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꽃샘추위의 뒤끝인가??
쌀쌀한 어쭙잖은 휴일날의 아침인
2009년 3월 29일 오늘도 방랑자되어
배낭하나 벗삼아 떠나 본다.
벚꽃하면 맨 먼저 떠오르게 하는 도시!
진해 군항제가
어제(3/28)전야제를
시작으로 꽃잔치가 열리는 그곳!
그리고
진해시가지를 마치
어머니의 품속마냥 따스하게
품고있는 진해 천자봉 시루봉으로
발품 팔러 나서 본다

산행 들머리인 만남의 광장엔 조국을 위해 산화한
국군장병들의 영혼을 달래기위한 충혼탑이
따스하게 불어주는 훈훈한 봄바람을
맞으며 말없이 남해 다도해를
지켜보고 있다.

산악회 회장님!
부지런하기도 하셔라,,,
어느새
화사한 벚꽃아래 시그널이,,,

만개의 벚꽃은 아니지만
부분적으로 피어 난 벚꽃이 나를 반긴다




산행 들머리인 대발령으로 오르는
봄기운 가득한 부산-진해간 2번 국도변
넝클장미 나무엔 어느새 연록의 잎새가 새롯 새롯 돋아나 있군요

하나 둘,,,팝콘을 터뜨리듯 피어나는 벚꽃사이로,,,




양지바른곳엔 제비꽃이 한창~


오리나무에도 싱그러운 꽃자루가 데롱~! 데롱~!

천자봉으로 오르다가~
뒤돌아 본 탁뜨인 남해 진해만 항구!
한폭의 그림이 되어 다가 섭니다
저 멀리 가덕도쪽 조망

오르다 힘들면,,,
잠시 뒤돌아 온길을 내다보며,,,
쉬어가세요~
(천자봉으로 오르기 위하여 160여계단을 딛고 올라서야~ㅋ)
천자봉의 정상석 (465M)!
저 멀리 뽀죡하게 보이는 곳이 시루봉입니다

산행내내 우측엔 다도해인 남해의 푸른물결과
좌측에 진해시가지가 한눈에 펼쳐져 여느산행과 다르게 색다른 느낌이 든다

민믹한 산행의 지루함보다
때론 암릉도 오르는 짜릿함도 즐기며,,,

암릉사이를 비집고 피어오르는 진달래이기에,,,
자연에게서 삶의 강한 의지를 느껴 봅니다

어느노송아래에서 내려다 본 진해시가지~날씨 탓이련가??
노출부족으로 생각만큼 잡아내지 못했다

저 멀리 시루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200여개가 넘는 계단을 딛고 올라서야 한다

한무더기 노란제비꽃이 봄을 만끽하더군요



시루봉 오르기전 쉼터에서

시루봉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 본 쉼터!
(높게 솟은 천자봉 저만치 달아 나 있습니다)

시루봉을 오르기 위해서는 지그재그 갈지(之)자 모양의 200여개 계단을 딛디야,,,

시루봉에 쓰여진 '병'이란 글자 누구 아는분 없는지여??
댓글 부탁해여~??

웅산 곰메 곰실바위 곰바위 시루바위라고도 불리는 시루봉은
조선조까지 산신제가 올려진 곳이고
명성황후가 세자의 무병장수를 비는 백일제를
여기까지 와서 올렸다고 전해지며,,,
예로부터 수많은 전설과 사연을 간직하고 있을 시루봉을
향하여 위대한(?) 첫걸음을 시작합니다!!!!

시루봉을 오르는 계단에서 뒤돌아 본
진해만과 천자봉위에 짙은 회색구름이,,,!

시루봉 정상에서 바라 본 웅산과 그너머 통신시설이 있는 불모산!

시루봉에서 조망해 본 가야 할 능선길

시루봉 (693.8M)에 얽힌 사연이라 하네요
함 읽어 볼까요

생명의 강인함을 자연에서 한수 배워봅니다

시루봉에서 웅산으로 가기위한 암릉
산행중 젤 난코스인 듯 하다


진해시가지가 내손안(?)에 있소이다~라며
큰소리 쳐보지 만~내것하나 없는 무소유의 허풍이 아닐련지요!!!

웅산이 바로 저깁니다!

웅상 구름다리라 카네요!

웅산 정상석은 없었지만~그래도 산행의 진미를 느끼기엔~충분!

산수유도 나를 반겨주고~

안민고개 방향으로 하산 모드로 전환 합니다

산행하기 엔 수월할 지 모르지만
방화선을 위하여 산허리를 갈라 놓은 듯 하여 맴이 쪼매 거시기 하더이다

발품팔아 지나쳐 온 산 능선입니다
우측으로 부터 천자봉 - 시루봉 - 웅산,,,


암릉사이로 잘 정비 된 등산로 덕에 별 무리없이 하산길은 수월 했습니다

왠지 관심이 가는 암릉위의 저 소나무에 정감이 갑니다

두렵소이다!!!
금새 미끄러 내려 올 듯 걸쳐져있는 두꺼비 형상의 바위

하산길 군데 군데 피어오른 진달래 능선길,,,,


새봄 새로운 탄생

가시는 걸음마다,,,곱게 피워 드리오리다~!


오후시간대로 접어들면서~더 짙게 무겁게 내려앉은 일기로
멋진 조망의 기회를 놓쳐 아쉬움 가득하다


진달래와 불모산 정상!

하산길에 만난 한무더기 개별꽃의 반가움에 잠시 발길을 머물며,,,

남산제비꽃


쭈빗 쭈빗 곧게 뻗은 편백나무가 산행내 지친 피로를
짙은 편백나무향으로 나무사이로 걷는 삼림욕에 피로를 잊게 해준다

하산이 끝날즈음 마주 친 홍매화(?)

어느가든 정원에 곱게 피워 낸 동백꽃!



갓 피어내는 명자 꽃

백목련보다 꽃소식을 늦게 전해주는 자목련


나리 나리 개나리!


덜 풀린 꽃샘추위때문일까??
이제 갓 피어나기 시작한 벚꽃으로 기대에
만족을 하지 못한 아쉬움이 남아있지만
그 보다 더 나에겐...
산행내내 펼쳐지는 남해 다도해의 절경과
한눈에 펼쳐지는 진해시가지 그리고 올망졸망 아기자기한
대발령 - 천자봉 - 시루봉 - 웅산으로 이어지는 코스를 걸으면서
'산행의 즐거움을 만끽하려면 천자봉 - 안민고개'코스를 걸어보아라는 말이
결코 헛말이 아님을,,,,,'아~멋진산행이었지~!'라는 자평을 하며
해맑은날에 한번 쯤 더 오르고 픈 산행으로 기억하고 싶다.
첫댓글 잘 보고 갑니다~~~~~~~~~~
잘 보고갑니다 병자는 해병혼 중 병자같습니다 지난 30년전 진해훈련소 시절이 아련 하군요.
감상 잘 했슴다. 비록 가지는 못했지만 .... 너무나 아름답네요. 감사합니다.
잘보고 갑니다.아름다운 사진 감사합니다.태화나루님처럼 사진편집해서 올리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요?좀 알려주세요.
태화나루님의 멋진솜씨에 반해 머물다갑니다.....감사합니다...
창원
지내 시계
주 기회를 놓쳣는데 






감하고 갑니다 
산하셔요 


넘 멎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