구비 더 돌아 왼쪽에 표지기와 함께 돌계단이 보여 그 쪽으로 오르니 우물터이나 정상 방면으로 길은 없어 다시 임도로 내려섰다.
(15:18) 산성 안내판에 이르니 쉼터가 조성되어 있는데, 성벽 일부가 복원되어 있고 안내판을 보니 지방기념물 제134호이다. 안으로 들어서니 오른쪽으로 표지기와 함께 오르막 갈림길이 보였는데, 그 쪽(남서쪽)으로 올라가니 조금 뒤 길이 남남동쪽으로 휘면서 경사가 누그러진다.
(15:27) 정상에 이르니 ‘용산 해발 435.2m’ 표석이 있는데, 나뭇가지 사이로 시야가 약간 트여 남동쪽으로 억산, 서남쪽으로 선의산, 서북쪽으로 산성산, 등이 바라보였다. 남쪽으로 덤불 사이를 내려서니 길은 반시계 방향으로 휘는데, 오른편 성벽은 허물어져 그 형체가 거의 사라진 상태였다.
(15:39) 다시 산성 안내판에 이르러 서북쪽으로 나아가다가 길이 오른쪽으로 휘는 데서 직진하여 족적을 따르니 이내 그 자취가 거의 사라진다. 북쪽으로 조금 내려섰다가 왼편 사면으로 난 족적을 따르니 이도 조금 뒤 사라진다. 사면을 치고 나아가니 왼편에서 흐릿한 길 흔적을 만났고, 이어 지릉에 닿았다. 북쪽으로 내려서니 잡목 사이로 묵은 길 흔적이 보인다.
(15:49) 무덤을 지나니 길 상태가 다소 나아졌고, 무덤 몇 개를 더 지나니 산판 내리막길이 이어진다. 골짜기 T자 형 갈림길에 닿아 왼쪽으로 내려서니 주변은 덤불 투성이이다. 저수지 오른편으로 나아가 둑을 지나니 시멘트길이 이어졌고, 대충 북쪽으로 나아가 ‘오산’마을을 지나서 버스정류소에 닿았다.
(16:20) 3분쯤 기다리니 자인行 지선버스가 도착, 10분만에 자인정류소에 닿아 대구行 시내버스를 탔다.
첫댓글 좋은 걸음 끝이 없으십니다. 언제쯤 나도 이런 경지까지 올라 갈 수 있을지요. 아직 호남정맥 조계산을 넘고 있습니다.
봄철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건강에 유념하시고요~~~
안동댐님 어느새 호남정맥도 막바지에 이르셨네요. 불편한 교통 때문에 일정 잡기가 어려울 터인데, 고생많으셨습니다. 언제 안동 인근 산에 들릴 때 연락드릴까 합니다. 남은 호남정맥 구간도 무사히 마치시길 바랍니다. 두타행님은 요즈음 틈틈히 남원, 순창 방면의 산줄기를 잇느라 노고가 많으십니다. 회문산 여분산은 답사한지 꽤 오래 되었는데, 세자봉은 조만간 올라볼까 합니다. 언제 한번 전북 지방에서 산하 모임을 가지면 어떨까 싶은데, 의견을 주시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