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10월 10일, 천주교 사제와 수도자 3,735명이 ‘해군기지 없는 제주의 평화’를 위한 활동에 참여하기로 의견을 모으며 출범한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천주교연대’)가 출범 3주년을 앞두고 오는 29~30일 이틀 동안 해군기지가 건설되는 강정마을에서 ‘제주해군기지 건설 중단과 평화의 섬 실현을 기원하는 생명평화미사’를 비롯해 ‘강정 생명평화사목센터’ 기공식, 평화의 인간띠 잇기 등의 행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천주교의 전국 15개 교구 정의평화위원회, 한국천주교여자수도회장상연합회, 한국남자수도회사도생활단장상협의회, 천주교인권위원회, 천주교정의구현전국연합으로 구성된 천주교연대는 출범 이후 지금까지 매일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미사를 봉헌하며, 해군기지 없는 제주의 평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앞서 26~28일에는 ‘동북아 군축평화 – 신학적 성찰과 상황 분석’을 주제로 한 ‘2014 강정 평화 컨퍼러스 평화대회’가 강정마을과 서귀포성당에서 천주교 제주교구장 강우일 주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 있다.
이 평화대회는 천주교 제주교구와 예수회 한국관구가 주최하고, 천주교 제주교구 평화의 섬 특별위원회와 예수회 인권연대연구센터가 공동 주관하며,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 정의평화위원회 등이 후원하고, 강정마을회 등이 함께 하고 있다.
천주교연대는 29일 오후 4시부터 제주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한 후, ‘제주 평화의 섬 실현을 위한 천주교연대’ 3주년 성명을 발표할 계획이다.
이어 이날 오후 6시에는 ‘강정 생명평화사목센터’ 기공식이 강우일 주교의 집전으로 열릴 예정이다. 기공식을 끝내면 바로 이어 강정마을 의례회관에서는 강정주민 및 ‘강정지킴이’들과 함께하는 마을잔치가 열린다.
30일에는 오전 11시에 해군기지 공사장 앞에서 강정생명평화미사를 봉헌한 후, ‘평화의 인간띠 잇기’로 3주년 행사가 진행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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