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재 권력은 왜 하나같이 <노인>을 학대할까?
갖은 짓을 다 저지르고 있는 이재명 정부가 마침내 지방 분권과 수도권 집값 안정이라는 그럴 듯한 명분을 앞세워 서울 거주 노년층의 지방 이전을 유도하는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수십 년간 쌓아온 삶의 터전과 의료·복지 인프라에서 어르신들을 분리하여 사실상 서울 밖으로 밀어내는 고사 작전에 가깝다. 수도권 집중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핑계 뒤로, 정치 영향력이 큰 어르신 표심을 분산시키고...
* 제22대 국회의원선거(2024년 4월 10일 실시)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확정 선거인 명부 기준으로, 대한민국 전체 유권자(만 18세 이상) 중 60세 이상 유권자 비율은 약 31.4%(약 1,395만 명)이다. 해마다 더 늘어간다. 마치 민주당의 호남당원 비율에 가까워 그 영향력이 매우 커지고 있다. 더구나 노인 비중은 다음과 같이 폭발 중이다.
18세 이상 유권자 내 60세 이상 인구 비중 추계
2024년 (제22대 총선 확정 기준) : 31.4% (전체 유권자 약 4,425만 명 중 약 1,395만 명)
2026년 (현재) : 약 33.8% (유권자 3명 중 1명이 60세 이상)
2030년 : 약 39.5% (유권자의 약 40% 도달)
2038년 : 약 46.2% (유권자의 절반에 육박)
2050년 : 약 52.8% (유권자 절반 이상이 60세 이상)
2072년 : 약 58.6% (유권자 10명 중 6명이 60세 이상)
... 삶의 기반을 흔드는 정략이자 독재 정권의 오만한 접근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민주당 세력은 오래 전부터 집권만 하면 '현대판 고려장'을 주도해 온 정당이다. 이들이 노년층을 꺼리고 인격 모독을 일삼은 것은 집권 때마다 반복되어 온 고질병이다. 그러면서 정작 자신들이 노년기에 접어들어서는 사회 구석구석에 참견하며 권력의 칼을 멋대로 휘두른다.
이 뿌리 깊은 민주당의 노인 홀대는 대체 왜 계속 반복되는 걸까?
이유는 간단하다.
나이가 들수록 사람은 자연스럽게 보수 성향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겁이 나는 것이다.
뇌과학과 행동심리학 관점에서 보면, 연령이 증가함에 따라 뇌의 편도체와 전두엽 간 네트워크가 변화하면서 '손실 회피(Loss Aversion)' 성향과 '불확실성 회피' 기전이 강화된다. 이는 뇌가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쓰기 위해 위험 요소와 불확실성을 회피하고, 신체 능력이 감퇴함에 따라 예측 가능하고 익숙한 환경을 선호하도록 적응한 결과다. 요새는 진보 성향을 유지하는 노년층도 존재하지만, 이 역시 수십 년간 자신이 구축해 온 가치관과 정체성을 고수한다는 점에서는 또 다른 형태의 '신념의 보수'에 불과하다.
진화생물학과 인류학에서는 이러한 노인의 보수화와 안정 지향성을 '인류 종의 생존 전략'으로 해석한다. 과감한 모험과 탐험은 젊은 집단의 몫이지만, 수백만 년의 인류 역사 속에서 집단 전체를 위기에서 구한 것은 노인들의 가뭄·전염병·기후 변화에 대한 '기억'과 '경험 법칙(Heuristics)'이었다. 코끼리 집단에서도 가뭄이 심해질수록 이동 방향을 결정하는 것은 가장 오랜 경험을 축적한 최고령 암컷 리더다.
문화인류학의 '할머니 가설(Grandmother Hypothesis)'과 마거릿 미드의 연구 역시 이를 뒷받침한다. 노년층이 신체 활동 대신 집단의 질서와 규범, 전통 지식을 유지하는 수호자 역할을 담당했을 때, 해당 공동체의 생존율과 어린 개체의 생존 가능성은 크게 높아진다.
결국 노년의 보수성은 단순한 고집이 아니라 인류 진화가 증명한 생존 제동 장치다.
그러나 인류 진화의 지혜를 거부하는 민주당의 '거친 입'들은 노인 학대 발언을 서슴지 않는다. 역사적으로 쿠데타나 급진 혁명으로 갑자기 권력을 잡은 독재자들은 언제나 노인층을 적으로 여겼다.
민주당 집권 세력이 유독 노인 혐오 발언을 많이, 자주 쏟아내는 까닭은, 그들이 정통 또는 전통 단계를 밟아 권력을 얻기보다 선동과 변칙 기회로 권력을 잡았다(부정선거를 주장하는 건 아니다)는 조바심을 느끼기 때문이다. 언제 빼앗길지 모른다는 조바심이 독재자들과 동일한 행동 양상으로 드러나는 것이다.
역사 속 독재자와 집단주의 체제는 사회 개조와 집권 유지를 위해 노년층을 정치적 논의에서 배제하거나 아예 도태시켰다. 노인이 가진 경험과 보수성, 전통 가치가 자신들의 절대 지배에 방해물이 되었기 때문이다.
캄보디아 크메르 루주(폴 포트)의 '원년(Year Zero)' : 모든 전통을 지우겠다며 불교 전통과 어른들의 지혜를 '구시대의 반동'으로 규정했다. 노동력이 없다는 이유로 식량을 끊어 굶겨 죽이고, 전통을 전수한다는 이유로 우선 처형 대상에 올렸다. 지혜를 해체하고 세뇌하기 쉬운 어린아이와 젊은이들만 체제의 도구로 삼았다.
나치 독일의 'T4 작전' : 인간의 가치를 오직 '생산성'으로만 평가하며 만성 질환 노인과 장애인을 '식량만 소비하는 존재'로 분류해 가스실로 내몰았다.
중국 문화대혁명의 '사구(四舊) 파괴' : 가부장과 어른의 권위를 '봉건 잔재'로 몰아 공개 자아비판대에 세우고 폭행했다. 노인의 경험과 말을 완전히 부정함으로써 정치적 권리를 박탈했다.
고대 스파르타의 우생학 배제 : 전투력을 잃은 일반 노인들은 사회적 발언권을 잃고 '사회적 죽음'을 맞이했다.
세계급 독재자들의 행태와 하찮은 민주당 인사의 발언을 모아 서로 연결해 보면 그들의 권력관이 드러난다. 보수 정당 인사들이 노인 비하가 적은 이유는, 법조계·행정·공기업 등 사회적 검증과 자격 제도를 단계를 밟아 거친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권력 핵심은 정통적 전문 경력이 미흡한 경우가 다수다. 방위 출신 국방부 장관, 남해군수 출신 행정자치부 장관, 현직 철도 기관사 출신 노동부 장관, 수사·재판 경험이 부족한 소장파 변호사 출신 법무부 장관 등의 파격 인선은, 마치 쿠데타 정권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요직에 앉히는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정치 맥락을 염두에 두고 아래의 거친 주장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머릿속에 국민을 계층과 연령으로 편가르는 독재 인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알 수 있다.
세계급 독재자들의 행태와 민주당 인사의 발언을 연결해 보면 그들의 권력관이 또렷이 드러난다.
보수 정당 인사들이 노인 비하가 적은 이유는, 법조계·행정·공기업 등 사회 검증과 자격 제도를 거치고, 단계를 밟아 오른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반면 민주당 권력 핵심은 전문 경력이 없는 경우가 더 많다. 방위 출신 국방부 장관, 지방 군수 출신 행정자치부 장관, 현직 철도 기관사 출신 노동부 장관, 수사·재판 경험이 부족하거나 없는 소장파 변호사 출신 법무부 장관 등의 파격 인선은, 마치 쿠데타 정권이 검증되지 않은 인사를 요직에 앉히는 현상과 궤를 같이한다.
이러한 정치 맥락을 염두에 두고 아래의 발언들을 살펴보면, 이들의 머릿속에 국민을 계층과 연령으로 편가르는 독재정권 인식이 어디서 비롯되었는지 명확히 알 수 있다.
[주요 정치인 발언록]
유시민(2004년 열린우리당 의원 시절)
"30대, 40대에 훌륭한 인격체였을지라도 20년이 지나면 뇌세포가 변해 전혀 다른 인격체가 된다. 60대가 되면 뇌세포가 가침없이 퇴화한다. 제 개인 원칙은 60대가 되면 가능한 책임 있는 자리에 가지 않고, 65세부터는 절대 가지 않겠다는 것이다.“
정동영(2004년 열린우리당 의장 시절)
"60대, 70대는 투표 안 해도 괜찮다. 투표일에 집에서 쉬셔도 된다. 나이가 들면 무대에서 퇴장해야 한다. 60대, 70대는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할 사람이 아니다. 그분들은 곧 돌아가실 분들이니까, 제발 투표하지 말고 집에서 쉬하셨으면 좋겠다."
문재인(2015년 새정치민주연합 대표 시절)
"정부의 잘못된 정책으로 고통을 받으면서도 노인 세대는 박근혜 정권을 지지한다. 어르신들에게는 바꿔야 한다는 의지가 없는 것이다. 젊은 세대가 나서야 한다. 방법이 없다.“
윤호중(2022년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 시절)
"일흔이 넘으셔서 새로운 걸 배우시기는 좀 그렇다. 하시던 일 계속 쭉 하셨으면 좋겠다.“
김은경(2023년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 시절)
"자기 나이로부터 여명까지 비례적으로 투표해야 한다는 게 지극히 합리적이다. 왜 미래가 짧은 분들이 1대 1로 표결해야 하느냐. 비례적 투표권 행사가 맞다. 여명에 비례해서 투표해야 한다는 아이디어가 굉장히 합리적이지만, 민주주의 국가에서 '1인 1표'로 행사되니까 할 수 없다고 답했다. 투표장에 보호자나 자녀가 동반해서 오지 못하게 해야 한다.“
양이원영(2023년 더불어민주당 의원 시절)
"지금 어떤 정치인에게 투표하느냐가 미래를 결정한다. 하지만 지금 투표하는 많은 이들은 그 미래에 살아있지도 않을 사람들이다. 미래에 더 오래 살아있을 청년과 아이들이 그들의 미래를 결정할 수 있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