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사꾼은 맨 처음에는 '억지춘향'이 맞다고 생각을 해 오다가
어디서 '억지춘양'의 유래를 보며 '억지춘양'이란 말이 맞다는 생각을 해 왔습니다.
아래 글은 국립국어원의 공식 견해입니다. 참고 하시길!!
"억지로 어떤 일을 이루게 하거나 어떤 일이 억지로 겨우 이루어지는 경우"를 가리키는 말에 대해
<표준국어대사전>은 "억지 춘향"만 실었습니다. 그런데 관용 어구의 경우에는 형태가 조금씩 차이가 나는 말이 두루 쓰이는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억지 춘향"의 경우도 그러한 예 가운데 하나인데, 일부에서는 "억지 춘양"도 많이 쓰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는 우선 "억지 춘향"은 일단 맞는 표기로 보고, "억지 춘양"은 앞으로 민간에서 쓰이는 추이를 살펴보아 사전에 실을 것인지 말 것인지를 결정하게 됩니다.
참고로 어원 사전을 통해서 둘을 찾아보았는데, '억지 춘양'과 '억지 춘향'의 어원이 서로 다른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둘 다 '일을 순리로 풀어 가는 것이 아니라 억지로 우겨 겨우 이루어진 것을 이르는 말'로 정의하고 있지만, '억지 춘양'의 경우는 '영동선을 개설할 때 직선으로 뻗어가게 된 계획선을 그 노선이 경상북도 봉화군 춘양을 지나도록 억지로 끌어댄 데서 나온 말'로 어원이 되어 있고, '억지 춘향'은 '변사도가 춘향으로 하여금 억지로 수청을 들게 하려고 핍밥한 데서 나온 말'로 되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둘 다 같은 의미이지만 어원에서 서로 다른 차이가 있는 것으로 파악하면 될 듯하고, 굳이 어느 하나가 표준이고 어느 하나는 틀렸다고 보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첫댓글 아,..그렇군요,억지춘양이란 말이 있는줄은 몰랐네요,덕분에 재미있는 문장을 하나 배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